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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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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9 21:55:07, 조회 : 1,064,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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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저기 궁한아들 옷과밥을 구하려고
이마을서 저마을로 이나라와 저나라로
어떤때는 얻어먹고 어떤때는 얻지못해
굶주리고 못먹어서 옴과버짐 생겼으며
이곳저곳 헤매다가 아비사는 성에닿아
품팔이로 전전하며 아버지집 이르렀네
그 때 에 아비장자 자기집의 문앞에서
보배휘장 둘러치고 사자좌에 앉았는데
권속들이 둘러앉고 여러사람 호위하며
그중어떤 사람들은 금은보물 계산하고
주고받는 많은재물 출납부에 기록하네
아버지의 존엄함을 궁한아들 바라보고
저사람은 국왕이나 또는왕이 분명하니
내가여기 왜왔던가 두렵고도 무섭구나
다시생각 하여보니 여기오래 있다가는
꼼짝없이 붙들리어 강제노동 당하리라
이와같이 생각하고 정신없이 도망하여
빈촌으로 찾아가서 품팔이를 하려는데
바로이때 아버지는 사자좌에 높이앉아
저멀리서 바라보고 아들인줄 바로알아
심부름꾼 즉시보내 붙들어서 오게하니
궁한아들 놀래어서 기절하여 쓰러졌네
이사람이 날잡으니 나는이제 죽었노라
밥과옷을 구하려다 이모양이 되었구나
자기아들 어리석어 아비말을 믿지않고
아비인줄 모르는것 그장자가 짐작하고
방편다시 베풀어서 다른사람 보내면서
애꾸눈에 덕이없는 못난사람 시키는말
너는가서 말하기를 내게와서 일을하면
거름이나 치게하고 품삯곱을 준다하
궁한아들 그말듣고 기뻐하며 따라와서
거름치는 일도하고 집안밖을 청소하네
부자장자 어느하루 자기아들 내다보니
어리석고 못난것이 천한일만 좋아하여
아버지인 그장자는 허름한옷 바꿔입고
거름치는 기구들고 아들한테 다가가서
방편으로 하는말이 부지런히 일잘하면
품삯을더 올려주고 손과발에 바를기름
음식이나 이부자리 풍족하게 줄것이다
이런말로 타이르고 부지런히 일을하라
너는나의 아들같다 부드럽게 말을하네
그장자가 지혜있어 자유롭게 출입토록
이십년을 지내면서 집안일을 보게하고
금과은과 진주파려 보물창고 보여주며
주고받는 모든물건 도맡아서 보게하나
그아들은 변함없이 대문밖에 붙어있는
초막에서 잠을자며 제스스로 생각하되
나는본래 가난하여 가진물건 없다하네
아머지는 아들마음 점점넓게 열림알고
그재산을 물려주려 친척들과 국왕들과
대신들과 무사들과 거사들을 모아놓고
대중에게 하는말이 이는나의 아들인데
나를떠나 멀리가서 오십년을 지내더니
우연히도 날찾아와 이십년이 또지났소
지난날에 한성에서 이자식을 내가잃고
이리저리 헤매면서 이아들을 찾느라고
무진애를 쓰던끝에 여기까지 온것이요
내가가진 모든것은 집이거나 하인이나
아들한데 전해주어 제뜻대로 쓰게하리
가난하고 궁한아들 뜻과마음 좁고적다
이제와서 아버지의 큰재산을 받게되니
많은집과 많은재산 한량없는 금은보화
매우크게 기뻐하며 미증유를 얻었더라
날마다 좋은날 / 지허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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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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