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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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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19:03:01, 조회 : 1,001,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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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어떤 훌륭한 의사가 있었는데 지혜가 총명하고 의약에 통달하여 좋은 처방을 잘해주고 좋은 약을 만들어 여러 가지 병을 잘 치료했느니라. 그 의사에게는 많은 자식이 있었으니 그 수가 십, 이십 내지는 백 명이나 되었느니라.
아버지가 볼 일이 있어서 먼 타국에 간 동안에 여러 아이들이 잘못 알고 독약을 마시니 그 독약의 기운이 온몸에 퍼져 정신이 어지러워 땅에 쓰러져 뒹굴며 괴로워 하였느니라.
이때, 그 아버지가 집에 돌아와서 보니 아이들은 독약을 마시고 혹 본마음을 잃은 아이도 있고 혹은 아직 본 마음을 잃지 않은 아이도 있었느니라. 이들이 멀리서 오는 아버지를 바라보고 다 크게 기뻐하며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면서 문안드리기를 편안히 잘 다녀오셨습니까. 저희들이 어리석어 독약을 잘못 마셨사오니 바라옵건대 보시고 구원하시어 다시 수명을 주옵소서. 하였느니라.
아버지는 자식들이 고통받고 있음을 보고 여러가지 처방에 따라 좋은 약초의 빛과 향기와 맛이 다 갖추어 있는 것을 구해다가 방아에 찧고 체로 쳐서 환을 지어 아이들에게 먹이면서 말하기를 이것은 매우 좋은 약이다 빛깔과 향기와 좋은 맛을 아주 잘 맞추었으니 너희들이 먹으면 고통이 빨리 낫고 다시는 다른 병에 걸리지 않으리라. 하였느니라.
그 여러 자식들 가운데 본마음을 잃지 않은 자식들은 이 좋은 약이 빛깔과 향기가 잘 갖춰져 있음을 보고 좋아하면서 그 약을 먹고 병이 다 없어지고 나았으나 본마음을 잃은 자식들은 아버지가 오는 것을 보고 기뻐하고 문안드리며 병 고쳐주기를 원하기는 하였으나 약을 주어도 먹지 않았으니 독약의 독기가 몸속에 깊이 들어가 그 본마음을 잃어버린 까닭으로 이렇게 좋은 빛깔과 향기로운 약을 좋지 않게 생각하였기 때문이니라.
그 아버지는 이런 생각을 하였느니라
이 자식들이 참으로 불쌍하구나 독약의 중독으로 마음이 다 뒤집혀서 나를 보고 기뻐하며 병을 고쳐 달라 하면서도 이렇게 좋은 약을 먹지 않으니 내가 방편을 베풀어 이 약을 먹게 하리라. 그리고는 이렇게 말하였느니라.
너희들은 똑똑히 알라. 나는 이제 늙고 쇠약하여 죽을 때가 이미 되었으므로 이 좋은 약을 여기에 남겨 두니 너희들은 가져다 먹되 효험이 없을까 걱정하지 말라
이렇게 타일러 놓고 멀리 다른 나라에 가서 사람을 본국의 아이들에게 보내어 너희 아버지는 이미 죽었다.고 말하였느니라.
이때 모든 자식들은 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 셨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에 크게 근심 걱정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였느니라.
만일 아버지께서 계시면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여 구원하고 보호하시련만, 지금은 우리들을 버리고 멀리 다른 나라에 가시어 돌아가셨으니 우리는 외롭고 다시 믿고 의지할데가 없도다. 하며 항상 슬픈 생각을 품과 지내다가 마음이 마침내 깨어나 이 약의 빛과 향기와 맛이 좋은 줄 알고 곧 약을 찾아 먹으니 독약의 기운이 없어지고 병이 다 나았느니라.
그 아버지가 여러 아이들이 약을 먹고 다 나았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돌아와서 아이들로 하여금 보게 하는 것과 같으니라.
선남자들아 너희들의 생각은 어떠하냐 어떤 사람이 이 의사가 거짓말을 하였다고 허물을 말할수 있겠느냐.
그렇지 않습니다.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 하시였다.
나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부처를 이룬 지가 한량없고 가이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겁이지만 중생을 위하는 까닭에 방편으로 반드시 멸도하리라 고 말한 것이므로 이 역시 가르침과 같아 내가 거짓말을 하였다고 허물을 말할 사람은 없으리라.
이때,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시려고 게송으로 읊으셨다.
* 방생을 합시다 / 능인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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