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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261
법광(法光) 2019-06-12 23:49:38, 조회 : 17, 추천 : 0



ㅇ 어두운 행위에는 어두운 결과가 따른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꼴리야국의 할릿다와사나라는 꼴라야 마을에 계셨다.

그때 소의 행동을 하며 수행하는 고행자 뿐나와 개의 행동을 하며 수행하는 나체 고행자 세니야가 부처님을 찾아왔다. 그들은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소의 행동을 닦는 뿐나는 한쪽에 앉고 개의 행동을 닦는 세니야는 개처럼 한쪽에 웅크리고 앉았다. 뿐나는 부처님께 이렇게 말하였다.

“존자님, 세니야는 나체로 남이 하기 어려운 개의 행동을 하며 고행합니다. 그는 음식이 땅위에 던져졌을 때 먹고 오랫동안 개의 행동을 하며 고행을 해 왔습니다. 그의 목적지는 어디입니까? 미래에 그는 어디로 갑니까?”

“뿐나여, 그만두시오. 그런 것을 나에게 묻지 마십시오.”

뿐나는 두 번, 세 번 부처님께 똑 같은 질문을 하며 부처님의 대답을 듣기 원하였다.

“뿐나여, 나에게 그런 것을 묻지 말라고 말하면서 그대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지만 [할 수 없이] 그대에게 말하겠소. 뿐나여, 여기 어떤 사람이 철저하게 그리고 계속적으로 개의 행동과 개의 습관, 개의 마음을 닦았습니다. 그가 죽은 후 그는 개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그가 설령 생각하기를 ‘이런 계행과 고행과 수행으로 나는 신이 될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부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자 세니야는 눈물을 흘리며 소리를 내어 울었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뿐나여, 나에게 그런 것을 묻지 말고 그만두라고 그대에게 말했지만 나는 그대를 설득할 수 없었소.”

이에 세니야는 말하였다.

“존자님, 부처님이 그렇게 말했다고 해서 우는 것이 아니고 제가 오랫동안 개의 행동을 닦으며 고행하였기 때문에 [그 과보를 생각하고] 우는 것입니다. 그러면 존자여, 여기 뿐나는 소의 행동을 하는 고행자입니다. 그는 오랫동안 소의 행동을 하며 고행을 해 왔습니다. 그의 목적지는 어디입니까? 미래에 그는 어디로 갑니까?”

“세니야, 그만두십시오.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세니야는 두 번, 세 번 같은 질문을 하였다. 이에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세니야여, 나에게 그런 것을 묻지 말라고 말하면서 그대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지만 [할 수 없이] 그대에게 말하겠소. 여기 어떤 사람이 철저하게 소의 행동과 소의 습관과 소의 마음을 닦았습니다. 그가 죽은 후 그는 소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그가 설령 생각하기를 ‘이런 수행과 고행의 공덕으로 나는 신이 될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부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자 뿐나는 눈물을 흘리며 소리를 내어 울었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세니야여, 나에게 그런 것을 묻지 말고 그만두라고 그대에게 말했지만 나는 그대를 설득할 수 없었소.”

이에 뿐나는 말하였다.

“존자님, 부처님이 그렇게 말했다고 해서 우는 것이 아니고 제가 오랫동안 소의 행동을 닦으며 고행하였기 때문에 [그 과보를 생각하고] 우는 것입니다.

존자님, 저는 부처님께 이런 신뢰심이 있습니다. ‘부처님은 나에게 소의 행동을 버릴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실 수 있다. 그리고 여기 개의 행동을 닦는 나체 고행자도 개의 행동을 버릴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실 수 있다’고요.”

“뿐나여, 여기 내가 최상의 지혜로 깨달은 [진리인] 네 가지 행위가 있습니다. 네 가지 행위란 무엇입니까?

어두운 행위는 어두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밝은 행위는 밝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어둡고 밝은 행위는 어둡고 밝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행위는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부처님은 각 행위를 더 설명하셨다. 이에 소의 행동을 닦는 고행자 뿐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찬탄하면서 부처님께 귀의하여 재가신도가 되었다. 개의 행동을 닦는 고행자 세니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찬탄하면서 부처님께 출가하겠다고 말하였다. 이에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세니야여, 전에 다른 교단의 사람이 이 가르침과 계율에 출가하기를 원한다면 넉 달 동안 시험삼아 살아보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넉 달의 마지막 날에 만일 모든 비구 대중들이 그에게 만족하면 비구들은 그를 받아들여 비구의 자격을 줍니다. 그러나 출가를 원하는 사람에 따라서 개인적인 차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후 세니야는 넉 달간의 시험기간을 거쳐 정식 비구가 되어 열심히 정진하여 마친내 아라한이 되었다.





대자유 - 최지원(이재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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