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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스님의 증도가 강의-054
普德華 2020-11-20 08:56:23, 조회 : 15, 추천 : 0
아금해차여의주
我今解此如意珠하니
내가 지금 이 여의주를 풀어놓았으니

이 구절이 '기능해차여의주(旣能解此如意珠)'로 되어 있는 책도 있습니다. 뜻은 큰 차이 없습니다. 여기서 '여의주(如意珠)'는 앞 구절에서 말한 '보배 달을 머금은 유리구슬'을 가리킵니다. 우리의 본성(本性)이 완전무결함을 믿고 이해하여 제대로 깨닫은 것, 그것이 여의주입니다.

이 구절에서 해(解)자를 '이해하다', '알다', '깨닫다' 는 뜻으로 보고 "내가 지금 이 여의주를 알았다"로 해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해(解) 자를 '풀어놓다'는 뜻으로 보고 "내가 지금 이 여의주를 풀어놓았다" 즉 여의주를 사람들에게 베푼다, 나눠준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의 해석을 좋아합니다.


자리이타종불갈
自利利他終不竭이라
자신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함에 마침내 다함이 없도다.

아무리 써도 손해도 나지 않고, 닳거나 줄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비는 베풀면 베풀수록 많아지면 많아졌지 줄지가 않습니다. 지혜도 쓰면 쓸수록 많아지면 많아졌지 줄지가 않습니다. 이것이 나도 남도 이롭게 하면서 끝내 바닥나지 않는 마음의 도리입니다.

당나라 때 구지화상(俱砥和尙)이란 분이 계셨습니다. 천룡(天龍)화상이 어느 날 이 스님이 머물던 암자에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구지화상이 예를 갖추고 "무엇이 본래면목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천룡화상이 손가락 하나를 세웠습니다. 구지화상이 그것을 보고 크게 깨달았습니다. 그 후로 구지화상은 누가 법을 물으면 항상 손가락 하나만 세웠답니다. 그리고 돌아가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내가 천룡화상에게 일지두선(一指頭禪)을 얻었는데, 평생을 써먹고도 다 써먹지 못했다."
이것이 마음이고, 이것이 불교의 핵심입니다. 이런 본래 마음이 나의 참생명이라는 사실을 깊이 이해하고 느끼고 깨달아 자신의 살림살이로 삼는 것,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불교입니다.

이 마음은 아무리 써도 다하는 법이 없는 것입니다. 유리구슬이 오늘은 빛나다가 내일은 달이 떠도 빛나지 않는 일이 있습니까? 마음의 작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써도 닳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구슬이 인연 따라 갖가지 빛깔을 드러내듯, 제대로 깨달은 사람은 꽃을 들어 보여도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손가락 하나를 세워도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고함을 쳐도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몽둥이를 휘둘러도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경전을 해설해도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관세음보살을 불러도 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일거수일투족이 그대로 본래 마음, 진여, 법신, 불성의 작용인 것입니다. 그 마음을 갖가지 방법으로 표현해 중생들을 일깨우는 것, 그것이 설법이고 지혜이고 보시입니다.

이 증도가에서 마음을 여의주, 유리구슬에 비유했듯, 다른 경전에서도 마음을 구슬에 비유한 경우가 많습니다. 심주(心珠)라는 표현이 흔히 쓰입니다. 《법화경 》에도 계주비유(繫珠比喩)라는 것이 있습니다. 옛날에 두 친구가 있었는데, 세월이 흘러 한 친구는 거부장자가 되고 한 친구는 거지가 되어답니다. 그러다 우연히 두 사람이 만나게 되었고, 그 부자 친구는 거지 친구를 집으로 초청해 음식도 푸짐히 대접하고 술도 실컷 마시도록 배려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부자 친구가 아침 일찍 외출을 해야 하는데, 거지 친구가 술에 곯아 떨어졌더랍니다.

그래서 깨우지는 못하고 그 친구를 연민해 그의 주머니에 여의주를, 도저히 값을 따질 수 없는 그런 어마어마한 보물을 넣어줬답니다. 그러다 몇 년이 지난 뒤, 다시 그 친구를 만났는데, 자기 주머니에 평생 쓰고도 남을 귀한 보물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여전히 거지 생활을 하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이 부자 친구가 그것을 일깨워주었고, 그 친구도 그날 이후로 부자로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 영가 스님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온갖 묘용을 드러내는 여의주, 값을 따질 수조차 없는 보배,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는 비결, 아무리 꺼내 써도 바닥나지 않는 무진장이 이미 우리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모를 뿐입니다.


신청곡 : 내 마음의 부처(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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