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장 세상의 장
오백 빅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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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웰루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오백 명의 빅쿠들과 관련하여
게송을 설법하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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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빅쿠 오백
명이 부처님으로부터 수행에 관한 설법을 듣고 수행 주제를 받아 좌선을 하기 위해 숲 속으로 들어갔다. 이들
오백명의 빅쿠들은 그날부터 상당한 기간 동안 열심히 수행했으나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부처님께 돌아가 자기들의 적성에 맞는 수행 주제를 다시 받으려고 제따와나 수도원을 향해 떠났다.
그들은 길을 가던 중에
길 위에서 아른거리는 아지랑이를 보게 되었다. 아지랑이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아른아른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그들은 그것에 마음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그들은 곧 제따와나 수도원에 도착했는데, 이번에는 억수 같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빅쿠들이 빗줄기를
자세히 관찰해 보니 굵은 물방울이 땅에 떨어지면서 땅바닥에 이미 고여 있는 물과 함께 거품을 만들더니 그 거품은 이내 사라지는 것이었다. 빅쿠들은 그 같은 물거품 현상을 보고 '우리의 몸도 저 물거품과
같이 잠시 머물다가 곧 사라지게 된다.'고 느껴, 오온의
무상과 자아가 아지랑이 같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간다꾸띠에
계시면서 빅쿠들이 이같이 반조하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광명을 놓으시며 나투시어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만일
누구든지 간에 세상 보기를 물거품같이 보고
자기
마음을 아지랑이같이 본다면
그의
발자취,
마라도
그 주인을 찾지 못하리.
아미타불 나의 님 - 범능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