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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는 노인을 위한 종교인가?
眞虛性宗 2019-05-03 09:52:02, 조회 : 410, 추천 : 0
한국 사찰서 젊은이 찾아보기 힘들어
젊은 신자 많은 서양과 비교하면 異常
젊은이에게 불교교리 들려주면 좋아해
불교, 모든 계층 호감 갖는다는 산 증거
그런데 왜 나이 많은 사람만 보일까?

사찰에 강연을 갔는데 법당에 젊은이가 앉아 있으면 반가운 마음이 그지 없다. 나이든 사람 사이에 점박이처럼 가끔 젊은이가 앉아 있으면 ‘왜 왔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물어보면 ‘종교는 없지만 가끔 부모님 따라 절에 가요’라고 답하는 경우가 제법 있어서다. 신도는 아니지만 혹시 부모 따라 온 것일까? 아니면 아는 사람 따라 한번 들러본 것일까라는 생각도 든다.

타종교에 비해 대학 불교학생회가 고사 직전이다. 불교는 이제 나이든 사람, 노인 종교가 되어 버린 느낌이다. 나이든 사람이 많은 게 무슨 문제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나이 들었다고 무시하는거냐고 화를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서양은 젊은 불교신자가 많다. 젊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의 비중이 인구의 비중과 비슷해야 정상이 아닐까? 서양 불교와 우리 불교가 이렇게 다르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 따져볼 일이다.

나이든 사람이 많은 이유가 긍정 요인에 근거한다면 걱정할 일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걱정하고 원인을 따져야 한다.

우리는 불교가 시비를 가리지 않고 대충 넘어가는 것을 좋게 보는 종교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경전을 읽어보면 부처님은 매우 논리정연하시며 사물과 현상을 무척 냉철하게 분석하고 계신다. 부처님을 ‘논리의 화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부처님도, 불교 교리도 논리적이다.

심지어 부처님은 제자에게 당신의 말이라고 무조건 따르지 말고 생각해보고 이치에 합당하면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분별하지 않고 흑백논리에 빠지지 않아야 하지만 합당하지 않은 것을 눈감고 대충 넘어가는 것이 불교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다.

‘불교의 맛은 나이가 들어야 알 수 있다’는 말을 제법 듣는다. 나도 나이가 들어서 불교 신도가 되었으니 그렇게 볼만도 하다. 살면서 우리는 힘든 일을 많이 겪는다.

‘아직도 제 정신으로 살고 계십니까?’라는 말이 한 때 유행한 적이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은 힘든 세상인가보다. ‘헬조선’이라는 영어와 국어의 이상한 조합은 이제 보통명사가 되어 버렸다. 자살률은 세계 최고 기록을 매년 갱신하고 있으며 노인 자살률도 OECD 1위이다. 결혼도 포기하고 결혼하더라도 아이 키우기 힘들다고 출산도 포기하는 젊은이가 늘고 있다.

삶이 힘들 때 불교에서 위안을 찾는다면 참으로 다행이다. 나이가 들어 비로소 불교의 맛을 알았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다만 우리가 불교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탓에 나이든 사람이나 노인이 좋아한다면 걱정해야 할 일이다. 불교를 허무의 종교로 오해하고 나이 들어 허무해지니 불교에 끌린다면 문제이다. 젊었을 때는 까다롭게 따지다가 나이 들어 점점 무디어지면서 대충 넘어가는게 좋다라는 생각에 ‘나는 불교가 맞아’라고 한다면 그것 또한 문제다.

종단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불교 인구는 최근 300만 명이 줄어 700만 명 수준이다. 이마저 대부분이 나이든 사람이라면 참으로 걱정이다.

젊은이에게 불교라는 것을 감추고 불교교리를 들려주면 아주 좋아한다. 이것을 보면 불교가 결코 젊은이에게 호소력을 갖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혹시 불교는 고루한 종교, 구태의연한 종교로 알려진 탓이 아닐까? 사전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막상 조사와 연구를 해보면 전혀 다른 사실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왜 젊은이가 불교에 없는가를 조사하면 한국불교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불교신문3485호/2019년5월4일자]

윤성식 논설위원·고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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