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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26권-8. 법계체성무분별회(法界體性無分別會) ①
법성화 2019-10-10 05:24:28, 조회 : 15,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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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리가 말하였다.

“누가 그대들을 조복시켰습니까?”

비구들이 말하였다.

“그것은 문수사리동자에게 묻도록 하십시오.”

그 때에 대덕 아난이 문수사리에게 물었다.

“이 비구들은 누가 조복시켰습니까?”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대덕 아난이여, 5음(陰)·18계(界)·12입(入)이 없는 것, 또한 범부도 아니며, 연각도 아니며, 성문도 아니며, 보살도 아니며, 여래도 아니며, 몸과 서로 응함도 아니며, 말과 서로 응함도 아니며, 마음과 서로 응함도 아닙니다.”

아난이 말했다.

“문수사리여, 당신이 말한 그런 사람은 누구입니까?”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대덕 아난이여, 만일 여래가 어떤 변화한 사람을 교화한다면 그 변화한 사람이 서로 응함이 있겠습니까?”

아난이 말했다.

“문수사리여, 변화한 사람이란 법과 서로 응하거나 서로 응하지 않거나 함이 없을 것입니다.”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대덕 아난이여, 온갖 법의 체성이 이 허깨비[幻化]인 것입니다.”

아난이 말했다.

“문수사리여, 당신의 말과 같이 온갖 법의 체성이 이 허깨비입니다.”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대덕 아난이여, 이 변화한 사람이 이 비구들을 조복한 것입니다. 대덕 아난이여, 변화한 사람이 조복한 것과 같이 모든 성문도 또한 그러합니다. 대덕 아난이여, 이렇게 조복된 것이 올바른 조복이거늘 이러한 조복을 알지 못하는 자는 증상만(增上慢)을 가진 자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자 대덕 아난은 다시 문수사리동자에게 물었다.

“문수사리여, 이 증상만을 가진 비구를 알려 줄 수 있겠습니까?”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대덕 아난이여, 계의 덕[戒聚]이 청정한 체하는 것이 이 흔들림[動搖]이니 이것이 곧 뛰어난 체하는 것이요, 선정[定]의 덕·지혜[慧]의 덕·혜탈(解脫)의 덕·해탈지견(解脫知見)의 덕이 청정한 체하는 것이 곧 이 흔들림이니 이것이 곧 증상만이며, '내가 도를 증득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이 흔들리는 망상이니 이것이 곧 증상만이며, 몸이 있다는 견해[身見]를 겁내고 또한 공(空)한 이치를 공과 같이 보고 한결같은 도(道)에 들어가서 또한 공하다고 하는 것이 바른 말이라고 하나니 이것이 곧 증상만입니다.

다시 대덕 아난이여, 만일 비구가 몸이 있다는 견해[身見]를 공이라 하며 나아가 한결같은 도의 공에 들어가면, 이러한 공을 곧 평등공이라 하리니 이것이 곧 증상만입니다. 왜냐하면 대덕 아난이여, 몸이란 견해가 공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니, 다르지 않으므로 몸이란 견해가 곧 이 공이며, 공이 도와 다르지 않나니 도와 다르지 않으므로 도가 곧 이 공인 것입니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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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공스님/옴 마니 반메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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