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장 행복의 장
삭까 천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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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웨살리와 가까운 마을에 계시던 어느 때, 삭까 천왕과 관련하여 게송 206~208번을 설법하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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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빠리닙바나를 나투시기 약 열 달 전에 부처님께서는 생애의 마지막이신 마흔다섯 번째 안거를 웨살리 근처 웨루와 마을의
한 수도원에서 보내고 계시었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여러 날 동안 설사병을 앓고 계시었는데, 삭까 천왕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수도원에 내려와 자신이 직접 부처님의 병환을 간호했다. 부처님께서는
삭까에게 지금 수도원에는 많은 빅쿠들이 있어서 간호를 잘하고 있으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며 빨리 천상으로 돌아가라고 이르시었다.
그러나 삭까는 부처님의 권유에도 불고하고 부처님께서 설사병이 다 나으실 때까지 극진히 부처님을 간호했다.
수도원에서 부처님과 함께 안거를 보내고 있던 많은 빅쿠들은 삭까천왕이 천상에서 내려와 직접 부처님의 병환을 정성스럽게
간호하는데 대해 매우 놀라는 한편 커다란 경외심을 느꼈다. 그래서 빅쿠들은 그 소감을 한 사람씩 부처님께
말씀드렸는데, 이 같은 그들의 소감을 다 들으신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빅쿠들이여, 삭까 천왕이 지금 여래에게 지극히 정성스럽게 병간호를 해주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니라. 삭까는 전생에 늙어 죽게 되었을 때 보디삿따(부처님의 전생)를 찾아온 적이 있었느니라. 그때 보살은
그에게 설법을 베풀었고, 그는 보살의 설법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여 잠시 수행한 결과 소따빳띠 팔라를 성취하였더니라.
그런 뒤 그는 죽어 지금의 삭까 천왕이 된 것이니, 그가 이 같은 공덕을 얻은 것은
보살의 설법을 잘 실천하였기 때문이니라. 빅쿠들이여, 진리를 깨달은
덕 높은 성자와 함께 지내는 것은 실로 훌륭한 일이며 즐거운 일이니라. 그러나 어리석은 자와 함께 지내는
것은 실로 괴로운 일이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의 게송 세 편을 읊으시었다.
덕 높은 성자를 만남은 좋은 일
그런 이와 함께 생활함은 행복하다.
어리석은 자를 보지 않음은 좋은 일
이 또한 행복한 일이라.
어리석은 자와 함께 길을 가기란
오랜 날을 두고 슬프고 괴로운 일.
어리석은 자와 사귀는 것은 둑카,
그것은 마치 원수와 살아가는 것과 같으며
지혜로운 사람과 사귀는 것은 즐거움,
친척들과 함께 살아감과 같다.
그러므로 지혜롭고
많이 배웠고 책임감 있고 어질며
결심이 굳은 성자를 따르라.
계행이 서 있는 어진 이를 따라 벗 삼는 것은
마치 달이 별들의 길을 따르는 것과 같나니.
야운 - 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