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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에 관한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물음 15
법광(法光) 2020-01-15 01:56:25, 조회 : 26, 추천 : 0



15 절이라는 명칭의 유래?


스님들의 삶을 흔히 운수행각雲水行脚이라고 표현한다. 구름처럼 물처럼 정처 없이 다니며 진리를 구하고 사람들을 교화하는 일을 가리킨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반대로 서 있을 때 앉음을 원하지 않고, 앉아 있을 때 누울 자리를 찾지 않는게 초인超人의 시작이다. 곧 운수행각에는 사사로운 이익과 명예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무소유 그리고 자기가 아닌 모든 중생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대자비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구름과 물은 떠돌기에 앞서서, 맑다.

운수행각은 불교 초창기부터 시작된 전통이다. 부처님을 비롯한 제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은 걸식과 유행遊行이었다. 나무 아래서 좌선하고 거리에서 설법했으며 하루의 발길이 끝나는 곳이 그대로 잠자리였다. 하지만 우기雨期라는 인도의 기후적 특성 때문에 일정한 거주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장맛비를 맞으며 온종일 야외에서 정진하기란 곤욕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질퍽한 땅 위로 기어 나온 벌레들을 본의 아니게 밟아 죽이게 되면서, 불살생不殺生 계율을 위반하는 경우도 생겼다. 무엇보다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만큼 교단의 규모가 커졌다. 결국 출가자들이 한곳에 모여 공동생활을 하는 안거安居 제도가 신설됐고, 안거를 위한 사찰寺刹이 생겨났다.

사찰의 어원은 상가람마samgharama다. 출가한 남자(비구)와 여자(비 구니), 출가하지 않은 남자(우바새)와 여자(우바이) 곧 사부대중四部大家 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뜻이다. 이것을 한역하면서 승가람마僧伽藍摩라 했고 줄여서 가람이라고 표기한다. 아울러 불교 최초의 사찰은 죽림정사다.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루고 왕사성을 찾았을 때, 칼란다라는 대상大商이 부처님에게 기증한 죽림竹林 동산에, 빔비사라 왕이 지어 바친 절이다. 당초에는 단순한 공동 주거지였으나, 시대가 흐름에 따라 점차 종교 의례를 집행하는 성소聖所로 성격이 변화했다.

한편 절을 일컫는 한자인 사寺는 흙 토土와 마디 촌寸이 위아래로 들붙은 모양새다. 처음에 이 말은 정해진 법률에 따라 토지를 관리하는 기관이란 의미에 따라 관공서 개념으로 쓰였다. 그래서 외국 사신들이 머물던 숙소도 사寺였다. 그러다가 불교가 중국에 전래된 1세기 후반 후한後漢시대에 인도 스님들이 대거 몰려와 사寺’에 묵으면서 지금의 사찰이란 어의를 지니게 됐다는 전언이다. 찰은 산스크리트 크세트라ksetra의 음차音差로 국토 혹은 영역으로 번역된다.

알다시피 사찰의 순우리말은 절이다. 우리나라에서 사찰을 절이라 부르게 된 이유는 확실치 않다. 다만 신라에 불교를 전한 고구려 아도阿道 스님의 일화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고구려는 신라의 적국이었다. 아도 스님은 지역 상인이었던 모례毛禮의 가택에서 머슴으로 신분을 숨긴 채 기거하면서 은밀하게 불법을 전파했다. 이후 공주의 병을 낫게 하고, 어느 한겨울 눈밭에서 칡넝쿨을 자라게 하는 등 스님의 신비로운 이적에 감복한 모례는 존경의 표시로 사찰을 지어 바쳤다. 바로 구미에 있는 신라 최초의 사찰인 도리사다. 『삼국사기』나 『삼국 유사』 등에 나오는 내용이다.

신라불교의 창시자인 아도 스님을 따르는 무리가 많아지면서 모례의 집도 유명세를 탔다. 그 집 마당에 있는 우물은 현재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96호로 등재돼 있다. 이러한 연유로 모례의 우리말인 '털레’가 ‘절'로 바뀌었다는 추측이다. 더불어 일본에서는 절을 '데라'라고 하는데, 빨리어로 장로長老를 뜻하는 테라thera에서 왔다는 설과 함께 ‘털레의 집'에서 유래했다는 두 가지 설로 나뉜다. 한국과 일본의 교류가 그만큼 오래됐음을 일러주는 반증이다. 절을 많이 하는 곳이기 때문에 절이라고 한다는 풍문도 있다. 조용해야 절이고 낮추어야 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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