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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해스님의 편역 법구경 - 로히니 공주 이야기(게송 221)
법광(法光) 2017-01-31 19:22:43, 조회 : 1,445,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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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장 분노의 장

게송 221

 

로히니 공주 이야기

부처님께서 니그로다라마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아누룻다 테라의 여동생 로히니 공주와 관련하여 게송을 설법하시었다.

 

어느 때 아누룻다 테라는 까삘라왓투를 방문하여 사끼얀 족에 의해 세워진 니그로다라마 수도원에 머물고 있었다. 이때 테라의 모든 친척, 형제, 자매들이 테라를 찾아와 공양을 올리고 법문을 들었는데, 오직 테라의 여동생 로히니 공주만이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테라는 다른 친척들에게 로히니 공주가 왜 오지 않는지를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공주는 문둥병을 앓고 있어서 바깥출입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테라는 공주가 그 같은 몹쓸 병 때문에 마음의 고통이 심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누이를 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려고 그녀를 불렀다. 로히니 공주는 친오빠의 부름이 있자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심부름꾼과 함께 테라를 찾아와 인사를 올리고 그 옆에 앉았다. 이에 아누룻다 테라는 여동생에게 인과에 관한 여러 가지 법문을 해주었다. 그리고 나서 병을 치료하려면 큰 공덕을 지으라고 권고하고, 이 수도원에는 지금 빅쿠들이 모여 함께 공양하는 식당이 없으니 로히니가 돈을 희사하여 식당을 지어 보라고 하였다. 그래서 로히니 공주는 가지고 있던 값진 패물, 금은 보석과 옷을 팔아 수도원에 식당을 지어 올리기로 했다.
아누룻다 테라는 다른 친척들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널리 알려 이것은 로히니 공주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불사이니 모두 함께 힘을 합하여 공사가 원만하게 마무리되도록 도와주라고 권고했다. 그리고 로히니 공주에게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수도원에 머물면서 빅쿠스님들이 사용하는 변소바닥, 욕실 등을 청소하고, 물 단지에 물을 채워 놓는 등 수도원 내의 청소를 하라고 일렀다. 로히니 공주는 테라가 시키는 대로 열심히 공덕을 쌓았다. 또 그녀는 경전을 외면서 수행도 했는데, 마침내 그녀의 병세는 호전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힘을 얻은 로히니 공주는 더욱 부지런히 청소 해나갔다.
그동안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마침내 준공식을 갖게 되었다. 그때는 부처님과 많은 빅쿠들을 초청하여 공양을 올렸다. 부처님께서는 공양이 끝나고 시주자를 찾으셨는데 시주자가 나타나지 않자 사람을 보내어 로히니 공주를 부르시었다. 심부름꾼이 로히니 공주를 데려와 로히니 공주는 부처님께 공손히
  인사를 올리고 자리에 앉았다. 이때 부처님께서 물으시었다.
"공주여, 그대는 그대가 왜 이 같은 무서운 병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지 아느냐?"
공주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그녀에게 그녀가 이 같은 병에 걸리게 된 인과를 말씀해 주시었다. 로히니는 전생에 불선한 마음으로 남편에게 질투심을 일으켜 남편이 사랑하는 여인을 괴롭혔기 때문에 현생에 문둥이가 된 것으로, 그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로히니 공주는 전생에 바라나시 국왕의 정비였다. 이때 바라나시왕에게는 춤을 잘 추고 노래를 잘 부르는 어여쁜 여인이 있었는데, 왕은 이 여인을 총애했다. 그러던 어느 날 왕은 이 여인의 노래와 춤을 즐겁게 구경하다가 여인과 서로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그날 밤 왕은 왕비에게 오지 않았다. 왕비는 이를 알고 심한 질투를 느껴 여인을 증오했다. 왕비는 그녀를 해칠 궁리를 했다. 왕비는 심부름꾼을 보내어 톡톡 쏘아대며 온몸을 가렵게 만드는 까완초(열대 식물의 한 가지) 가루를 여인의 침상 위와 옷장 안의 내의 등에 뿌렸다. 그런 뒤에 다음날은 짐짓 그녀를 불러내어 농담하는 척하면서 그녀에게 까완초
  가루를 뿌렸다. 그러자 여인은 펄펄 뛰면서 고통을 겪다가 자기 방에 돌아갔는데, 거기에도 뿌려져 있는 까완초 가루 때문에 더 큰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여인은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온몸을 손으로 긁었다. 그래서 그녀의 온몸에는 손톱에 할퀸 흉터와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게 되었다.
로히니 공주는 이 같은 과거 전생의 악행 때문에 이생에서는 문둥병에 걸리게 되었던 것이다. 부처님은 이같이 로히니 공주의 전생을 밝혀 주시고 나서 대중에게 말씀하시었다.
"누구든지 진심을 내어 남에게 나쁜 감정을 품거나 사나운 행동을 해서는 안 되느니라. 수행자는 마땅히 항상 자비심으로 인욕을 지키고, 자신을 억제하여 참으며, 사랑으로 모든 존재를 대하고, 서로간 화합하여 존경해야 하느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분노를 포기하라.
자만심을 버려라.
모든 집착으로부터 벗어나라.
몸과 마음에 집착이 없는 자는
고통의 불행에 떨어지지 않는다.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청법 대중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소따빳띠 팔라를 성취하였다. 그리고 로히니 공주는 또한 소따빳띠 팔라를 성취함과 동시에 병이 말끔하게 나아 부드러운 피부를 회복하게 되어 다시 예전의 매력적인 여성으로 돌아갔다.

 

 

 

멸업장진언(滅業障眞言) - 山空스님
普德華 [2017-02-01] : 때때로 마음에 이는 분노심을 수행자는 마땅히자비심으로 인욕을지키고,자신을억제하여 참으며사랑으로모든존재를대하고 화합함이 고통에 떨어지지않는다는 게송올려주심에 법광거사님 감사합니다.성불하십시요_()_
법성화 [2017-02-01] : 모든것을 내려 놓는 '방하착'오늘도 되새겨 봅니다. 내려놓음으로서 가볍고 비움으로서 마음편한 그런 불자 되겠습니다.법광거사님 고맙습니다
법광(法光) [2017-02-01] : 읽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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