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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스님의 증도가 강의-035
普德華 2020-10-18 10:24:11, 조회 : 13, 추천 : 0
불인산방기원친
不因산謗起怨親이면
비방으로 인해서 원수와 친한 마음을 일으키는 일이 아니면

그렇습니다. 비방하는 일로 인해서 원수와 친구가 나누어지게 됩니다. 비방하고 비방에 동참하는 사람은 원수로 여기고, 비방을 부정하고 비방하는 이들을 꾸짖는 사람은 친구라 생각지 않습니까? 내 편, 네 편이 바로 나눠지지 않나요? 보통 사람은 그런 일을 기분 좋은 소리 들을 때는 ‘나’, ‘너’ 따로 구분할 것 없이 생각하다가도, 귀에 거슬리고 눈에 거슬리는 일을 겪으면 당장에 ‘나’와 '너’가 갈립니다.

상황이 좋을 때는 군자가 따로 없고 부처가 따로 없고 도인이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험한 일을 겪어 보면 어떻습니까? 본색이 바로 드러납니다. 그가 수행을 한 사람인지 아닌지, 공부를 얼마나 성취했는지가 바로 드러납니다. 옛날 말에 “물속에 들어가 봐야 그 사람 키가 작은지 단번에 알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그런 일들을 겪어 봐야 그가 진짜 공부를 했는지 안 했는지, 진짜 깨달았는지 못했는지, 진짜 도인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표무생자인력
何表無生慈忍力가
생사를 초월한 자비와 인욕의 힘을 어찌 나타낼 수 있으랴

앞에서 “나는 비방하고 헐뜯는 소리를 들어도 감로수를 마시는 것처럼 여기고, 그런 말들을 잘 소화시켜 단박에 불가사의한 해탈의 세계로 들어 간다”라고 했습니다. 누가 이럴 수 있는가? 생멸이 본래 없고 생사가 본래 없음을 깨달은 사람이라야 이럴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비방과 욕설을 들어도 분노하지 않고, 원수라 여기지도 않고, 원한을 품지도 않습니다. 도리어 자비(慈悲)와 인욕(忍辱)의 힘을 갖춥니다. 그러니 그런 일이 아니라면 공부한 효력을 표한할 기회가 어디 있겠냐는 것입니다.

불교 공부를 한 효력을 뭘 가지고 드러내겠습니까? 단식(斷食)으로 보여 주겠습니까? 절하는 것으로 보여 주겠습니까? 아니면, 경제적인 부(富)로 보여 주겠습니까? 그가 수행을 잘 한 사람인지 아니지는, 그가 얼마나 지혜롭고 얼마나 자비로운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불교 수행의 결과물이 지혜(智慧)와 자비(慈悲)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람이 비방과 욕설을 들으면 상대방을 미워하고 분노를 터뜨리지, 자비심을 품고 참아 내질 못합니다. 그러고 싶어도 안 됩니다. 하지만 도인은 아무리 험한 일도 감내하고 그런 사람에게 마저 자비심을 잃지 않습니다. 그것이 수행의 힘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병이 없다면 신통한 의술이 있다 한들 그것을 어디에다 쓰고, 어둠이 없다면 좋은 등불을 가지고 있다 한들 그것을 어디에다 쓰고, 사람에게 삶의 고통이 없다면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해탈의 법이 있다 한들 어디에다 쓰겠습니까? 수행과 깨달음을 통해 얻는 자비와 인욕의 힘도 마찬가지입니다. 눈과 귀에 거슬리고 뜻에 어긋나는 세상사를 겪지 않는다면 아무리 큰 자비심이 있다 한들 어디에다 쓰겠습니까?

또한 불교를 공부하면 이런 지혜와 자비와 인욕의 힘, 즉 법력이 저절로 갖춰지게 되어 있습니다. “나야 뭐 수행도 한 것이 업고, 공부도 한 것이 없어서 아무런 법력도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 시간을 공부하면 한 시간 공부한 만큼 법력이 생기고, 1년을 공부하면 1년을 공부한 만큼 법력이 생기는 것이 불교 공부입니다. 그 나름의 수행력이 당연히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인과는 정확하다고 하셨습니다. 그 힘이 아직은 미약해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것일 수는 있어도 절대 헛공부란 없습니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공짜가 없다는 게 불교의 이치입니다.

명훈가피력(冥薰加被力)이라 했습니다. 나도 모르는 결에 영향을 받아 변화하고, 어디엔가 그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입니다. 스스로 긍정하건 하지 않건 다들 공부한 만큼 법력을 표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겸손한 것은 좋지만, 혹시나 “내가 무슨 법력이 있나, 내가 무슨 인욕의 힘이 있나, 내가 무슨 정진력이 있나”하며 자신의 정진과 수행을 비하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신청곡 : 구도의 길(심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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