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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우리말 능엄경, 제4절 육해일망六解一亡과 무생법인
普德華 2016-11-12 21:10:58, 조회 : 1,408, 추천 : 1
제4절 육해일망六解一亡과 무생법인



아난이 합장하고 엎드려 절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제가 이제 부처님께서 큰 자비로 말씀하신 ‘성품이 청정하고 미묘하여 항상하다’는 성정묘상의 진실한 법문을 들었으나, 아직도 ‘여섯이 풀리면 하나마저 없어진다’고 하신 매듭을 푸는 순서를 모르겠습니다. 원컨대 대자비로 이 모임의 무리들과 장래의 중생들을 위하여 다시 법음을 베푸시어 깊이 찌든 때를 깨끗이 씻어 주십시오.”
  

그때 여래께서 사자좌에서 가사를 정돈하여 여미시고는, 칠보로 된 밥상을 끌어당겨서 그 위에 놓인 겁바라(야마천)천인이 올린 첩화건(꽃을 수놓은 긴 수건)을 들고서 대중 앞에서 한 매듭을 묶으셨다.
그리고 아난에게 보이시면서 물으셨다.
“이것이 무엇이라고 하느냐?”
아난과 대중들이 함께 대답했다.
“그것은 매듭(결)이라고 합니다.”
부처님께서 첩화건으로 또 한 매듭을 만드시고, 다시 아난에게 물으셨다.
“이것이 무엇이냐?”
아난과 대중들이 또 대답했다.
“그것도 역시 매듭입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차례차례 첩화건을 묶어서 여섯 매듭을 만드시면서, 한 매듭을 만드실 때마다 손으로 맺은 매듭을 들고 아난에게 ‘이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하셨고, 아난과 대중들은 그럴 때마다‘그것은 매듭입니다’라고 대답을 되풀이하였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처음 수건을 맺은 것을 네가 매듭이라고 하였다. 이 첨화건은 본래 하나인데 너희들이 두 번 세 번 맺을 적마다 어찌하여 모두 매듭이라고 하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첩화를 짜서 만든 이 수건은 비록 하나이지만 부처님께서 한 번 맺으시면 한 매듭이라 하고, 백 번 맺으시면 백 매듭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이 수건이 다만 여섯 매듭    뿐이라, 일곱에는 이르지 못하였고 다섯은 넘어갔습니다.
어찌하여 부처님께서 첫 매듭만 매듭이라고 하시고, 두 번째와 세 번째에 맺을 적에는 매듭이라고 하지 않으시려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보배로운 첩화건은 원래 하나지만 내가 여섯 번 맺었으므로 여섯 매듭이라는 이름이 있게 되었다. 네가 자세히 보아라.
수건은 같은 수건이지만 맺음으로 인하여 다르게 된 것이다. 어떻게 생각 하느냐?
첫 번에 맺은 것을 첫 매듭이라 하여 이렇게 여섯 매듭이 생겼는데, 네가 이제 이 여섯째 매듭을 가지고 첫째 매듭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여섯 매듭을 그냥 두는 한 여섯째 매듭이라고 해야 옳고, 그것을 첫째 매듭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여러 생을 두고 아무리 궁리를 해본들, 어떻게 이 여섯 매듭의 이름을 혼란스럽게 바꿀 수가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여섯 매듭이 서로 같지 않다. 원래 한 개의 수건으로 맺은 매듭이지만, 그 매듭을 혼란스럽게 뒤섞을 수는 없다.
네 육근도 이와 같아서 같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이 생겨났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것을 싫어하여 여섯 매듭이 없는 하나의 수건이 되기를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아난이 사뢰었다.
“이 매듭들을 그냥 두면 시비가 일어나서 ‘이 매듭은 저 매듭이 아니고, 저 매듭은 이 매듭이 아니다’고 하겠으나, 여래께서 이제 만약 맺은 것을 모두 풀어서 매듭을 없애버리시면 이것저것이 없어져서 하나라고 할 것도 없을 것이니, 여섯 매듭이 어떻게 성립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육근을 풀면 하나마저 없어진다는 육해일망도 이와 같다.
네가 시작이 없는 과거부터 심성이 광란하여 지견을 허망하게 내었고, 그 허망한 짓을 계속하여 보는 견이 피로해져서 물질현상이 생긴다.
마치 눈을 피로하게 하면 맑고 깨끗한 허공에서 헛꽃이 까닭 없이 어지럽게 일어나는 것과 같다.
일체 세간의 산하대지와 생사 열반이 모두 광로하여 생긴 전도된 헛꽃의 모습이다."


아난이 사뢰었다.
“이 광로가 매듭과 같다면 어떻게 하면 풀리겠습니까?”
여래께서 매듭진 수건을 손에 드시고 왼쪽으로 당기시면서 아난에게 물으셨다.
“이렇게 하면 풀리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다시 오른쪽으로 당기시면서 또 아난에게 물으셨다.
“아난아! 이렇게 하면 풀리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아! 내가 이제 좌우로 각각 당겨 보았지만 결국 풀 수 없었다. 네가 푸는 방법을 찿아보아라. 어떻게 하면 풀리겠느냐?”
아난이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매듭을 묶은 중심에서 풀어야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렇다. 매듭을 풀려면 마땅히 매듭을 묶은 중심에서 풀어야 한다.
아난아, 내가 말한 ‘불법은 인연을 따라서 난다’는 연기 법문은 세간의 화합된 추상인 물질향상을 가지고 말한 것과는 다르다.

여래는 세간법과 출세간법에 모두 통달하여 그 본인이 반연하는 바를 따라서 범부와 성인들이 나오는 까닭을 안다.
나아가서 항하사 세계 밖의 한 방울의 빗물까지도 그 수효를 다 알고, 또 소나무는 곧고 가시나무는 굽으며, 따오기는 희고 까마귀는 검은 까닭도 모두 다 알고 있다.
이러므로 아난아, 네 마음대로 육근에서 선택하여라.
육근의 매듭이 만약 풀리면 육진의 모습들이 저절로 없어질 것이니, 모든 허망이 없어지면 참된 것만 남느니라.


아난아! 내가 이제 네게 묻겠다.
이 겁바라의 첩화건에 여석 매듭이 아타나 있는데, 이 매듭을 동시에 풀 수 있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매듭이 본래 차례대로 맺은 것이므로, 이제 푸는 것도 마땅히 차례대로 풀어야 할 것입니다.
여섯 매듭이 바탕은 같지만 맺히던 때가 동시가 아니었으니, 풀 적엔들 어떻게 동시에 풀리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육근을 푸는 방법도 이와 같이 차례로 풀어야 한다.
이 육근이 처음 풀리면 먼저 인공을 얻고, 공성이 두렷하게 밝아지면 법공을 얻어서 법해탈을 이룬다.
법에서 해탈하고 나서 구공까지 생기지 않으면 이것을 보살이 삼마지로부터 무생법인을 얻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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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행 [2016-11-13] : 매듭을 인용하여 마씀해주신 부처님 말씀으로 육근을 알려주심에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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