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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4 20:53:10, 조회 : 1,182,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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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지금 비유를 들어 이 뜻을 밝히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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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성문의 입으로부터 (장자와 궁한 아들의 비유)를 말하게 됩니다. 그것은 대단히 큰 부자가 있는데 그의 아들이 집을 나가 오랫동안 가난하게 지내면서 가지가지 간난신고(艱難辛苦)를 겪다가 자신도 모르게 장자의 집 문 앞에 이르러 구원을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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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나이 어렸을 적에 아버지를 버리고 집을 나가 다른 지방에 가서 오래 살다보니 십 년, 이십 년, 오십 년이 지나갔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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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나이 어릴 때 아버지를 버리고 집을 떠나서 오랫동안 다른 나라를 유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10년 20년 50 여년이나 되었습니다. 우리들 범부도 그와 같아서 처음에는 별로 미혹을 일으키지 않습니다.갓 태어났을 때에는 미혹을 일으킬 일도 없습니다. 미혹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깨끗한 마음으로 있습니다. 그러나 차차 세월이 지나는 동안에 미혹이 일어납니다. 이 경문은 그것을 비유한 것입니다.
범부는 세월 따라 이해득실(利害得失)을 따지고 쓸데없는 계획 을 세우며 살다가 결국 처음 마음과는 많이 달라집니다. 그것을 여기서 아들이 아버지의 집을 떠나 다른 나라를 유랑하고 있음에 비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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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도 매우 가난하여 이 곳 저곳으로 떠돌아다니며 옷과 밥을 구하다가 우연히 본국으로 향하였나이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잃고 찾아 다니다가 만나지 못하고 하는 수없이 어느 도시에 머물러 살게 되었나이다. 그 아버지는 부자여서 재물이 한량없으니, 금,은,유리,산호,호박,파리,진주 등이 창고마다 가득하였고, 많은 남종,여종,상노,고용인,사무원들을 많이 거느렸으며 코끼리,말,수레와,소와 양들이 무수히 많았고, 재물이나 곡식을 거래하는 이익이 다른 나라에까지 미치어서 장사꾼과 고객이 매우 많았나이다.
그때, 가난하고 헐벗은 아들은 여러 지방과 마을을 떠돌아 돌아다니다가 마침내 아버지가 설고 있는 도시에 들어오게 되었나이다.
아버지는 아들과 이별한 지 오십여 년이 지난 것을 항상 기억하고 있었지만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일을 말하지 아니하고 오직 혼자 마음속으로 한탄하고 걱정하였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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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많은 보살이 석가세존께 (중생이 미혹하여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하고 말씀을 드리니, 부처님께서는 (걱정되는 것은 없다. 나는 병이 적고 번뇌가 적다. 또 많은 인간을 교화 제도 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어려운 것 같아 보이지만 가르치면 결국은 구원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치 아버지가 집을 나간 아들을 욕하지 않고 그저 만나기만 바라며 찾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진정한 부모의 마음처럼 부처님의 자비는 넓고 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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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이제 늙고 자식은 없으니 만일 죽게 되면 창고마다 가득한 금,은의 진귀한 보배를 누구에게 전해 줄 것인가.하면서 은근히 아들을 기다렸으며, 다시 생각하기를 내가 만일 아들을 만나서 재산을 전해 주게 되면, 마음이 기뻐서 다시는 근심과 걱정이 없으리라 하였나이다.
세존이시여, 그때 빈궁한 아들은 품팔이를 하며 이리저리 다니다가 우연히 아버지가 사는 집의 대문 앞에 이르렀나이다. 아들이 대문 앞에서 멀리 집안을 살펴보니 보기에도 고귀한 분이 좋은 의자에 걸터앉았는데 보배궤로 발을 받쳤고
신분이 높은 바라문과 왕족과 거사들이 모두 공경하며 둘러서서 모셨으며, 천만 냥이나 되는 값진 진주 영락으로 몸을 장엄하였고, 시종과 하인들이 흰 총재를 들고 좌우에 서서 시중들고 있었으며, 좋은 천으로 지어진 천막으로 위를 덮고 아름다운 깃발을 많이 드리웠으며, 향수를 땅에 뿌리고 아름다운 꽃을 흩었으며, 보물들을 늘어놓고 내어주고 받아들이는 이러한 장엄한 일들이 위엄과 덕이 높아 보였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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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집안에는 훌륭해 보이는 사람이 아름다운 의자에 앉아 있고, 또 여러 사람의 바라문과 권세 있는 찰리 거사(居士)들이 훌륭해 보이는 사람을 모시고 있었습니다.
고대 인도에는 1, 바라문 2,찰제리 3,비사 4,수다라 의 사성계급 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세력 있는 장자)란, 지주와 상인 가운데서 대지주 와 호상(豪商)을 장자라고 합니다. 장자는 셋째 계급의 비사 에 속하지만, 재산이 많으므로 찰제리와 바라문이 장자에게 의지했으므로 그 세력이 대단했습니다. 그렇듯 황금만능시대에 부처님께서 등장하셔서 재력이다,권력이다 하는 것은 일체가 무상 이라며 불법 을 열어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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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궁한 아들은 그 아버지가 큰 세력 가진 줄을 알고는 곧 두려운 생각을 품어 이곳에 온 것을 크게 후회하면서 이렇게 생각하였나이다.
저분은 틀림없이 왕이거나 혹은 왕족일 것이다. 그러니 이곳은 내가 품팔이 할 곳이 아니로다. 차라리 가난한 마을에 가서 열심히 일을 하여 입을 옷과 음식을 구하는 것이 낫겠구나.
만일 이곳에서 오래 머물다가 혹 눈에 띄어 붙들리게 되면 나를 강제로 잡아 일을 시킬지도 모르겠구나.하고는 빨리 달아났나이다.
이때, 부자인 장자는 사자좌에서 자기 아들을 즉시 알아보고 마음이 너무 기뻐서 곧 생각하기를 나의 창고마다 가득 찬 재물을 이제는 전해줄 사람이 있구나! 내가 항상 이 아들만 생각하고 기다렸으나 만날 수가 없더니, 이제 스스로 찾아 왔으니 내가 원하고 바라던 것이 이루어졌도다. 나는 비록 나이 늙었으나 재산을 아끼는 마음은 변함이 없노라.하고 곧 사람을 보내어 데려오도록 하였나이다.
그때, 심부름꾼이 뛰어가서 잡으니 그 빈궁한 아들이 놀라서 크게 외치기를 나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 어찌하여 붙들어 가나이까.하였나이다. 심부름꾼이 더욱 단단히 붙들고 강제로 데려오려 하니, 그때 빈궁한 아들은 이렇게 생각하였나이다.아무런 죄도 없이 붙잡혔으니 반드시 죽이려는 것이다.그러자 더욱 놀랍고 무서워서 그만 땅에 넘어져 기절해 버렸나이다.
아버지는 멀리서 이 광경을 보고 심부름꾼에게 말하기를 그 사람을 억지로 붙잡아 올 것은 없다. 그 얼굴에 냉수라도 끼얹어 깨어나게 하고 제정신이 들더라도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였나이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그 아들의 마음이 작고 못난 줄을 알고, 자기와 같이 신분이 높은 사람과는 어려워서 가까이 할 수 없음을 짐작하였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자기 아들인 줄 알지마는 방편을 써서 다른 사람에게는 자기 아들이란 말을 하지 않고
심부름꾼을 시켜 말하기를 내가 이제 놓아줄 터이니 너의 마음대로 가거라.하였나이다. 빈궁한 아들은 매우 기뻐하며 땅에서 일어나 어느 가난한 마을을 찾아가서 입을 것과 먹을 것을 구하였나이다.
멸업장진언/ 山空스님
Dans Les Yeux D`une Fille /Hel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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