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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우리말 능엄경, 제2절 오음의 경계와 마장, 3. 상음의 경계와 마장
普德華 2016-12-09 23:09:59, 조회 : 1,516, 추천 : 0
3. 상음의 경계와 마장

1) 상음의 시종

아난아! 저 선남자가 삼마지를 닦아서 수음이 없어진 자는 비록 누가 다하지는 못했으나 마음이 몸을 떠나는 것이 마치 새가 새장을 벗어난 것과 같아서, 범부의 몸으로 위로 보살의 60성위를 거치되 의생신을 얻어서 가는 데마다 걸림이 없음을 능히 성취한다.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깊이 잠들어 잠꼬대를 할 적에, 이 사람이 비록 별달리 아는 것은 없으나 그 말이 음운이 분명하고 앞뒤가 맞아서 잠자지 않는 이는 그 말을 알아듣는 것과 같으니, 이것을 상음의 굴레라고 한다.

만약 동념이 다 없어져서 뜬생각이 소멸한 것이, 마치 각명한 마음에서 진구를 씻어버린 듯하면 이른바 생사의 머리와 꼬리를 원조하니, 이것을 상음의 굴레를 벗어났다고 말한다.
이 사람은 곧 번뇌탁을 능히 초월하는데, 그 까닭을 살펴보면 융통망상이 근본이었던 것이다.

2) 상음마의 십종

① 선교를 좋아하다가 괴귀를 만남

아난아!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하고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아니하여, 두렷한 정이 발명한 삼마지 중에 그 마음이 원명을 좋아하여 그 정사를 예리하게 하여 선교를 탐내어 구하면, 그때 첨마가 그 기회를 틈타서 정을 날려 어떤 사람에게 붙게 하고서 그 사람의 입으로 경법을 말하게 한다.

그 사람은 자기에게 마구니가 붙은 줄도 모르고‘무상열반을 스스로 얻었다’고 말하면서 저 선교를 구하는 선남자에게 다가가서 자리를 펴고 설법을 한다. 그 설법을 듣는 선남자는 마구니가 붙은  그 사람의 모습이 잠시 동안 비구의 모습이 되기도 하고, 혹은 제석천왕이나 부녀나 비구니의 모습으로 되기도 하며, 혹은 어두운 방에서 잠을 잘 때에 몸에 광명이 나는 것을 보기도 한다.
선남자가 어리석고 혼미하여 그 사람을 보살인 줄로 미혹하여, 그의 교화를 믿고 마음이 방탕하여 부처님의 율의를 파하고 몰래 탐욕을 행하게 된다. 입으로는 재앙과 상서와 변이를 말하기를 좋아하며, 혹은 ‘여래가 어느 곳에서 출세했다’고 말을 하며, 혹은 괴겁의 불을 말하기도 하며, 혹은 도병겁을 말하여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여 그 집의 재산을 흩어지게 한다.
이것은 괴귀가 늙어서 마가 된 것인데, 이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서 그 몸에서 떠나면 제자와 스승이 함께 국법을 어기게 된다.
네가 마땅히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아니하지만, 미혹하여 알지를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진다.

② 경력을 좋아하다가 발귀를 만남

아난아! 또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하고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아니하여 두렷한 정이 발명한 삼마지 중에, 마음이 유탕함을 좋아하여 그 정사를 날리어 경력을 탐내어 구하면, 그때 천마가 그 기회를 틈타서 정을 날려 어떤 사람에게 붙게 하고서 그 사람의 입으로 경법(여기저기서 이경을 경험함)을 말하게 한다. 그 사람은 자기에게 마가 붙은 줄도 모르고 또한‘무상열반을 스스로 얻었다’고 말하며, 저 유탕함을 구하는 선남자에게 다가가서 자리를 펴고 설법을 한다. 그 사람의 모습은 변함이 없는데도 그 설법을 듣는 선남자는 문득 자기 몸이 보배연꽃 위에 앉았는데 전체가 변화하여 붉은 금빛 덩어리가 되는 것을 보며, 듣는 사람들마다 다 그러하므로 ‘미증유함을 얻었다’고 말하게 된다. 선남자가 어리석고 혼미하여 그 사람을 보살이라고 미혹하고 마음이 방탕해져서 부처님의 율의를 파하고 몰래 탐욕을 행한다.
입으로는 여러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신다고 말하기를 좋아하여‘어느 곳에 어떤 사람은 어떤 부처님의 화신이 여기에 왔다’고 하며, 또‘어떤 사람은 어느 보살 등이 와서 인간을 교화한다’고 하면, 선남자가 그것을 보기 때문에 마음이 쏠리고 갈앙하여 사견이 암암리에 치열하게 일어나서 종지가 소멸하게 된다.
이것은 발귀가 늙어서 마가 된 것이니, 이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서 그 몸을 떠나게 되면 제자와 스승이 함께 국법을 어기게 된다. 네가 마땅히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아니하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진다.

③ 계합을 좋아하다가 매귀를 만남

또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하고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아니하여 두렷한 정이 발명한 삼마지 중에서, 마음이 면밀하게 합치되는 것을 사랑하여 그 정사를 맑히어 계합(묘리에 밀계 하는 것)하기를 탐내어 구하면, 그때 천마가 그 기회를 틈타서 정을 날려 어떤 사람에게 붙게 하고서 그 사람의 입으로 경법을 말하게 한다. 그 사람은 자기에게 마가 붙은 줄을 모르고 또한‘무상열반을 스스로 얻었다.고 말하며, 저 계합을 구하는 선남자에게 다가가서 자리를 펴고 설법을 한다. 그의 모습과 법을 듣는 무리가 겉으로는 변함이 없으나, 그 듣는 선남자로 하여금 법을 듣기도 전에 마음이 열리어 찰나 찰나에 달라져서 숙명통을 얻기도 하고 타심통을 얻기도 하며, 지옥을 보기도 하고 인간의 좋고 나쁜 일을 알기도 하며, 입으로 게송을 말하기도 하고 경을 외우기도 하여 제각기 기뻐하여 일찍이 없었던 희한을 얻도록 한다.
선남자가 어리석고 혼미하여 그가 보살이라고 미혹하여 그를 마음에 몹시 좋아하고 애착하여 부처님의 율의를 파하고 몰래 탐욕을 행하리라. 입으로 말하기를 ‘부처도 대불과 소불이 있으며, 어느 불이 선불이고, 어느 불이 후불이며, 그중에는 진짜 부처와 가짜 부처와 남자 부처와 여자 부처가 있으며 보살들도 역시 그러하다’고 하거늘, 그 사람이 눈으로 보기 때문에 본심을 씻어 버리고 사특한 소견에 쉽게 들어간다.
이것은 매귀가 늙어서 마가 된 것인데, 이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서 그 몸에서 떠나가게 되면 제자와 스승이 함께 국법을 어기게 된다.
네가 마땅히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아니하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진다.

④ 변석을 좋아하다가 마를 만남

또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하고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아니하여 두렷한 정이 발명한 삼마지 중에, 마음이 근본을 사랑하여 만물이 변화하는 성질의 처음과 종말을 궁구하여 관찰하고 그 마음을 가다듬어서 변석(지식을 모두 알려고 하는 것)하기를 탐내어 구하면, 그때 천마가 그 기회를 틈타서 정을 날려 어떤 사람에게 붙게 하고서 그 사람의 입으로 경법을 말하게 한다. 그 사람은 자기에게 마가 붙은 줄도 모르고 또한 ‘무상열반을 스스로 얻었다’고 마하며, 저 ㅠ근원을 구하는 선남자에게 다가가서 자리를 펴고 설법을 한다.
몸에 위신력이 있어 선남자를 굴복시키고, 그 좌하의 사람들로 하여금 비록 법을 듣지 못했으나 저절로 굴복하게 하여,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의 열반과 보리와 법신이 곧 현전한 나의 육신이다’라고 하며,‘아버지와 아들이 대대로 서로 낳는 것이 곧 이 법신이 항상 머물러 끊어지지 않음이라’고 하며, 모두 현재를 가리켜‘곧 불국토이며 정토나 금빛 몸이 따로 없다’고 한다.
선남자가 그 말을 믿고 받아서 먼저 가졌던 마음을 잃어버리고 신명을 다 바쳐서 귀의하여 미증유를 얻었다고 하며, 그들이 어리석고 미해서 보살이라고 미혹하여 그 마음을 추구하되 부처님의 율의를 파하고 탐욕을 몰래 행하리라. 입으로는 ‘눈. 귀. 코. 혀가 모두 이 정토이고, 남근과 여근이 곧 보리와 열반의 진실한 곳이다’라고 말하기를 좋아하거늘, 저 무지한 이들이 이 더러운 말을 믿게 되리라.
이것은 고독귀와 염승악귀가 늙어서 마가 된 것인데, 이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서 그 몸을 떠나게 되면 제자와 스승이 함께 국법을 어기게 된다.
내가 마땅히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아니하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진다.

⑤ 명감을 좋아하다가 여귀를 만남

또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하고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아니하여 두렷한 전이 발명한 삼마지 중에, 마음이 현응함을 사랑하여 두루 정밀하게 연구하고 명감(선지식의 감응을 기대 하는 것)을 탐내어 구하면, 그때 천마가 기회를 틈타서 정을 날려 어떤 사람에게 붙게 하고서, 그 사람의 입으로 경법을 말하게 한다. 그 사람은 자기에게 마가 붙은 줄도 모르고 말하기를 ‘위없는 열반을 스스로 얻었다’하고, 저 감응을 구하는 선남자에게 다가가서 자리를 펴고 설법을 하되, 능히 청중으로 하여금 잠깐 동안에 그 몸이 백 세. 천세와 같게 됨을 보게 하고, 마음에 연모하는 애착을 내어 능히 떠나지 못하고 노복이 되어 사사로 공양하되 피로를 느끼지 않게 한다. 그 좌하의 사람들로 하여금 그가 선세의 스승이거나 본래 선지식임을 알게 하여, 각별히 법에 대한 애착을 내어서 달라붙는 것이 아교풀과 같아서 ‘일찍이 없었던 것을 얻었다’고 하리라.
선남자가 어리석고 혼미하여 보살인 줄 미혹하고 그 마음을 친근하여 부처님의 율의를 파하고 몰래 탐욕을 행하리라.
입으로 말하기를 ‘내가 전세의 어느 생에서 아무 사람을 먼저 제도 했으니, 그때에는 나의 처였으며 혹은 집이었고, 혹은 형이었고 동생이었는데, 지금 또 제도하게 되었으니, 서로 따라 다니다가 어느 세계에 가서 어느 부처님께 공양 하리라’고 말하며, 또‘따로 대광명천이 있으니 부처님이 거기에 계시며 일체 부처님의 휴거하는 곳이다’라고 말을 하거든, 저 무지한 이들이 그 허광한 말을 믿고 본심을 잃어버릴 것이다.
이것은 여귀가 늙어서 마가 된 것인데, 이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서 그 몸을 떠나면 제자와 스승이 함께 국법을 어기게 된다.
네가 마땅히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아니하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진다.

⑥ 정밀을 좋아하다가 마를 만남

또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하고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아니하여 두렷한 정이 발명한 삼마지 중에, 마음이 깊이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여 극기하고 애써서 음적한 데 있기를 좋아하고 정밀(선정이 깊은 것)하기를 탐내어 구하면, 그때 천마가 그 기회를 틈타서 정을 날려 어떤 사람에게 붙게 하고서 그 사람의 입으로 경법을 말하게 한다. 그 사람은 자기에게 마가 붙은 줄도 모르고 말하기를 ‘위없는 열반을 스스로 얻었노라’고 하면서 저 음적함을 구하는 선남자에게 다가가서 자리를 펴고 법을 말한다. 그 설법을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각 본래의 업을 알게 하며, 혹은 그곳에서 어떤 사람에게 말하기를 ‘네가 지금 죽기도 전에 벌써 축생이 되었다’하고 다른 사람을 시켜 뒤편에서 꼬리를 밟으라 하면 그 사람이 갑자기 일어나지 못하리니, 그때에 온 대중이 마음을 기울여 흠복하게 된다. 남의 마음 먹은 것을 먼저 미리 알며, 부처님의 율의보다 더 까다롭게 하여 비구들을 비방하고 도중들을 꾸짖으며, 남의 비밀한 일을 들추어내되 혐의를 피하지 아니하리라.
입으로 아직 당하지 않은 화와 복을 곧잘 말하거든, 그때에 이르면 털끝만치도 틀리지 아니하리라.
이것은 대력귀가 늙어ㅓ서 마가 된 것인데, 이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서 그 몸을 떠나면 제자와 스승이 함께 국법을 어기게 된다.
네가 마땅히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아니하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진다.

⑦ 숙명통을 좋아하다가 마를 만남

또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하고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아니하여 두렷한 정이 발명한 삼마지 중에, 마음이 지견을 사랑하여 부지런히 애써 연구하여 숙명을 탐내어 구하면, 그때 천마가 그 기회를 틈타서 정을 날려 어떤 사람에게 붙게 하고서 그 사람의 입으로 경법을 말하게 한다. 그 사람은 자기에게 마가 붙은 줄도 모르고, 또한‘위없는 열반을 스스로 얻었다’고 말을 하면서 저 알기를 구하는 선남자에게 다가가서 자리를 펴고 설법을 한다. 그 사람이 법을 말하는 곳에서 까닭 없이 큰 보주를 얻기도 하고, 그 마가 어떤 때는 축생으로 변화하여 입으로 구슬이나  여러 가지 보배나 간책이나 부독이나 온갖 기이한 물건을 물어다가 먼저 그 사람에게 주고, 뒤에 그 사람 몸에 붙기도 하며, 혹은 설법을 듣는 이들을 꾀어 땅속에 들어가게 하되 명월주가 비추는 것을 보게 하여 듣는 이들이 일찍이 없었던 미증유를 얻었다고 하리라.
흔히 약초만 먹고 일반 음식은 먹지를 아니하며, 어떤 때는 하루에 삼씨 하나와 보리 한 톨만 먹어도 그 몸이 살찌고 충실한 것은 마의 힘으로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비구들을 비방하고 제자들을 구짖되 혐의를 피하지 아니하며, 입으로는 타방 보장과 시방의 성현들이 숨어 있는 데를 말하기를 좋아하거든, 그 뒤를 따라가는 이들이 가끔 기이한 사람을 보게 되느니라.
이것은 산림. 토지. 성황. 산천의 귀신들이 늙어서 마귀가 된 것인데, 그 사람을 통하여 혹은 음행을 하게 하여 부처님의 율의를 파괴하고, 받들어 섬기는 이와 몰래 오욕을 행하기도 하며, 혹은 정진하면서 풀과 나무만을 먹기도 하여 일정한 행사가 없이 그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서 그 몸을 떠나면 제자와 스승이 함게 국법을 어기게 된다.
네가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진다.

⑧ 신통을 좋아하다가 마를 만남

또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하고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아니하여 두렷한 정이 발명한 삼마지 중에, 마음이 신ㅁ통과 여러 가지 변화를 좋아하여 변화하는 원리를 연구하고 신통력을 탐내어 취하려 하면, 그때 천마가 그 기회를 틈타서 정을 날려 어떤 사람에게 붙게 하고서 그 사람의 입으로 경법을 말하게 한다. 그 사람은 자기에게 마가 붙은 줄도 모르고 ‘위없는 열반을 스스로 얻었다’고 말하면서 저 신통을 구하는 선남자에게 다가가서 자리를 펴고 설법을 한다.
그 사람이 혹 손으로 화광을 쥐기도 하고, 손으로 화광을 집어서 설법듣는 사부대중의 머리 위에 두면 설법을 듣는 이들의 머리 위에 화광이 두서너 자 높이로 일어나되 뜨겁지도 않고 타지도 않는다.
또 물위로 다니기를 평지와 같이 하며, 혹은 공중에서 단정히 앉아 움직이지 않기도 하며,혹은 작은 병속에 들어가고, 혹은 주머니 속에 들어가기도 하며, 혹은 들창으로 나가고 담을 뚫고 나가되 장애가 없기도 하거니와 오직 칼이나 병장기에만 자재하지 못하느니라. 스스로‘내가 이 부처이다’라고 말하면서, 백의를 입고서도 비구에게 예배를 받으며, 선과 율을 비방하고 도중들을 꾸짖으며, 남의 일을 들추어내되 기혐을 피하지 아니하며, 입으로 항상 신통 자재함을 말하며, 혹 사람들로 하여금 곁에서 불국토를 보게 하는데, 귀신의 힘으로 사람을 현혹함이요 진실한 것이 아니다. 음행을 찬탄하고 추잡한 행실도 탓하지 않으며, 외설한 짓을 행하면서 법을 전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천지간에 기운 센 산과 바다. 바람. 하천. 토지 등의 정기와 일체 초목의 오래된 정매나 혹은 용매나 목숨을 마친 선인이 다시 살아나서 된 도때비와 혹은 기한이 차서 벌써 죽었을 선인에게 그 형체가 변화하기 전에 다른 요괴가 붙은 것 등이 늙어서 마귀가 된 것인데, 이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서 그 몸을 떠나면 제자와 스승이 흔히 국법을 어기게 된다.
네가 마땅히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아니하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진다.

⑨ 심공을 좋아하다가 마를 만남

또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하고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아니하여 두렷한 정이 발명한 삼마지 중에, 마음이 적멸에 들기를 사랑하여 변화하는 성품을 연구하고 깊은 공을 탐내어 구하면, 그때 천마가 그 기회를 틈타서 정을 날려 어떤 사람에게 붙게 하고서 그 사람의 입으로 경법을 말하게 한다.
그 사람은 자기에게 마가 붙은 줄도 모르고, 역시‘위없는 열반을 스스로 얻었다’고 말을 하면서 저 공을 구하는 선남자에게 다가가서 자리를 펴고 설법을 한다. 대중들이 보면 그의 형체가 홀연히 공하여져서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중에 다시 허공으로부터 갑자기 형체가 나타나기도 하여서, 없어지고 나타남에 자재함을 보인다. 혹은 그몸을 유리처럼 꿰뚫어 보이게도 하고, 혹은 손발을 내밀면 전단 향기가 나도록 하며, 혹은 대변과 소변이 두터운 석밀처럼 보이게도 하면서, 계율을 비방하고 출가한 승려를 업신여긴다.
항상‘원인도 언ㅅ고 결과도 없어서 한 번 죽으면 영원히 없으니, 다시 후신도 없고 범부와 성인도 없다’고 말한다.
비록 ‘공적을 얻었다’고 말하나 몰래 탐욕스런 짓을 하는데, 음행을 당한 사람도 역시 마음이 공하여져서‘인과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일식. 월식의 정기나 금옥. 지초. 시린. 봉황. 거북. 학 등이 천만 년을 지나면서 죽지 않고 정령이 되어 국토에 축생한 것들이 늙어서 마가 된 것인데, 이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서 그 몸에서 떠나면 제자와 스승이 흔히 국법을 어기게 된다.
네가 마땅히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아니하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진다.

⑩ 장수를 좋아하다가 마를 만남

또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하고 삿된 생각을 만나지 아니하여 두렷한 정이 발명한 삼마지 중에, 마음이 장수하기를 사랑하여 애써서 기미를 연구하고 영생을 탐내어 구하면서 분단생사를 버리고 변역생사를 얻어서 미세한 모습이 상주하기를 바라면, 그때 천마가 그 기회를 틈타서 정을 날려 어떤 사람에게 붙게 하고서 그 사람의 입으로 경법을 말하게 한다. 그 사람은 자기에게 마가 붙은 줄도 모르고 말하기를 ‘위없는 열반을 스스로 얻었다’고 하면서 저 영생을 구하는 선남자에게 다가가서 자리를 펴고 설법을 한다. 흔히 ‘다른 지방에 왕래하여도 걸림이 없다’고 말하며, 혹은 만 리 밖에 갔다가 순식간에 돌아오되 항상 그 지방의 산물을 가지고 오며, 혹 어떤 때에는 집안에 있으면서 사람을 불러서 몇 걸음 떨어진 거리를 ‘동쪽에서 서쪽 벽으로 걸어가 보라’고 하면 이 사람이 빨리 걸어가는데도 여러 해가 지나도 서쪽 벽에 도달하지 못한다. 사람들이 그런 것을 보면 마음으로 믿어서‘부처님이 출현하였다’고 현혹된다. 입으로는 항상 말하기를 ‘시방의 중생이 모두 나의 아들이며, 내가 제불을 낳았고, 내가 세계도 만들었으며, 내가 원래 부처인지라, 자연으로 이 세상에 출세하였고 수행하여 얻은 것이 아니다’고 한다.
이것은 세상에 머무는 자재천마가 그의 권속인 차문다나 사천왕의 비사동자중에서 발심하지 못한 녀석을 시켜서 그 허명함을 이용하여 그 사람의 정기를 먹게 한 것이다.
또 어떤 때는 마구니 들린 스승을 이용하지 않고, 집금강신이라고 자칭하는 이가 수행자에게 나타나서‘너에게 장수를 준다’고 하는 광경을 보게 하며, 혹은 미녀의 몸을 나타내어서 수행자를 음욕에 빠지게 하여, 일 년도 못되어서 간과 뇌가 다 고갈되어 혼잣말을 하는 것이 요매의 소리처럼 들려서 앞 사람이 자세히 알아듣지 못하게 한다. 그 수행자는 국법을 어겨서 형을 받기도 전에 먼저 말라죽게 되니, 사람을 괴롭혀 죽음에 이르게 한다.
네가 마땅히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아니하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진다.

3) 아난에게 부촉함

아난아! 마땅히 알아라. 이 열 가지 마구니가 말세에 나의 법 가운데서 출가하여 도를 닦는 척 하는데, 다른 이의 몸에 붙기도 하고 스스로 형상을 나타내기도 하면서‘이미 정변지를 이루었다’고 말하되, 음욕을 찬탄하고 부처님의 계율과 위의를 파괴하며, 먼저 고약한 마사와 마의 제자들이 음과 음으로 서로 전하며, 그러한 사정들이 그 마음을 매혹하여 가까우면 구생이요 멀면 백세를 지내면서 진정하게 수행하는 이들을 모두 마구니의 권속으로 만들고, 죽은 뒤에는 반드시 마구니의 백성이 되게 하여 정변지를 잃어버리고 무간지옥에 떨어진다.
너는 먼저 적멸을 취하지 말 것이니, 비록 무학을 얻더라도 원을 세워 말법 가운데 들어가서 대자비를 내어 바른 마음으로 깊이 믿는 중생들을 잘 구원하고 제도해서 마가 붙지 않게 하고 정지견을 얻게 하여라. 내가 지금 너를 제도하여 이미 생사를 벗어나게 했으니, 너도 내가 지시한 대로 행하여‘부처님의 은혜를 갚는다’는 말을 듣도록 하여라.
아난아! 그와 같은 열 가지 선나의 경계가 나타난 것은 모두 상음과 용심이 교호하므로 이러한 열 가지의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중생들은 완고하고 혼미하여 스스로 가려내지 못하므로, 이런 인연을 만나면 혼미하여 스스로 알아채지 못하고‘성인이 되었다’고 대망어를 범하여 무간지옥에 떨어진다. 너희들은 반드시 여래의 말씀을 내가 멸도한 후에 말법에 전하여 두루 중생으로 하여금 이러한 도리를 깨우치게 하고, 천마로 하여금 그 방편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며, 학인을 보호하여 위없는 무상도를 이루게 하여라.



------------------------능엄경 제9권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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