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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금강경金剛經불수불탐문
常不輕菩薩 2015-07-31 20:48:58, 조회 : 1,116, 추천 : 0
수보리야, 만일 보살이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세계에 칠보로써 가득히 채워서 보시한다고 하더라도, 만일 또 다른 사람이 일체법에나 없음을 알아 무생법인의 지혜를 이루어 얻는다면 이 보살은 앞에 보살이 얻은바 공덕보다도 더 수승하느니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모든 보살들은 복덕을 받지 않기 때문이니라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세존이시여 어떤 연유로 보살이 복덕을 받지 않습니까?
수보리야, 보살은 지은바 복덕에 마땅히 탐착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복덕을 받지 않는다 라고 하느니라..
--------------------------------------------------받지도 탐하지도 않음


해설

우리 중생들은 무엇인가 남에게 베풀고 난 다음에 그 대가를 기대합니다.
'남편에게 내가 이만큼 했으니 남편도 나에게 이만큼 해주겠지, 아들딸들에게 이만큼 했으니까
아들딸들도 나에게 이만큼 하겠지' 라고 기대합니다.

남에게 베풀고 나서 받으려는 마음을 내는 사람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베푸는 데서 기쁨을 느낄 뿐 베풀고 나서는 받으려는 마음을 잊어버려야 됩니다.
그저 내가 베푸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됩니다.
받으려는 마음을 잊어버리면 그 마음이 무한대로 확산되는 것입니다.

받으려는 마음이 없는 것이 불수(不受)의 경계라면 탐착하지 않는 마음,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은 불탐(不貪)의 경계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자기 스스로 족함을 아는 사람입니다.
마음 가운데 받으려는 마음도 없고 욕심을 부리는 마음도 없으면 그 공덕은 받아도 받는 것이 아니고
받지 않아도 받는 것이 됩니다. 이같은 불수불탐의 경계가 바로 부처님의 경계입니다.

일체 만법을 통달해서 무아의 경계에 들어가게 되면 거기서 진정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비로소 무생법인의 지혜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무생법인이란 무생,즉 불생불멸을 깨닫는 지혜를 의미합니다.
불교에서 깨달음이란 어떤 고정된 실체로서의 '나'가 없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나' 가 없으니 태어남도 죽음도 실재하는 것이 아니며 그러한 진리를 제대로 보게 되면 불멸의 지혜를 얻게 됩니다.

만상 중에 내 것이라고 할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분명히 알기에 무생법인의 지혜를 얻은 사람은
받으려는 마음도 탐착하는 마음도 내지 않습니다.
받으려는 마음도 탐착하는 마음도 없는 불수불탐의 경계를 이룬 사람은 항하사의 칠보로 보시한 사람보다
그 공덕이 더 크다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많은 항하사를 칠보로 가득 채워 보시한다 하더라도 그 공덕은 세월이 지나면
언젠가는 다 무너지고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이 같은 유루의 복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달아 얻게 되는 무루의 복이 더욱 더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받으려는 마음도 없고 탐내는 마음도 없는 불수불탐의 경계에는 우리의 마음을 비워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사실 얼마나 많은 참음의 힘을 필요로 하는지 모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남에게 주고 나서 주었다는 마음도 내지 않는 것이 쉬울 리가 없습니다.
참음의 마음이 없으면 내 자신을 비우고 남에게 배풀 수가 없습니다.
나를 비우고 베푸는 마음을 내는 가운데 무한한 부처님의 위신력을 내 것으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무아의 진리를 깨달은 자리에서 보면 복덕을 주고받을 주체로서의 '나'란 본래 없습니다.
만법이 공하여 내 것이라고 할 것이 하나도 없음을 깨달았기에 복덕을 받는다는 생각이 없는 것입니다.
온갖 공덕을 짓고도 그 복덕을 받으려 하지도 않고 탐내지도 않습니다.

복덕을 짓되 탐내거나 집착하지 않으면 그 크기를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무한한 공덕이 됩니다.
복덕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 마음은 바로 부처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에는 우주의 무한한 복이 한도 끝도 없이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공덕은 받아도 받는 것이 아니고 받지 않아도 받는 것이 됩니다.

복덕에 대해 탐하거나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 물질을 무시하고 복덕을 짓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복덕을 짓되 그것에 집착하지 말고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덕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궁극적으로 부처의 자리에 이르는 길입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잘 살려고 애를 쓰기는 하지만 막상 그 방법을 잘 모릅니다.
매사에 너무 조건을 달고 손해와 이익을 따져가며 행동합니다.
이 세상이 여유롭고 풍요로워지려면 우리 모두가 베풀고도 잊어버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일체 만상이 무아임을 분명히 알고 몸과 마음을 다해 전심전력으로 베풀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과 정성과 재물을 베풀면서 살아왔는지 돌아보십시오.

받으려는 마음도 없고 탐착하는 마음도 없이 남에게 자꾸 주려고만 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보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청곡: 닮아보세요/ 위금자.
오도행 [2015-07-31] : 오늘은 우란분절 3재로 금강경을 스님과 함께 봉독 하였습니다 벌써 28분 공부하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常不輕菩薩 [2015-08-01] : 스님과 더불어 금강경 돋독을 하셨다는 오도행 법우님 안녕하세요? 강릉역시 얼마나 무더운지 찜질방을 연상케 했는데요. 소중한 정보한가지 제공하겠습니다. 이렇듯 날씨가 35~6 도를 웃돌땐 에어콘 을 풀 가동을 하게 되는데요. 시원해서 좋겠지요.
常不輕菩薩 [2015-08-01] : 그러나 스님, 법우님 전기요금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에어콘을 가동하시지 마시고 에에콘에 제습기가 있을겁니다 제습기를 사용하세요. 전기료는 절반으로 뚝, 집안은 시원하면서도 습기가 제거가 되니 쾌적하게 생활할수 있습니다
常不輕菩薩 [2015-08-01] : 스님, 법우님 생활의 지혜 잘, 활용해 보시길 바라면서요. 푹푹 연일 이어지는 폭염 잘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_()_
보명화 [2015-08-01] : 열심히 읽어봅니다. 고맙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_()_
常不輕菩薩 [2015-08-01] : 보명화 법우님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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