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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명구 365-309
普德華 2020-05-23 23:05:33, 조회 : 33, 추천 : 0
만 가지 의심을 모두 하나의 의심에 뭉쳐서
의심해 오고 의심해 가면서 의심하여 살펴보라.
모름지기 용을 붙잡고 봉황을 치는 솜씨로
한 주먹에 철옹성의 관문을 쳐서 넘어뜨려라.

萬疑都就一疑團 疑去疑來疑自看
만의도취일의단 의거의래의자간
須是拏龍打鳳手 一拳拳倒鐵城關
수시라룡타봉수 일권권도철성관

   -사명 유정


  이 글은 1592년 임진왜란 때, 의병을 모집해 승군을 통솔하고 명나라 장수와 협력하여 평양을 회복하는 등 전공이 많았던 승병장 사명 유정(四溟惟政,1544~1610)스님이 난(蘭)법사라는 수행자에게 준 글이다. 장군답게 화두를 들고 참선에 임하는 자세도 그 기상이 넘친다.


  간화선에서 설정해 놓은 동정일여(動靜一如)와 몽중일여(夢中一如)와 오매일여(晤매一如)의 경지를 투과하려면 글에서 제시한 것과 같은 과정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간화선의 제1지침서인 대혜 스님의 『서장』에서도 위와 같이 가르치고 있다. 또한 간화선 수행의 필독서인 『몽산법어(蒙山法語)』나『선요』나 『선관책진(禪關策進)』같은 선의 교과서들도 한결같이 이렇게 지시하고 있다.


  그야말로 생철을 씹어 삼켜서 소화해 내는 것과 같은 각오라야 한다. 연약한 모기의 부리로 무쇠로 된 소가죽을 뚫고 들어가서 피를 빨아 내야 하는 경우와 같다. 또 80세 된 늙은이가 급한 여울물을 조각배로 노를 저어 위로 올라가되, 1미터를 올라가면 10미터를 뒤로 물러서고, 또 1미터를 올라가면 10미터를 뒤로 물러나더라도 끝끝내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한마디로 불가능한 일이다.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또한 간화선에서 설정해 놓은 오매일여의 관문을 뚫고 통과하는 일이다.


  천 가지 의심과 만 가지 의심을 오직 한 가지 의심 덩어리로 뭉쳐서, 화두를 의심하고 또 의심하여 가며 살피는 일이다. 그러한 각오와 기백은 사명스님의 가르침과 같이 여의주를 빼앗기 위해서 용을 사로잡는 정도라야 한다. 또 전설의 새인 봉황새를 낚아채는 솜씨라야 한다. 그리고 수천수만 군사가 무너뜨리지 못하는 철응성을 한 주먹으로 쳐서 거꾸러트려야 하는 용맹심이라야 한다.


  만약 그와 같은 기상과 용맹심과 정진력이 아니면 간화선에서 만들어 놓은 조사관의 관문은 통과할 수 없다. 사명스님은 난 법사라는 수행자에게 이렇게 간곡히 당부하였다.


  기도 / 김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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