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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48권-12. 보살장회 ⑭/9) 비리야바라밀다품 ④
법성화 2021-10-14 05:14:41, 조회 : 8, 추천 : 0
또 사리자야, 큰 설산(雪山)에 아주 뛰어난 약이 있는데 그 이름은 비가마(毘伽摩)이니라. 그 약은 소리만 들어도 온갖 세간에 있는 맹렬한 독의 열이 모두 사라져 없어지며, 그 약이 있는 데서 백 유선나 되는 주위까지도 그 위세가 왕성하기 때문에 모든 나쁜 독의 세력이 모두 없어지며, 또 그 약을 큰 소라에나 북에 발라서 치거나 불면 그 소리가 미치는 곳에 있는 중생으로서 혹은 독약을 마신 이나 혹은 독에 쏘인 이나 독이 묻고 독에 찔리는 등의 온갖 독으로 괴로움을 당하는 이들은 그 소라나 북의 소리가 그들의 귀에 잠깐 스치기만 해도 온갖 독이 사라져 모두 없어지게 되느니라.

사리자야, 이와 같은 비가마의 매우 훌륭한 약은 온갖 세간의 의사로서는 모두 아는 이가 없고 오직 시박가 대의왕만이 그 빛깔과 성질을 알고 있을 뿐이니라.

사리자야, 게으름이 없이 정진하는 모든 보살마하살도 역시 그와 같아서 비리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까닭에 이와 같은 위없는 바른 법의 아가타 고약을 쌓고 모으는 것이요, 성문이나 독각에게도 다 같이 있는 법이 아니니라. 다만 위없는 바른 법을 지닌 대의왕으로서 중생들의 모든 병을 없애줄 수 있는 여래만은 제외되느니라.

그리고 이 위없는 바른 법의 아가타 고약을 큰 법의 소라에다 바르고, 바른 뒤에 그것을 불면 소리가 삼천대천세계에 알려지므로 그 안에 있는 모든 중생으로서 말로는 다 설명할 수가 없는 이들에게 이르기까지 이 소리를 들은 뒤에는 탐냄·성냄·어리석음 등의 모든 중하고 큰 질병들이 남김없이 고요히 사라지느니라.

또 사리자야, 이와 같은 위없는 바른 법의 아가타 고약은 어디에서 와서 이곳에 모이는가? 사리자야, 이와 같은 고약은 바로 큰 보리의 법 그릇 안에서 오는 것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그 보리의 그릇은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보살의 법의 재보 상자 속에서 오는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이와 같은 보살의 재보 상자는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다름이 아닌 대보살장의 법문 속에서 오는 줄 알아야 하느니라. 그러므로 사리자야, 게으름 없이 정진하는 보살마하살은 비리야바라밀다를 수행하기 위하여 마땅히 지극한 정성으로 이와 같은 대보살장 법문의 경전을 찾고 구하여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이치를 연구하며 널리 중생들에게 연설하고 열어 보여야 하느니라.

사리자야, 너는 또 마땅히 이와 같은 모양을 알아야 하리니, 나는 이제 그 이치를 말하여 거듭 드러내리라. 만일 모든 게으름 없이 정진하는 보살마하살이라면 비리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까닭에 나의 이 말을 들은 뒤에는 이 경전에 대하여 마땅히 지극한 정성으로 이치를 찾고 구하여 다른 이들에게 열어 보여야 하느니라.

사리자야, 아주 옛날 아승기야겁을 더 지나서 광대하고 한량없고 불가사의하여 헤아리기조차 어려우며 나아가 이만큼의 세월을 지나고 또 그만한 세월을 더 지난 그 당시에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셨으니, 그 명호는 적련화승(赤蓮花勝) 여래·응공·정등각·명행원만·선서·세간해·무상장부·조어사·천인사·불 박가범이었느니라.

사리자야, 그 부처님의 성문 제자들은 한 번 모인 큰 집회에서도 그 수효가 80구지였으며 그들은 모두 대아라한이어서 모든 번뇌[漏]가 이미 다했고, 나아가 모든 마음이 자재하고 가장 훌륭한 바라밀을 획득하였느니라.

사리자야, 그 부처님의 수명은 80세였으며 열반하신 뒤에 정법(正法)은 세상에 5백 년 동안 머물렀고 상법(像法)도 세상에 5백 년 동안 머물렀으며 사리가 유포되었나니, 마치 내가 이제 반열반한 뒤에 사리에 공양하기 위하여 장차 유포되는 모양도 그와 같을 것이니라.사리자야, 그 부처님께서 세상에서 열반하신 뒤 꼭 100년 만에 어느 한 보살이 다른 곳에서 죽어서 이 세계의 대왕(大王) 집에 태어났었느니라. 그가 처음 태어나자마자 소리 높여 말하였느니라.

'기이하도다. 이제 법답지 않은 곳에 태어났구나.'
그리고 또 말하였느니라.
'기이하도다. 이제 법답지 않은 곳에 태어났구나.'
이렇게 소리 높여 말한 뒤에 다시 말하였느니라.
'나는 이제 마땅히 법의 행[法行]을 행하여야겠다.'

그러자 그 때에 여러 사람들은 모두가 의심하고 괴이하게 여기면서 그가 말한 대로 다 같이 법행(法行)이라는 이름을 붙여 불렀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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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공스님/옴 마니 반메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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