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방송게시판
|
|
|
|
![]()
| 信心銘(신심명) 43~45 미생적란(迷生寂亂) 오무호오(悟無好惡) |
|
|
2016-11-30 17:16:38, 조회 : 1,491, 추천 : 0 |
|
첨부파일 : 1478858885162.jpg (149kb) 다운 : 168
![]()
![]()
|
43 미생적란(迷生寂亂) 오무호오(悟無好惡)
미혹하여 고요함과 어지러움이 생기고 깨치면 좋음과 미움이 없느니라.
고요하다거나 산란스럽다는 생각이 일어나는 것은 미혹하기 때문이고, 좋은 것도 없고 미운 것도 없는 것은 세상의 이치를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좋다는 생각이나 나쁘다는 생각들이 하루에도 몇 번 씩 일어나는 것이 우리들의 마음이나 이는 우리들이 미혹하기 때문이고, 이치를 깨닫고 보면 좋아할 것도 미워할 것도 없다는 말씀이다.
미혹할 미(迷)와 깨달을 오(悟)는 어떻게 다를까? 우리들의 감정이 외부조건에 의해 기뻐지기도 하고 슬퍼지기도 하며, 고요해지기도 하고 산란해지기도 하는 것이 미혹함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누구로부터 선물을 받아서 기쁘고, 누가 갚을 돈을 갚지 않아서 감정이 상하고 정신이 어지러워지는 것, 자녀가 공부를 잘하여 학교에서 우등생이 되었을 때 부모로서 기쁜 일이고, 공부를 못하면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남편이 돈을 많이 벌어오면 기쁜 일이고, 못 벌어오면 답답한 일이다. 이 구절에서는 이러한 모든 감정적인 일들은 미혹함에서 오는 것이라고 하고, 깨닫고 보면 좋아할 것도 없고 싫어할 것도 없다는 말씀이다.
고요할 적(寂)에는 편안하다는 의미가 있고, 어지러울 란(亂)에는 불안하다는 의미가 있다. 편안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는 기복(起伏)이 심할수록 더 미혹한 것이고, 불안함이 없는 편안함은 깨달음이 있는 모습이다. 왜냐하면 감정의 기복이 심할수록 양변(兩邊)에 치우치게 되는 것이고, 기복이 없을수록 양변이 공(空)해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고요함과 어지러움이 심한 것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감정이 날카로운 것을 나타내는 것이고 어떠한 경우가 생겨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감정이 별로 없을 때는 어지러운 감정이나 불안한 감정을 별로 경험할 수 없게 된다. 우리의 감정이 이와 같이 작용하므로 게송 29)에서 ‘일공동량(一空同兩) 제함만상(齊含萬象) 즉 하나의 공은 양단과 같아서 삼라만상을 똑같이 다 포함한다.’고 했다.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양쪽이 공해버리면 ‘오무호오(悟無好惡) 깨치면 좋음과 미움이 없다.’가 되는 것이니 일체만상을 가지런히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저절로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는 너무나 이기심이 강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어 이러한 도인(道人)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돌이켜 생각해 보면 현재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과거에 심어진 원인이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고, 현재의 일들은 또 어떠한 형태로도 변해가는 것이니,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에 관심을 가질 때, 잘 되어간다고 좋아할 일도 아니고, 잘못 되어간다고 슬퍼할 일이 아니다. 더욱이, 깨달은 사람은 일체가 자기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깨달은 것이니 외부 조건에 의해 감정이 좌우되지 않으니 어떠한 형상(形象)에도 고요함이나 산란함을 느낄 리가 없다. 형상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44 일체이변(一切二邊) 양유짐작(良由斟酌)
일체 두 변(邊)은 짐작에서 일어난다.
지금까지 설한 간택(揀擇), 증애(憎愛), 순역(順逆), 위순(違順), 취사(取捨), 미오(迷悟) 등 일체 상대적이거나 대립적인 두 변(邊)은 모두 짐작(斟酌) - 마치 술 마시는 사람들이 주고받은 술을 헤아리듯이 어림처서 헤아린다는 뜻 - 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이는 실질적인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니니 실질적인 근거를 찾도록 하라는 말씀이다. 실질적인 근거는 앞에서 설명한 일종(一種)이다. 즉 두 변(邊)은 일종(一種)에서 나온 것이니 자기중심을 바로 갖도록 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나 가정사를 꾸려가는 사람이 짐작으로 일을 하다보면 사업을 하는 사람은 부도를 내기 쉽고, 가정사를 꾸려가는 사람은 크레딧 카드의 남용으로 가계가 어려워지기 쉽다. 젊은 학생들도 짐작으로 휴대전화를 쓰다보면 부모님들을 골탕 먹이기 쉽다.
이러한 짐작은 일체 두 변에 치우치기 때문이니 중도(中道)를 잘 지키도록 하라는 말씀이다. 중도는 상황을 정확하게 알아 정확한 중심을 잡는 마음이니 짐작하는 마음이 아니고 또 치우침이 있는 마음도 아닌 마음이다.항간에 일어나고 있는 한국 쇠고기 파동은 의도적인 짐작으로 조작되었다는 느낌을 준다. 이러한 짐작이 한 변에 치우쳐져 국정에 혼란을 가져오고 서민들의 생활을 무척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짐작으로 하는 정치가 서민생활에 얼마나 큰 손실을 가져오게 하는가를 생각해 보면 ‘일체 두 변은 짐작에서 일어난다.’는 이 말씀이 귀중한 명구(名句)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정확한 데이타를 가지고 중도(中道)적인 사고를 하였더라면 소모적인 정국이 일어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45 몽환공화(夢幻空華) 하노파착(何勞把捉)
꿈, 허깨비와 공중의 꽃을 어찌 수고로이 잡으려 하는가.
몽환공화(夢幻空華)의 몽(夢)은 꿈 몽자로 꿈을, 환(幻)은 변할 환자로 허깨비를, 공화(空華)는 공중의 꽃으로 헛꽃을 하노파착(何勞把捉)의 하노(何勞)는 어찌 수고로이, 파착(把捉)의 파(把)는 잡을 파, 착(捉)도 잡을 착으로, 파착(把捉)은 아주 꼭 잡으려는 부동한 마음이나, 목숨을 걸고 잡으려는 모습을 수식하는 단어이다.
앞 게송 44)에서 일체이변(一切二邊) 양유짐작(良由斟酌) 일체 상대적으로 대립되는 두 개념 중 한 변에 치우치는 것은 짐작(斟酌)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것이나, 사람들이 이러한 짐작은 사실을 사실대로 알지 못하고 한 변에 치우치는 것이니 이는 몽환공화(夢幻空華)인데 어찌 목숨을 걸고 짐작으로 착각한 것을 잡으려 수고하는가? 라고 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짐작해서 만든 여러 가지 생각들은 모두 꿈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공중에 핀 꽃과 같은데 사람들은 어리석어 이들을 잡으려고 온갖 짓을 다한다고 했다. 이것이 무슨 말일까? 무엇을 보고 좋다는 것, 갖고 싶어 하는 것, 가지려고 애쓰는 것은 모두 마음이 조작해서 그렇게 느끼고 또 갖고 싶은 것이지, 무엇 그 자체에는 좋아할 것도 없고, 갖고 싶을 것도 없으며 가지려고 애쓸 필요도 없는 것이라는 말이다.
내 마음이 그렇게 조작해서 있는 것이지 실제 그러한 성질로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갖고 싶어 하는 것, 그 자체가 꿈이고, 꼭두각시이며, 공중에 핀 꽃과 같다는 것이다. 공중에 핀 꽃이란, 내 눈에 눈병이 나서 공중에 핀 꽃이 보이는 것이지, 내 눈이 건강하여 병이 없으면 자연히 꽃이 보일 리가 없다는 말씀이다.
결국 우리들의 마음에 허물이 있거나 때(垢)가 있을 때, 갖고 싶은 것이 있고, 그것을 가지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는 것이지, 실제 그렇게 좋은 물건이나 명예나 재물이 있어서 그것들을 취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욕망은 허망한 줄 알아서 부질없는 수고를 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좋다 싫다, 옳다 그르다고 하는 두 변은 모두 가설(假設)이고 실제 있는 것이 아니니, 꿈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공중에 핀 꽃과 같다. 어찌 두 변에 매달려 내 주장이 옳다고 극한적인 투쟁을 일삼겠는가. 라고 하셨다.
우리들의 생활 자체를 자세히 살펴보면 무엇을 하는지도 확실히 알지 못하면서 하고 싶은 것이 많고 갖고 싶은 것이 많다보니, 그것들을 다 해보려고, 그것들을 다 가지려고 물샐틈없이 생각하고 뛰어다니곤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다음에 돌이켜보면 허무하게 귀한 시간을,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다 보내버렸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들이 잡으려고 한 것이 모두 몽환공화(夢幻空華)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미국 쇠고기를 수입하려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주장하고, 싸우는 것이 실질적인 알맹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꿈과 같은 짓이고, 허깨비와 같은 짓이며, 공중에 핀 꽃을 보는 눈병난 사람이니, 꿈을 깨고, 꼭두각시 노릇을 그만하고, 눈병을 어서 속히 고쳐야 서민생활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정책이 수립되고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승찬대사 신심명 해설 - 현성(玄性) 스님
-----------------------------------------------------------
안치행/반야심경 |
|
|
|
|
|
|
|
|
|
|
|
|
ⓒ 2001-2004 by Passkorea Co., Ltd. All rights reserved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