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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6 10:50:23, 조회 : 1,415,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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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마사魔事를 밝힘
제1절 마구니의 정체
그때에 여래께서 법회를 끝마치시려 하시다가 설법하시던 법상인 사자상에서 칠보로 된 좌탁을 잡아당기시고,자금산과 같은 몸을 돌이켜서 다시 기대어 앉으시면서 대중과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 유학의 연각과 성문이 금일에 마음을 돌이켜서 대보리인 위없는 묘각에 나가려고 하므로 내가 참 수행법을 이미 설명하였다. 그러나 너희들은 아직 사마타와 비파사나를 닦을 적에 나타나는 미세한 마사를 알지 못하니, 마의 경계가 앞에 나타나면 너희들이 잘 알지 못하므로 마음이 정도가 아닌 것에 쏠려서 사견에 떨어지게 된다.
네가 음마. 천마. 귀신에 붙들리거나 이매를 만나면 마음에 분명하게 알지 못하므로 도적을 잘못 알고서 아들로 여기게 된다.
또 다시 그런 가운데 작은 것을 얻고서 만족하기도 한다. 마치 제사선천의 무문비구가 성과를 증득했다고 망언하다가 하늘의 과보가 끝나서 쇠상이 앞에 나타나니‘아라한도 후유의 몸을 만나는 구나!라고 비방하다가 아비지옥에 떨어진 것과 같다.
너는 자세히 들으라. 내가 이제 너를 위하여 자세하게 가려내어 설명하리라.“
아난이 일어서서 모임에 같이 있는 유학들과 함께 기뻐하여 부처님 발에 엎드려 절하고서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을 엎드려 듣고 있었다.
부처님이 아난과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라. 유루세계에 12가지 중생들의 본각인 묘명한 각원심체는 시방의 부처님과 더불어 무이하고 무별하다. 너희들이 망상으로 진리를 미혹한 것이 허물이 되어 어리석음과 탐애가 발생하고, 발생하여서는 두루 미혹하므로 허공의 성이 있게 되었으며, 미혹이 변화하기를 그치지 않아서 세계가 생겼으니, 이 시방의 미진수의 유루인 국토는 모두가 이 미완한 망상으로 생긴 것이다.
마땅히 알아라. 허공이 너의 마음 안에서 생긴 것이 마치 조각구름이 허공 속에서 일어난 것과 같고, 그 허공 안에 모든 세계가 다 들어 있다. 너희들 중에서 한 사람이 진성을 발명하여 근원에 돌아가면 이 시방 허공이 모두 다 소멸하는데, 어찌 허공 중에 있는 국토들이 흔들리고 파멸되지 않겠느냐?
너희들이 선을 수행하여 삼마지를 이루어서 시방의 보살과 무루인 대아라한들과 더불어 심정이 통하여 당처에서 담연해지면, 일체의 마왕과 귀신과 범부천들이 그들의 궁전들이 갑자기 무너지고 갈라지며 대지가 흔들리고 갈라짐을 보게 되며, 수륙에 비등하는 무리들이 모두 놀라고 겁을 낸다. 다만 범부들은 혼미하고 어두워서 천와함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저 무리들은 모두가 다섯 가지 신통을 얻었으므로, 네가 저 무리들의 처소를 파괴하는 것을 어찌 그냥 보고만 있겠느냐? 저 무리는 아직 누진통을 얻지 못하여 진로인 세계를 연연하므로, 귀신과 천마와 도깨비와 요정들이 삼매를 닦는 때에 모두 몰려와서 너를 괴롭힌다.
그러나 저 마구니들이 비록 크게 성을 내더라도, 그들은 진로세계의 안에 있고 너희들은 묘각의 가운데에 있으므로, 바람이 햇빛을 부는 것 같고 칼로 물을 베는 것 같아서 마침내 조금도 저촉하지 못한다. 마치 너희들은 끓는 물과 같고 그들은 굳은 얼음과 같아서 더운 기운이 점점 가까이 가면 머지않아 녹아 버린다. 그들이 신통력을 믿더라도 다만 객이 될 뿐이고, 성취하느냐 파란 하느냐는 너의 마음 안에 있는 오음주인에게 달려 있다.
주인이 만약 혼미하면 객이 그 틈을 타겠지만, 선나에 처하여서 각오하되 미혹이 없으면 저 마구니의 장난도 너를 어찌하지 못한다.
밝은 데 들어가면 어둠이 사라진다. 저 모든 마사들은 다 어두운 기운을 받았으므로, 밝음이 어둠을 깨뜨리듯이 가까이 가면 어두운 것은 저절로 소멸하는데, 어떻게 감히 머물러 있어서 선정을 어지럽힐 수가 있겠느냐?
그러나 만약에 밝게 깨닫지 못하고 오음에 미혹하면 너 아난이 반드시 마구니의 아들이 되어서 마인을 이루게 된다. 저 마등가는 비록 하열하지만 신주로 너를 홀려서 부처님의 율의를 파하려고 하였고, 팔만세행 중 계율 하나를 훼손할 뻔했으나 네 마음이 청정했기 때문에 오히려 빠져들지는 않았지만, 이 마구니들은 네 보각의 전신을 무너뜨릴 것이다. 마치 고관이 적몰을 당하여 완전히 영락하면 애처로워도 구해 줄 수가 없는 것과 같다.
제2절 오음의 경계와 마장
1. 색음의 경계를 밝히다
1) 색음의 시종始終
아난아! 마땅히 알아라. 네가 도량에 앉아서 모든 생각을 소멸하여 그 생각이 만약 다 없어지면 곧 생각이 없으므로, ㄹ일체가 정명하고 동과 정에 변이하지 않고 기억함과 잊음이 한결같다. 그 자리에 머물러서 삼마지에 들어가면 마치 눈 밝은 사람이 컴컴하고 어두운 곳에 있는 것과 같아서, 정미로운 성품이 묘하고 청정하나 마음이 아직 광명을 발하지 못하니, 이것을 색음의 굴레라고 한다.
만약 눈이 밝아져서 시방이 환하게 열리면 다시는 유암이 없으니, 이것을 색음의 굴레를 벗어났다고 한다.
이 사람은 곧 겁탁을 능히 초월하는데, 그 까닭을 살펴보면 견고망상이 근본이었던 것이다.
2) 색음의 십종 경계十種境界
① 몸이 걸림이 없음
아난아! 이 가운데서 묘명을 정미롭게 연구하면 사대가 밀직되지 않아서 잠깐 사이에 몸이 능히 장애를 벗어난다. 이것은‘정명이 전경에 흘러넘치는 현상’이다.
이런 경계는 다만 공용으로 잠깐 동안만 그렇게 되는 것이지 성인이 된 증거는 아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좋은 경계라고 하지만, 만약 성인이 되었다고 하는 견해를 일으키면 곧 여러 가지 사마를 받게 된다.
② 몸속의 벌레를 집어냄
아난아! 또 이 마음으로써 묘명을 정미롭게 연구하여 그 몸을 안으로 투철하면 이 사람이 홀연히 그 몸 안에서 요충과 회충을 집어내기도 하는데, 그 몸은 조금도 다치지 않는다. 이것은 ‘정명이 형체에 흘러넘치는 현상’이다.
이 경계는 다만 정행으로 잠깐 동안만 그렇게 되는 것이지 성인이 된 증거는 아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좋은 경계라고 하지만, 만약 성인이 되었다고 하는 견해를 일으키면 곧 여러 가지 사마를 받게 된다.
③ 허공에서 설법을 듣다
또 이 마음으로써 내외를 정미롭게 연구하면 그때 혼백. 의지. 정신이 집수와 몸(집수신)을 제외하고는 모두 같이 드나들어서 서로 손님이 되기도 하고 주인이 되기도 하는데, 문득 공중에서 설법 소리를 듣기도 하고, 혹은 시방에서 함게 밀의를 말하는 것을 듣기도 한다.
이것은 ‘정신과 혼백이 번갈아 서로 떠났다가 합쳤다가 하면서 착한 종자를 성취하는 현상’이다.
잠깐 동안만 그렇게 되는 것이지 성인이 된 증거는 아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좋은 경계라고 하지만,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일으키면 여러 가지 사마를 받게 된다.
④ 부처세계가 나타남
또 이 마음이 맑게 드러나고 밝게 사무쳐서 내광이 발명하면 시방이 모두 염부단 금색이 되며 모든 종류가 여래로 변하는데, 이때 문득 비로자나불이 천광대에 걸터앉아 계시고 천불이 둘러싸고 모시고 백업의 국토와 연꽃이 함께 나타나는 광경을 보기도 한다. 이것은 ‘마음 혼이 신령스럽게 깨달은 것에 젖어서 마음 광명이 밝아져서 모든 세계를 비추는 현상’이다.
잠깐 동안만 그렇게 되는 것이지 성인이 된 증거는 아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좋은 경계라 하지만,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일으키면 곧 여러 가지 사마를 받게 된다.
⑤ 칠보 빛깔이 나타남
또 이 마음으로써 묘명한 성품을 정미롭게 연구하고 쉬지 않고 관찰하여 억누르고 항복하며 제지하고 초월하면, 그때에 홀연히 시방 허공이 칠보색이 되거나 혹은 백 가지 보석 빛깔이 동시에 두루 가득하되 서로 걸리지를 아니하여 청황적백이 가각 순수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이것은 ‘억누르는 공력이 분수에 넘치는 현상’이다.
잠깐 동안만 그와 같이 되는 것이지 성인이 된 증거는 아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면 좋은 경계라고 할 수 있으나,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일으키면 곧 여러 가지 사마를 받게 된다.
⑥ 어둠 속에서 물건을 봄
또 이 마음으로써 연구하여 맑아지고 사무쳐서 정광이 산란하지 아니하면 문득 밤중에 캄캄한 방안에서 가지가지 물건을 보기도 하는데, 한낮과 다르지 않고 또 암실의 물건도 없어지지 아니한다. 이것은 ‘마음이 미세하여 그 보는 바를 치밀하게 맑혀서 보는 바가 어둠을 밝히는 현상’이다.
잠깐 동안만 그와 같이 되는 것이지 성인이 된 증거는 아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갖지 아니하면 좋은 경계라고 말할 수 있으나,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일으키면 곧 여러 가지 사마를 받게 된다.
⑦ 몸에 감각이 없음
또 이 마음으로써 허음에 원입하면 사지가 홀연히 초목과 같아서 불로 지지고 칼로 찢어도 조금도 아프지 않기도 하고, 또 불이 능히 태우지 못하거나 칼로 살을 베더라도 마치 나무를 깎는 것과 같기도 한다. 이것은 ‘진이 제거되고 사대성을 배제해서 한결같이 순수한 데 들어간 현상’이다.
잠깐 동안만 그와 같이 되는 것이지 성인이 된 증거는 아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갖지 아니하면 좋은 경계라고 할 수 있으나,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일으키면 곧 여러 가지 사마를 받게 된다.
⑧ 부처님과 불국토를 봄
또 이 마음으로써 청정함을 성취하여 청정한 마음의 공부가 지극하면 대지와 시방의 산하가 다 불국토를 이루어서 칠보를 구족하고 광명이 변만한 것을 홀연히 보기도 하고, 또 항하 모래수와 같은 여러 불여래가 허공계에 변만하고 화려한 누각과 궁전을 보기도 하고, 걸림이 없이 아래로는 지옥을 보고 위로는 천궁을 보기도 한다. 이것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생각이 엉기되 날로 깊어져서 그 생각이 오래되어 변화로 이룬 현상’이다.
성인이 된 증거는 아니니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면 좋은 경계라고 말할 수 있으나,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일으키면 곧 여러 가지 사마를 받게 된다.
⑨ 먼 곳을 보고
또 이 마음으로써 심원하게 연구하면 문득 밤중에 먼 곳에 있는 사정과 골목과 친척. 권속 등을 보기도 하고 혹은 그 말하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것은 ‘마음을 핍박함이 지극하여 마음광명이 날려 나오기 때문에 막혀서 안 보이는 먼 곳을 자주 보는 현상’이다.
성인이 증거는 아니니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좋은 경계라고 할 수 있으나,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가지면 곧 여러 가지 사마를 받게 된다.
⑩ 변형하는 선지식을 봄
또 이 마음으로써 정미롭고 지극하게 연구하면 선지식의 모습이 변형하는 것을 보기도 하는데, 잠시 공안 무단히 여러 가지로 변형하는 것을 본다. 이것은 ‘사심이 도깨비를 받아들이거나 혹은 천마가 그 사람의 심장과 복부에 들어가서 무단히 묘한 이치를 통달하는 설법을 듣는 현상’이다.
성인이 된 증거는 아니니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면 마의 장난이 없어지거니와,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일으키면 곧 여러 가지 사마를 받게 된다.
3) 아난에게 부촉함
아난아! 그와 같은 열 가지 선나의 경계가 나타나는 것은 모두 이색음과 용심이 교호하므로 그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중생들이 완미하여 그것을 스스로 가려내지 못하는데, 그래서 이런 인연을 만나면 혼미하여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고서‘성인이 되었다’고 말하여 대망어를 범하고 무간지옥에 떨어진다.
너희들은 마땅히 의지하여 여래가 멸도한 이후의 말법 세상에 이러한 도리를 잘 알려주어서 천마가 그 방편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며, 중생들을 잘 보호하여 무상도를 이루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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