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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아함경10. 살인마도 제자로 교화하다
普德華 2018-01-06 14:23:19, 조회 : 44, 추천 : 0
부처님이 앙구다라국을 여행할 때의 일이다. 부처님이 타바사리카 숲을 지나려는데 마을 사람들이 그 길로 가지 말라고 만류했다. 숲속에 살인마 앙굴리말라가 있다는 것이다. 부처님은 이를 개의치 않고 앙굴리말라가 있는 숲으로 들어갔다.


살인마는 부처님을 보자 칼을 들고 쫓아오며 말했다.


“멈춰라. 거기서라!”

“나는 언제나 멈춰 있는데 네가 멈추지 않는구나.”

너는 걸어가면서 쫓아가는 나보고 멈추지 않는다니 무슨 헛소리냐?“


“나는 일체중생을 해칠 생각을 멈췄는데, 너는 사람을 죽임으로써 나쁜 업을 멈추지 않는구나. 나는 벌레까지도 칼이나 막대기로 해치지 않는데, 너는 언제나 핍박하고 두렵게 하는 짓을 멈추지 않는구나.”


이 말을 들은 앙굴리말라는 문득 잘못을 깨닫고 칼을 버렸다. 그리고 부처님의 발아래 엎드려 참회하고 출가하기를 원했다. 부처님은 그를 가엾이 여겨 기꺼이 출가를 허락했다. 그는 열심히 정진하여 거룩한 아라한이 되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심경을 게송으로 읊었다.


소를 길들이려면 채찍을 쓰고
코끼리를 다루려면 쇠갈퀴를 쓰지만
하늘이나 사람을 길들이려면
칼이나 막대기는 쓰지 않나니


칼을 갈 때는 숫돌을 쓰고
화살을 바루려면 불을 쓰고
재목을 다룰 때는 도끼를 쓰고
재목을 다룰 때는 지혜로 하네.


사람들 속에서 방탕하게 놀다가도
이내 스스로 마음을 가둬 잡으면
그는 곧 세간을 밝게 비추기를
구름 걷히고 나온 달같이 하리.


잡아함 38권 1077경 《적경(賊經)》
연화발원 / 김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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