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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우리말 능엄경, 능엄경 제9권, 2.색계
普德華 2016-12-04 21:35:40, 조회 : 1,648, 추천 : 0
2. 색계


1) 초선천

아난아! 세간에서 마음을 닦는 사람들이 선나를 닦지 않아서 지혜는 없더라도 몸을 잘 단속하여 음욕을 쓰지 않고, 다니거나 앉을 적에 상념이 모두 없어 애욕에 물들지 않으면 욕계에 머물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생각에 따라서 몸이 변천의 무리가 되니, 이와 같은 한 무리를 범중천이라고 한다.
욕심 부리는 버릇이 없어지고 욕심을 떠나서 모든 계율을 좋아하고 따르면 이 사람은 때에 따라 능히 청정한 덕을 행한다. 이와 같은 한 무리를 범보천이라고 한다.
몸과 마음이 묘원하고 위의에 청정한 금계를 빠뜨림이 없으면서, 다시 더하여 밝게 깨달으면 이런 사람은 때에 따라 능히 범천의 무리를 통솔하는 대범왕이 된다. 이와 같은 한 무리를 대범천이라고 한다.
아난아! 이 세 가지 뛰어난 무리들은 모든 고뇌가 능히 괴롭히지 못한다. 비록 참된 삼마지를 정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청정한 마음에 모든 번뇌가 움직이지 않으므로 초선이라고 한다.

2) 이선천

아난아! 그 다음 범천은 범인을 거느리고 범행이 원만하며, 맑은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적담이 광명을 낸다. 이와 같은 한 무리를 소광천이라고 한다.
광명끼리 서로 어울려 밝게 비춤이 다함이 없이 시방세계를 비추어서 두루 유리를 이루면 이와 같은 한 무리를 무량광천이라고 한다.
원광을 받아 지녀서 교체를 성취하고, 교화를 드날림이 청정하여 응용이 다함이 없으면 이와 같은 한 무리를 광음천이라고 한다.
아난아! 이 세 가지 뛰어난 무리들은 어떠한 근심걱정도 능히 괴롭히지 못한다. 비록 참된 삼마지를 정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청정한 마음 가운데 거친 번뇌인 추루를 이미 조복하였으므로 이선이라고 한다.

3) 삼선천

아난아! 이러한 하늘사람이 원광으로 음을 삼아서 음으로 미묘한 이치를 드러내며 정묘한 행을 이루면 적멸락과 통하니, 이와 같은 한 무리를 소정천이라고 한다.
청정한 공이 앞에 나타나고 즐거움을 끝없이 끌어내어 펴면서 신심이 경안하면 적멸락을 이루니, 이와 같은 한 무리를 무량정천이라고 한다.
세계와 신심이 모두 원만하고 청정하며 깨끗한 덕을 성취하고 훌륭한 의탁처가 앞에 나타나면 적멸락으로 돌아가니, 이와 같은 한 무리를 변정천이라고 한다.
아난아! 이 세 가지 뛰어난 무리들은 크게 수순함을 갖추고 신심이 안은하여 한량없는 즐거움을 얻는다. 비록 참된 삼마제를 바르게 얻지는 못하였으나, 안은한 마음에 환희를 모두 갖추었으므로 삼선이라고 한다.

4) 사선천

① 범부천

아난아! 또 하늘사람은 몸과 마음이 핍박하지 아니하여 괴로움의 원인이 이미 없어졌다. 즐거움도 상주하지 않으므로 오래되면 반드시 무너지고 만다.
고와 낙의 두 마음을 함께 단박에 버리면 거칠고 무거운 모습이 없어지면서 정복의 성품이 생긴다. 이와 같은 한 무리를 복생천이라고 한다.
사심이 원융해서 뛰어난 견해가 청정하여 복이 막힘이 없는 가운데 묘하게 수순함을 얻어 미래세가 다하도록 계속되면 이와 같은 한 무리를 복애천이라고 한다.
아난아! 이 하늘에 두 갈래의 길이 있다.
만약 앞 마음에서 무량한 정광과 복덕이 원명함을 수증하고 머물면 이와 같은 한 무리를 광과천이라고 한다.

만약 앞 마음에서 고와 낙을 모두 싫어하고 버리는 마음인 사심을 정밀히 연구하되, 끊임없이 계속하여 사도를 원만하게 추궁하면 신심이 함께 소멸하고 심려가 타고 남은 재와 같이 되어서 500겁을 지낸다. 이 사람이 생멸로써 인을 삼았기 때문에 불생멸하는 성품을 밝히지는 못하고, 처음 반 겁에는 멸하였다가 나중 반 겁에는 생한다. 이와 같은 한 무리를 무상천이라고 한다.

아난아! 이 네 가지 뛰어난 무리들은 세간의 모든 고와 낙의 경계에 흔들리지 않는다. 비록 무위인 참다운 부동지는 아니지만, 소득이 있는 마음에서는 공용이 순숙하니, 사선이라 한다.

② 오불환천

아난아! 이 가운데 또 오불환천이 있으니, 하계인 구품의 습기를 한꺼번에 끊어버리고 고와 낙을 모두 잊어서 하계에는 거처할 곳이 없으므로, 사심인 중종분에 거처를 세운 것이다.

아난아! 고와 낙의 두 가지가 다 없어져서 투쟁하는 마음이 교차하지 않으면 이와 같은 한 무리를 무번천 이라고 한다.
행주좌와에 사수만 있어서 고수나 낙수가 섞일 곳이 없으면 이와 같은 한 무리를 무열천이라고 한다.
시방의 세계에 묘건이 두렷이 맑아서 다시는 진상인 모든 묶은 때가 없으면 이와 같은 한 무리를 선견천이라고 한다.
정견이 앞에 나타나고 습기를 녹이는 것이 장애가 없어지면 이와 같은 한 무리를 선현천이라고 한다.
  모든 기미를 연구하여 알고 색성의 성품까지 완전히 파악해서 변제가 없는 데에 들어가면 이와 같은 한 무리를 색구경천이라고 한다.
아난아! 이 불환천은 저 사선천의 4위의 천왕들도 듣고서 부러워만 할 뿐이지, 능히 알지도 보지도 못한다. 마치 이 세간의 광야나 심산에 있는 아라한들이 거처하는 거룩한 도량을 세상의 보통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아난아! 이러한 18천은 독신으로 생활하여 남녀 간의 교접이 없지만 아직 몸을 벗어나지는 못하였으므로, 여기까지를 색계라고 한다.



3. 무색계

또 아난아! 유정천인 색변제에 다시 두 갈래의 길이 있다. 만약 사심에서 지혜를 발명하여 그 혜광이 원통하면 문득 티끌세계에서 벗어나서 아라한을 이루고 보살승에 들어가니, 이와 같은 한 무리는 회심한 대아라한이라고 한다.

1) 공천

만약 사심에서 버림과 싫음을 성취하고,몸이 장애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 그 장애를 없애고 공에 들어가면 이와 같은 한 무리를 공처라고 한다.

2) 식처

모든 장애가 소멸되고 무애하고 무멸하면 그 가운데 오직 아뢰야식과 말라식 전체와 미세한 의식 반분이 남게 되니, 이와 같은 한 무리를 식처라고 한다.

3) 무소유처

공도 색도 모두 없고 식심도 모두 없으면 시방이 고요하고 흰철하여 갈 데가 없으니,이와 같은 한 무리를 무소유치라 한다.

4) 비상비비상처

식성이 움직이지 않아서 궁구하고 연구할 것이 없다. 무진 가운데서 진성을 발선하여 있는 듯하면서도 있는 것이 아니고 다한 듯하면서도 다한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은 한 무리를 비상비비상처라고 한다.

이러한 무리들은 공을 궁구하였지만 마침내 공의 이치를 통달하지 못하였다.
불환천에서부터 성도가 끝난 이와 같은 한 무리는 불회심 한둔근인 아라한이라고 한다.
만일 무상천이나 여러 외도천에서 공을 궁구하되 이곳에 들어오지 못하고 유루에 미혹하거나 이곳에 대하여 견문이 없으면 바로 윤회에 들어간다.
아난아! 이 모든 천상의 천인들은 범부로 업과를 받으며, 그 업보가 다하면 다시 윤회한다. 그러나 저 천왕들은 보살로서, 삼마지에서 노닐면서 점차로 향상하여 성인의 무리가 수행하는 길로 회향한다.
아난아! 이러한 사공천은 신심이 다 없어져 정성이 앞에 나타나되 업과생이 없으니, 이러한 처음부터 끝까지를 무색계라 한다.

이것이 모두 묘각명심을 모르고 망견을 쌓아 생을 나투어서 삼계가 허망하게 있게 된 것인데, 그 중간에 허망하게 칠취를 따라 빠져서 헤매므로 보특가라(중생)들이 끼리끼리 무리를 이룬다.



제7절 아수라

또 아난아! 이 삼계 안에 다시 네 가지 종류의 아수라가 있다.

만약 귀도에서 법을 수호한 힘으로 신통을 얻어서 허공에 들어가는 아수라는 난생으로 귀취에 속한다.
만약 하늘에서 덕이 감하면서 떨어져 해와 달에 이웃한 곳에 사는 아수라는 태생으로 인취에 속한다.
어떤 아수라왕은 세계를 관장하는데, 힘이 세고 두려움이 없으므로 능히 범왕. 제석천. 사천왕과 더불어 권세를 다투니, 이 아수라는 변화로 생기는 것으로 천취에 속한다.
아난아! 따로 하열한 아수라가 있으니, 큰 바다 속에서 생겨나서 수혈구에 잠겨 있으면서, 아침에는 허공을 돌아다니다가 저녁에는 물로 돌아가서 잔다. 이 아수라는 습기로 생기는 것으로 축생취에 속한다.



제8절 윤회하는 원인

아난아! 이와 같은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신선. 하늘. 아수라의 칠취를 정밀하게 연구하면 모두가 혼침한 유위상이다.
망상으로 태어나고 망상으로 업을 따르지만, 묘원명인 무작본심에서 보면 다 허공 꽃과 같아서 원래로 붙어있는 것이 없고, 다만 한결같이 허망한 것이어서 다시 어떠한 근서도 없다.
아난아! 이 중생들이 본심을 몰라서 이 윤회를 받는다. 한량없는 겁이 지나가도 진정을 얻지 못하는 것은 모두 살. 도 음을 따르는 탓이며, 이 세 가지를 거부하면  또 살. 도. 음이 없는 곳에 태어난다. 살. 도. 음이 있는 곳은 귀신이라 부르고 살. 도. 음이 없는 곳은 하늘이라 부르는데, 있는 것과 없는 곳을 오르내리면서 윤회상을 일으킨다.
만일 묘를 얻어서 삼마제를 발하면 곧 묘하고 상하고 적하여 유. 무가 둘 다 없고, 무이도 역시 없다. 불살. 불투. 불음도 오히려 없는데, 어찌 새삼스레 살. 도. 음을 따르겠느냐?

아난아! 삼업을 끊지 못하고 제각기 업을 따로 짓는데, 제각기 따로 짓지만 그 따로 짓는 것에 여러 동분이 있기 때문에 일정한  곳이 없지 않다. 망념에서 발생하니, 발생이 허망하여 인이 없어서 찿을 수가 없다. 내가 힘써 수행하여 보리를 얻고자 하거든 삼혹을 없애야 한다. 삼혹을 없애지 못하면 비록 신통을 얻더라도 그것은 모두 세간의 유위공용이다.
버릇이 없어지지 않으면 마도에 떨어지고, 비록 망심을 제거하고자 하여도 허위만 더하게 되니, 그러므로 여래께서 불쌍하다고 말씀하신다. 모두 네 망심이 스스로 짓는 것이니, 보리의 허물이 아니다.
이렇게 하는 말은 정설이고, 다른 말은 마왕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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