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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5권-2. 문변장엄회 ②/1) 무상다라니품(無上陀羅尼品) ②
법성화 2018-07-11 23:14:13, 조회 : 69,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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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열반이란 이름도 다만 거짓 내세운 것일 뿐, 이와 같이 열반도 얻을 것이 없으며 또한 열반을 얻을 자도 없느니라. 만일 얻을 자가 있다면 마땅히 여래가 열반한 뒤에 여래가 없느니라. 혹 여래가 열반한 뒤에 얻을 자 없다면 곧 여래가 있느니 여래가 없느니를 함께 말할 수 없느니라. 이 말할 수 없다는 것도 여래가 있느니 여래가 없느니를 함께 말할 수 없느니라. 이 말할 수 없다는 것도 또한 이것이 여래의 거짓 내세우는 언구(言句)니라.

어떤 중생이 깊은 법에 부지런히 수행하지 아니하고 의혹을 내어서 만일 여래가 형색[色]이 있다고 말할진대 여래가 열반한 뒤에 응당 여래가 있을 것이요, 만일 여래가 형색이 없다고 말할진대 열반한 뒤에 응당 여래가 없으리라. 열반한 뒤에 여래가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니라 함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만일 법이 나는 것도 아니요, 멸하는 것도 아니라 할진대 저 법이 멸한 뒤에 있느니 없느니 말하지 못하리라. 이와 같이 여래가 나는 것도 아니요, 멸한 것도 아니라 할진대 여래가 열반한 뒤에 있느니 없느니 하지 못하리라. 가장자리가 있느니[有邊] 없느니[無邊]하지 못하리라. 가장자리가 있느니 없느니 하는 등도 여래가 저것을 함께 말하지 못한다고 말하느니라. 만일 가장자리가 있다고 말할진대 곧 가운데가 있을 수 없고, 만일 가운데가 있다고 말할진대 곧 가장자리가 있을 수 없느니라. 말한 바 가운데라는 것은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니니라. 만일 다시 가운데가 실로 있고, 실로 없다 할진대 이것은 곧 연기와 서로 어기느니라.

만일 다시 법이 연(緣)으로부터 일어남도 아니요, 또는 연을 일으킴도 아니므로 저 법이 멸하지 않나니, 있느니 없느니가 함께 서로 어기지 않느니라. 일체 연으로부터 일어나는 법과 연을 일으키는 법이므로 이것이 가운데와 가장자리가 없으며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니니라. 만일 있고 없는 것이 아닐진대 어떻게 능히 말하랴.

무변장엄아, 여래가 큰 방편으로 저 가운데 머물러 모든 중생을 위하여 무명의 껍질을 깨뜨리고 연기에 어그러지지 않는 법을 열어 보이어 연설하느니라. 온갖 법이 다 연기에 들어가나니 만일 연기에 들어갈진대 이것은 곧 가운데와 가장자리란 말이 있을 수 없느니라. 만일 언설을 여읠진대 어떤 법도 얻을 것이 없느니라.

무변장엄아, 네가 이제 있는 것이 없다는 법을 관찰할지니라. 가없는 법을 중도(中道)라고 이름하느니라. 방편으로서 각혜(覺慧)가 있어서 능히 모든 법을 지닌다고 말하지만 그러나 법을 지닌다는 것도 또한 얻지 못하느니라. 얻지 못하므로 언설이 없느니라.

무변장엄아, 너희들 슬기로운 자는 마땅히 이렇게 알지니라. '온갖 법의 참된 모습은 오는 것도 가는 것도 아니요, 나눔[分]도 없고, 끊음[斷]도 없으며, 하나인 성질[一性]도 아니요, 다른 성질[異性]도 아니라'고 모든 법이 제일의 저 언덕에 이르지 않음이 없느니라. 저 언덕에 이르렀다 함은 곧 열반이니라. 모든 법이 다 열반의 모습[相]이라, 이러므로 말하지 못할 것인 줄을 알지니라.

오직 세속에서 말하여 중도라 함은 제외하느니라. 이와 같은 중도가 곧 큰 열반으로 향하여 나아가는 길이기는 하지만 또한 열반은 그 향하여 나아갈 곳이 없느니라. 만일 열반에 향하여 나아갈 곳이 있다고 하면 모든 법에 가고 옴이 있으려니와 온갖 법이 자성이 다 평등할 새 이러므로 열반을 향해 나아갈 곳이 없다고 하느니라.

무변장엄아, 이것을 중도라 이름하느니라. 그러나 이 중도는 곧 중도가 아니니라. 왜냐하면 늘 것도 없고 줄 것도 없고 가장자리[邊]도 없고 취함도 없는 까닭이니라.

법이 만일 가장자리가 없을진대 어떻게 가장자리가 있다 하는가, 말하자면 처소가 없는 것이 가없는 법이니라. 모든 범부가 처소 없는 데에 집착하여 가장자리[邊處]가 있다고 하느니라. 가장자리를 보는 까닭에 해탈을 얻지 못하나니 저 참된 모습에는 처소가 없는 까닭이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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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주/유유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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