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장 세상의 장
숫도다나 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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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니그로다라마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부처님의 아버지이신
까삘라왓투의 숫도다나 왕과 관련하여 게송을 설법하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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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숫도다나
부왕의 요청에 따라 까삘라왓투를 두 번째로 방문하시어 사끼야 족에 의해 세워진 니그로다라마 수도원에 머무시면서 당신의 출가 전의 가족과 친척 형제들에게
설법하시었다. 이때 숫도다나 왕은 부처님이 당신의 친아들이기 때문에 특별히 초청을 하지 않아도 내일
아침 공양은 당신 왕궁에서 하시리라 생각하시고 있었다. 그래서 왕은 사람을 보내어 새삼스럽게 부처님을
초청하지 않았다.
왕은 당연히 부처님이
오시리라 생각하여 약 2만 명의 빅쿠들이 먹을 분량의 음식을 준비해 놓았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이날 아침 다른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이 해오신 전통에 따라 빅쿠들을 거느리고 시내로 탁발을
나가시었다.
부처님께서 시내로 탁발을
나가시는 것을 본 야소다라 태자비는 황급히 숫도다나 왕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소식을 전해들은
숫도다나 왕이 급히 부처님께 달려왔다. 왕은 부처님께 캇띠야(왕족
계급) 출신인 부처님이 남의 집으로 돌아다니며 음식을 빈다는 것은 참으로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지금 왕궁 안에는 많은 음식이 준비되어 있으니 어서 궁으로 들어가자고 청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부왕에게 수행자가 탁발을 나가는 것은 과거 모든 부처님들로부터 끊어짐 없이 이어져 내려오는 고귀한 전통이며, 미래의
부처님도 또한 이 전통을 지킬 것이므로, 당신도 현재의 부처로서 이 전통을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대답하시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의 게송 두 편을 읊으시었다.
탁발하는
의무를 게을리 하지 말고
올바른
담마를 바르게 실천하라.
올바른
담마를 바르게 실천하면
이
세상과 다음 세상에서 모두 행복하리라.
탁발하는
의무를 바르게 실천하라.
옳지
않은 수행을 하지 않고
올바른
담마를 바르게 실천하면
이
세상과 다음 세상에서 모두 행복하리라.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숫도다나 왕은 소따빳띠 팔라를 성취하였다.
열린 눈 - 범능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