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head9.jpg
Home 방송안내 신행생활 음악수필 불교강좌
 
  운영자인사
  운영자소개
  방송시간표
  생방송듣기
  방송대화방
  방송게시판
  윈앰프설치
  후원금보시

무창포불교대학






  방송게시판

 무비스님의 증도가 강의-033
普德華 2020-10-16 09:05:31, 조회 : 9, 추천 : 0
아문흡사음감로(我聞恰似飮甘露)하야
나는 비방하는 말을 들으니 흡사 감로수를 마시는 것과 같아서

살다보면 비방을 당하고, 음해를 당하고, 욕설을 듣고, 공연히 시기질투하는 일들을 당하게 됩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럴 때 여차하면 못마땅하고 섭섭하고 속상한 마음이 들기 쉽습니다. 하지만 한 생각 돌이키면 "저것이야말로 정말 나에게 득이 되는 말이구나" 싶어 고마운 마음이 들게 됩니다.

어찌 뜻에 맞는 사람만 만나고 뜻에 맞는 일만 겪으며 살 수 있겠습니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런 일들이 다 수행의 깊이를 더하고 마음의 폭을 넓히는 좋은 계기들입니다.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칭찬하고 그 뜻에 고분고분 따르기만 한다면 그 사람의 이 되기 십상이지요. 그러니 남들에게 항상 좋은 소리만 듣고 대접만 받는 것도 그리 반길만한 일은 아닙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충언역이이어행 (忠言逆耳利於行)  
양약고구이어병 (良藥苦口利於病)
진심 어린 말은 귀에 거슬리나 행실에는 이롭고
좋은 약은 입에 쓰나 병에는 이롭다.

또『명심보감』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도오선자 (道吾善者)  시오적 (是吾賊)
도오악자 (道吾惡者)  기오사(是吾師)
나를 잘났다고 말해 주는 사람은 바로 나의 적이고
나를 못났다고 말해 주는 사람은 바로 나의 스승이다.
그러니 험담과 비방을 보약으로 여겨야 합니다.

소융돈입부사의
銷融頓入不思議로다.
깡그리 녹아서 모두 사라지니 참으로 불가사의하도다.

영가 스님은 그런 소리를 듣는 게 감로수을 마시는 것과 같아서, 그 비방과 욕설들이 녹고 녹아 단박에 불가사의한 해탈의 경계로 들어간다 하였습니다. 한세상 살자면 자신을 비방하고 모함하고 헐뜯고 욕하는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소리 듣지 않고 사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불교를 공부했다면 다른 건 다 제쳐 두고라도 이 문제 하나만큼은 꼭 해결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자신에 대한 비방, 비판, 음해, 모함, 시기, 질투를 소화해 원망과 원한의 티를 한 점도 남기지 않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영가 스님처럼 저절로 감로수가 되어 불가사의한 해탈경계로 녹아들게 하지는 못하더라도 아예 삼키려 들지 않거나 식은 밥처럼 먹고 체해서는 안 됩니다. 거슬리는 말들이 단박에 술술 넘어가지 않으면 아등바등 애를 써서라도 소화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노력해서 비난과 욕설에도 마음이 평온하다면 이건 보통 소득이 아닙니다. 불공을 하고 기도를 해서 돌아오는 공덕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값진 소득입니다. 그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불교를 믿고 불교를 배우고 불교를 공부해 최상의 소득을 얻은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청곡 : 화엄(華嚴)의 노래-山空스님


  이전글 대보적경 제39권-12. 보살장회 ⑤/4) 여래... 법성화 2020-10-17
  다음글 대보적경 제39권-12. 보살장회 ⑤/4) 여래... 법성화 2020-10-16

목록으로 수정하기 삭제하기 추천하기
ⓒ 2001-2004 by Passkorea Co., Ltd. All rights reserved   

후원금보시함

신행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