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꽃의 장
꼬살라 왕자 위두다바의 사끼야 족에 대한 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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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꼬살라 국왕 빠세나디의 아들인 위두다바와 관련하여 게송을 설법하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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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끼야족을 멸절시킨 위두다바
왕과 그 군대가 홍수에 참변당한 이야기
위두다바는 군대를 철수하는 도중 날이 저물자 아찌라와띠 강변에 천막을
치고 하룻밤 야영을 하기로 했다. 그때 위두다바를 비롯하여 전생에 악업을 짓고 사끼야 족을 직접 살해한
병사들은 강둑에 천막을 쳤고, 전생과 금생에 악업을 짓지 않은 병사들은 강가 모래밭에 천막을 쳤다. 그런데 밤이 되자 이상스럽게도 많은 개미들이 떼를 지어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병사들은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천막을 옮기게 되었다. 그래서 강둑에서 자던 병사들이 강가 모래밭으로
잠자리를 옮기는 대신 강가 모래밭에서 자던 병사들은 잠자리를 강둑으로 옮기게 되었다. 그렇게 자리를
옮기고 나서 개미들의 등살은 좀 덜해져서 그들은 잠이 들었다. 그런데 밤중에 강의 상류에서 큰 폭우가
내려 순식간에 강물이 불었다. 그리하여 강가 모래밭에서 잠자던 수천 명의 병사들과 위두다바는 급류에
휩슬려가 버림으로써 물고기와 거북이의 밥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당신의 출신 종족이 멸망한 것과, 위두다바를 비롯한 많은 병사들이 물에 휩쓸려 가버린 두 비참한 소식을 전해 들으시고 말씀하시었다.
"사끼야 족들은 과거 전생에 강물에 독약을 풀어서 많은 고기들을 죽게
한 일이 있었느니라. 그들은
그런 집단적인 불선업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이런 불행을 당하게 되었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또 말씀하시었다.
"너희들은 홍수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위두다바의 일을 계기로 다시금
느꼈으리라. 거센 홍수가 잠자는 마을을 휩쓸어 가듯이 죽음이라는 이름의 홍수 또한 감각적인 쾌락에 집착해
있는 중생들을 휩쓸어 가느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아름다운 꽃을 찾아 헤매듯
마음이 감각적 쾌락에 빠져 있는 자를
죽음은 순식간에 앗아 간다,
마치 잠든 마을을 홍수가 휩쓸어 가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