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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불교성전-제1장 거룩한 부처님
법광(法光) 2021-10-24 00:30:43, 조회 : 26, 추천 : 0



제1장 거룩한 부처님




6절 위대한 열반



8항 _ 쌍림열반상 雙林涅槃相


<지상에서의 마지막 공양>

부처님은 그 후 빠와 마을로 가셔서 대장장이 아들 춘다의 망고 숲에 머무셨다. 춘다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을 듣고, 크게 고무되자 기뻐하며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 승가와 함께 내일 저의 공양을 허락해주십시오."

부처님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춘다는 부처님께서 허락하신 것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그리고 밤새도록 맛있는 여러 음식과 부드러운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을 준비한 뒤 다음 날 아침 부처님을 청하였다.

“세존이시여, 가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음식이 준비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가사와 발우를 들고 비구 승가와 함께 춘다의 집으로 가셨다. 지정된 자리에 앉자 춘다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춘다여, 부드러운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은 나에게 공양하고, 다른 여러 음식은 비구 승가에 공양하십시오. 부드러운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 가운데 남은 것은 깊은 구덩이를 파서 묻으십시오. 천상의 신들과 마라를 포함한 세상에서, 사문과 바라문을 포함한 인간과 그 어떤 생명체들 중에서 여래를 제외한 어느 누구도 이 음식을 먹고 바르게 소화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춘다는 부드러운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 가운데 부처님께 올리고 남은 것은 깊은 구덩이를 파서 묻었다. 부처님은 춘다에게 법을 설하여 그를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한 뒤 떠나셨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춘다가 올린 음식을 드시고 혹독한 병에 걸렸다. 극심한 고통이 찾아왔지만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시면서 흔들림 없이 감내하신 뒤 아난을 부르셨다.

“아난이여, 그대는 춘다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십시오. ‘여래께서 그대가 드린 탁발음식을 마지막으로 드시고 완전한 열반에 드셨으니 이것은 그대의 공덕이고 행운입니다.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을 여실 때 드신 음식과 완전한 열반을 하실 때 드신 음식은 여래가 평생 드신 음식 중에 가장 큰 결실과 이익을 가져옵니다.' 이렇게 말해주어서 그의 마음에서 죄책감을 없애주어야 합니다."



<최후의 자리에 누우시다>

이후 부처님은 쿠시나가라 근처에 있는 말라족들의 사라나무 숲으로 걸음을 옮기셔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이여, 한 쌍의 사라나무 사이에 북쪽으로 머리를 둔 침상을 만드십시오. 피곤합니다. 누워야겠습니다."

아난이 부처님의 말씀대로 침상을 만들자 부처님께서는 두 발을 포개고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시면서 오른쪽 옆구리를 바닥에 대고 사자처럼 누우셨다. 그때 한 쌍의 사라나무에는 때 아닌 꽃들이 활짝 피어나 여래의 몸 위로 흩뿌려졌다. 천상의 꽃들도 여래의 몸 위로 비처럼 쏟아져 내렸고 천상의 향기와 음악이 은은하게 퍼졌다. 부처님은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여래를 공경하고 예배하려고 꽃과 향기와 음악이 여래의 몸 위로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여래를 존경하고 예배하는 것은 아닙니다. 깨끗한 믿음을 가진 불제자가 이치에 맞게 도를 닦으며 법에 따라 실천하고 살아가는 것이 여래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는 최고의 예배입니다.”

이때 아난은 일찍이 부처님의 장례를 치른 적이 없어 고민에 잠겼다. 그러자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아난이여, 그대들은 여래의 몸을 수습하는 것에는 관심을 두지 마십시오. 그대들은 근본에 힘쓰고 근본에 몰두하십시오. 근본에 게으르지 말고 근면하고 스스로 독려하며 머무십시오. 아난이여, 여래에 청정한 믿음이 있는 세상의 현자들이 여래의 몸을 수습할 것 입니다.”

부처님께서 당신의 장례에 대한 말씀을 마치자 아난은 조용히 물러나 떨어진 곳에 가서 구슬프게 흐느꼈다. 그러자 부처님은 아난을 부르신 뒤에 말씀하셨다.

“그대는 오랜 세월 이롭고 행복하고 둘이 아니고 한량이 없는 자애로운 몸과 말과 마음의 업으로 여래를 모셨습니다. 그대는 참으로 공덕을 지었습니다. 이제 정진에 몰두하십시오. 그대는 머지않아 번뇌를 다한 아라한이 될 것입니다."

부처님은 과거와 현재, 미래 삼세를 통틀어서 아난만큼 여래를 지극하게 받들어 모시는 시자侍者가 없을 것이요, 아난에게는 모든 사람이 그를 좋아하고 따르며 신뢰하는 네 가지 덕이 있음을 거듭 말씀하시며 위로하고 격려하셨다.





인연 - 이선희

眞虛性宗 [2021-10-24] : 법광 거사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불교성전은 내일 10월 25일(월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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