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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해스님의 편역 법구경 - 아바야 왕자 이야기(게송 171)
법광(法光) 2016-12-03 22:49:41, 조회 : 1,200,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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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장 세상의 장

게송 171

아바야 왕자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아바야 왕자와 관련하여 게송을 설법하시었다.

 

마가다 국의 왕자이자 장군인 아바야는 반란군을 진압하고 의기양양하게 라자가하로 돌아왔다. 이에 빔비사라 왕은 그의 공로를 높이 치하하고 그를 위해 이레 동안 연회를 베풀어 주었다. 빔비사라 왕은 또 아바야 왕자에게 많은 상품을 내리는 한편 아름다운 여자를 뽑아 그의 시중을 들게 했다. 그런데 아바야 왕자와 그 일행이 연회를 계속하던 마지막 날, 춤을 추던 여인이 뇌졸중을 일으켜 갑자기 쓰러지더니 그대로 죽어 버리고 말았다.

 

여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아바야 왕자는 즐거운 기분이 일시에 싹 사라져 버렸고, 큰 충격을 받아 어찌할 줄을 몰랐다. 그는 삶에 대해 큰 허무를 느끼어 방황하던 끝에 부처님을 기억해 냈다. 그는 곧 부처님을 찾아뵙고 자기가 겪은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말씀드렸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아바야 왕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왕자여, 그대가 생사윤회를 받아 오늘에 이르는 동안 사랑하는 여인이 죽은 일 때문에 슬픔에 잠겨 흘린 눈물은 참으로 많았느니라. 왕자여, 무릇 다섯 가지 쌓임(오온)의 세계는 실로 어리석은 자들이 몸부림치며 눈물 흘리고 괴로워하는 곳이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어서 와서 이 세상을 보라.

마음이란 장식된 왕실의 수레와 같은 것.

어리석은 자들은 그 속에서 몸부림친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들은

그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동자승(童子僧) - 운봉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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