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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아함경23. 훌륭한 사람의 조건
普德華 2018-10-11 21:36:57, 조회 : 56, 추천 : 0
부처님이 코살라 국의 이차능가한 바라문 촌에 계실 때의 일이다. 이 마을에는 바가라사라라는 바라문이 있었는데 그는 7대 동안 남의 멸시나 비방을 받지 않는 훌륭한 가문의 후예였다. 어느 날 그는 수제자인 아마주에게 부처님이 정말로 32상을 갖춘 훌륭한 성자인지를 알아보라고 했다.


스승의 하명을 받은 아마주는 다른 제자들을 데리고 부처님을 찾아갔다. 그러나 그는 부처님이 서면 앉고, 부처님이 앉으면 눕는 등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 부처님이 그의 교만을 간파하고 이렇게 말했다.


“그대는 과거에 석가족의 노예였는데 어찌 그리 무례한가?”


“나는 훌륭한 가문의 후예입니다. 노예라니 말도 안됩니다.”


“그렇지 않다. 아마주의 조상은 아주 오랜 옛날 석가족의 노예였으나 그 달이 귀족의 아들과 결혼해 거기서 난 아들이 너의 가문 할아버지니라.”


부처님의 인연담을 듣고 종성제도 문제를 알게 된 아마주는 어떻게 해야 지혜와 인격을 갖춘 종성이 될 수 있는지를 여쭈었다.


“여래가 세상에 나타나면 그는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이니라. 그를 따라 다음과 같은 청정 행을 배워야 하리라.


외도는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보시(信施)를 받고도 만족할 줄 모르고 의복과 음식을 더 요구한다. 외도는 남의 신시를 받고도 온갖 방법으로 상아와 보물, 높고 큰 평상을 바란다. 외도들은 남의 신시를 받고도 도에 방해가 되는 여자. 정치. 전쟁. 돈 버는 얘기를 한다. 외도들은 남의 신시를 받고도 서로 다투기만 한다. 외도들은 남의 신시를 받고도 이양을 더하기 위해 왕과 대신과 바라문과 거사 사이를 분주히 오가며 이 소식을 저리로 전하고 저 소식을 이리로 전한다. 외도들은 남의 신시를 받고도 남녀의 길흉과 관상 보는 일로 이양을 구한다.


그러나 석종사문(釋種沙門)은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 석종사문은 다만 거룩한 계율을 지켜 감관을 제어하고 음식과 의복이 족한 줄 안다. 석종사문은 오개(五蓋)를 끊고 사념처와 사선정을 닦는다. 석종사문은 오승법(五勝法)을 닦는다. 석종사문은 지혜와 실천을 구족하는 수행을 한다. 석종사문은 명행족을 얻지 못했더라도 소박한 하단생활을 실천함으로써 명행족을 구한다.“


설법을 듣는 동안 아마주는 부처님이 갖춘 32가지 거룩한 모습(32相)을 직접 보았다. 그는 스승인 비가라사라 바라문에게 돌아가 이 사실을 전했다. 그는 감동하여 부처님을 초청해 설법을 듣고 삼보에 귀의한 뒤 목숨을 마칠 때까지 우바새가 될 것을 약속했다.




장아함 13권 20경《아마주경》
진리의 빛 / 최 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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