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을 치거나 보면 안 된다
부처님이 라자가하 죽림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그 무렵 마하목갈라나는 락카나와 함게 키자쿠타 산에서 수행중이었다. 어느
날 목갈라나와 락카나는 걸식을 하기 위해 라자가하(王舍城)로 들어갔다.
어떤 골목을 지나가고 있을 때 목갈라나의 눈앞에 이상한 모습을 한 중생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어떤 모습인가 하면 '쇠맷돌로 정수리를 갈리고 온몸에는 불이 활할
붙은 꼴'이었다.
목갈라나는 신통이 뛰어난 제자였으므로 그 가엾은 중생이 어떤 존재인줄 알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목갈라나의 표정을 궁금하게 여긴 락카나가 이유를 물었으나 그가 믿지 않을 것 같아 일부러 대답을 하지 않았다.
목갈라나는 돌아오는 길에 죽림정사에 계시는 부처님을 찾아 뵙고 이 같은 사실을 사뢰었다. 그랬더니 부처님은 이렇게 설명해주었다.
"그 중생은 과거세에 라자가하에 살던 남자 점쟁이와 여자 점쟁이다. 그들은 점치는
것으로써 사람을 속여 재물을 모았다. 남을 속인 죄로 죽어서 지옥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을 받았으나
아직도 죄가 남아 과보를 받고 있는 것이다."
잡아함 19권 520경 <점복녀경(占卜女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