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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불교성전-제1장 거룩한 부처님
법광(法光) 2021-10-13 21:05:00, 조회 : 14, 추천 : 0



제1장 거룩한 부처님




5절 법의 바퀴를 굴리다.



7항 _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전염병을 다스리다>

부처님께서 마가다국 왕사성에 머물고 계실 때의 일이다. 이웃 나라 바이샬리에 전염병이 돌아서 하루에 백 명씩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한때는 인도 전역에서 가장 부유하고 풍요로운 곳이었지만 전염병으로 인해 시신들이 거리에 넘쳐나자 사람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전염병을 잠재우실 분은 석가모니 부처님밖에는 없다. 큰 자비로 중생을 가엾이 여겨 일체를 두루 살피시곤 제도하지 못한 이를 제도하시고, 일체 중생을 버리지 않으시기를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듯 하신다. 부처님은 지금 이웃 나라 마가다국에서 아사세 왕의 공양을 받으며 머물러 계시는데 부처님을 모셔올 방법은 없을까?"

이 소식을 들은 부처님은 비구들을 거느리고 한달음에 달려와 바이샬리성에 도착해 성문에 서서 게송을 말씀하셨다.

여래는 세상에서 으뜸이고
진리는 열반의 세계로 인도하며
승가는 세상 현자들 중에 제일이니
삼보에 굳고 깨끗한 믿음 지니면 바이샬리성에 재앙 없으리.
사람도 동물도 편안해지고
오고 가는 모든 이에게 축복 있으라.
밤이나 낮이나 모두들 안락해지며
이들을 괴롭히는 자가 사라지리니
이런 믿음 굳게 지니면
바이샬리성에 재앙은 없어지리.

여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전염병을 퍼뜨리는 나쁜 기운이 모두 사라졌고, 모든 병자들의 병이 낫게 되었다. 불법승 삼보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온 세상 모든 생명체를 향해 평화로움과 축복을 빌어주는 부처님의 이 기도는 훗날 세상에 재앙이 덮칠 때면 불자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읊조리게 되었다. 부처님은 이밖에도 온갖 곤경에 처한 사람들과 동물들에게도 자비의 손길을 드리우셔서 모든 생명체에게 위안을 안겨주고 어려움을 넘어서는 지혜를 심어주셨다.



<나는 세상과 다투지 않는다>

부처님은 늘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과 다투지 않는다. 세상이 나와 다툰다."

이미 마음에 번뇌가 사라진 부처님에게 세상은 끝없이 싸움을 걸어왔다. 부처님은 그럴 때 상대방과 맞서 싸우지 않았다. 오히려 자비심으로 상대를 대하거나 담담하게 대하고 심지어 짐짓 다툼을 피하기도 하셨다.

석가족 왕자로서 출가한 제바달다는 늘 부처님의 자리를 탐내고 있었다. 하지만 자기 야망을 이루지 못하자 부처님을 해치려는 마음을 품기에 이르렀다. 왕사성에서 부처님이 아난과 탁발을 하시던 어느 날, 마침 제바달다도 왕사성에서 걸식하고 있었다. 그런데 부처님이 어느 골목으로 들어가셨는데 제바달다도 그곳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부처님은 멀리서 그가 오는 것을 보고 돌아서 나가려 하셨다. 아난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왜 이 골목을 떠나려 하십니까?"

“제바달다가 이 골목에 있습니다. 그를 피하기 위해서 떠나려는 것입니다."

아난이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제바달다가 두렵습니까?"

“나는 그가 두렵지 않습니다. 그저 그 나쁜 사람과 만나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그러면 저 제바달다를 다른 곳에 가서 살게 하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부처님이 아난에게 답했다.

“나는 그를 다른 곳에 있게 할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저 사람은 자기 가고 싶은 곳에 가서 살면 되고 그러다 다른 곳으로 떠나서 살면 또 그것으로 그만입니다. 저 사리 분별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과는 할 수 있다면 만나지 않아야 합니다. 어리석은 사람과 만나지 말고, 함께 일하지도 말며 어떤 사안에 대해 옳으니 그르니 따지지도 말아야 합니다."

“어리석은 자가 무슨 큰 힘이 있기에 말도 함께 하지 말라고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대답하다.

“나쁜 자와 벗해서는 안 됩니다. 어리석은 사람과 함께 지내면 믿음이 없어지고 계도 지키지 못하게 되며, 배움도 사라지고 끝내 지혜도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착한 벗과 함께하면 온갖 공덕이 불어나고 계도 완벽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아난이여,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합니다."

부처님은 사악한 마음을 가지고 갈등을 야기하는 사람과 자꾸 마주쳐서 상대하다 보면 오히려 그 악함에 물들기 쉬우니 마음공부가 완성될 때까지는 선한 사람, 반듯하게 마음을 잘 다스리는 사람을 만나기를 권하셨다. 제바달다는 부처님을 해치려고 몇 번이나 틈을 노렸지만 실패하자 급기야 코끼리에게 술을 먹여 부처님을 공격하게 하였다. 제바달다는 '만일 그에게 지혜가 있다면 이런 일을 미리 알아서 걸식하러 들어오지 않을 것이요, 그래도 내일 성에 들어온다면 코끼리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며, 그렇다면 사문 고타마는 전혀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란 걸 스스로 증명한 셈이 되리라’고 생각하였다.

다음 날 아침, 탁발을 하러 왕사성으로 들어온 부처님에게 저 멀리서 거대한 몸집의 코끼리가 잔뜩 흥분한 채 달려들었다. 부처님 곁에서 함께 탁발을 하던 아난이 놀라서 다급하게 부처님 앞을 막아섰다. 그러자 부처님은 아난을 조용히 밀어내시며 술 취한 코끼리를 향해 말씀하셨다.

“해치지 말라. 다른 이를 다치게 하지 말라. 다른 이를 해치지 않으면 이번 생도 행복하고 다음 생도 행복하리라.”

코끼리는 자신을 향해 자애심을 품고 고요한 목소리로 말을 거는 부처님 앞에 이르자마자 제정신을 회복했다. 코끼리는 부처님 아래 엎드려 잘못을 비는 듯 온순해졌다. 부처님은 술 취해 덤벼드는 사나운 코끼리에게 조용하고 평온한 본성을 되찾아주고자 왕사성으로 탁발을 나선 것이다. 부처님은 마음에 분노를 품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리 험악한 일을 당하셔도 늘 담담한 마음에 자비를 담아 상대를 대하셨지만 부처님의 이런 마음을 끝내 외면한 자도 있었으니 그가 바로 제바달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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