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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스님의 증도가 강의-055
普德華 2020-11-21 10:42:14, 조회 : 13, 추천 : 0
江月照松風吹(강월조송풍취)한데
강에 달은 비치고 소나무에 바람은 부는데

어린 시절 緇門(치문)을 배우면서 더불어 증도가도 여덟 구절씩 배웠는데, 그 시절부터 이 구절이 그렇게 좋았습니다. 깊은 산중에서 바람 맞으며 달구경하니 그 정취가 무척이나 좋았나 보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강에 달빛이 밝게 비치고 맑은 솔바람이 불어온다.'고 한 것은 특정한 장소에서 맛보는 풍경을 묘사한 말이 아닙니다.

오롯한 하늘의 달이 강마다 비치지 않는 곳이 없고, 자취를 찾을 수 없는 바람은 곳곳마다 불어오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유리구슬이 밝은 달을 머금고 있듯이 청정한 마음자리에서 지혜와 해탈이 환하게 드러난 경지를 묘사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문수와 보현의 경계입니다.


永夜淸소何所爲(영야청소하소위)야
긴 밤 맑은 하늘에 무엇을 할 바인가.

그런 보배 구슬을 얻었으니 얼마나 부자입니까. 게다가 그 보배는 풀어놓아도 잃어버릴 일 없고, 아무리 써도 바닥나지 않으니, 세상만사 걱정할 일이 어디에 있고 도모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가? 수행자로서 해야 할 일을 모두 마친 편안하고 여유로운 경지를 엿볼 수 있는 구절입니다.

영가 스님은 깊은 산 외지 골짜기에 움막 하나 지어 놓고 겨우 어머님과 누님을 봉양하며 사셨습니다. 그러니 남들 눈에는 궁색하기 짝이 없는 삶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당신의 삶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딘들 밝은 달빛 비치지 않고, 어딘들 맑은 바람 불어오지 않겠냐는 것이지요.

어떤 상황에서도 아무 것도 부족할 것이 없고, 꼭 해야 할 일도 없다는 것입니다. 실상을 깨달은 자의 여유, 배울 것도 없고 할 일도 없는 한가한 도인 즉 絶學無爲閒道人(절학무위한도인)의 넉넉한 삶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신청곡 : 관음전 눈 소식(우성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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