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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함경66. 불교적 신사가 취할 태도
普德華 2017-03-10 20:58:36, 조회 : 1,068, 추천 : 0
불교적 신사가 취할 태도


부처님이 사밧티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한 제자가 찾아와 몰리야파군나 비구의 좋지 못한 소문을 전했다. 그는 비구니들과 자주 어울리는 데다가 누가 그 문제에 대해 말하면 화를 내면서 싸우려든다는 것이었다. 부처님은 즉시 몰리야파군나를 불러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이렇게 가르쳤다.

“그대는 지극한 믿음으로 도를 배우고자 출가했다. 그렇다면 마땅히 마음속으로 세속의 욕심을 끊고 바른 생각을 익혀야 한다. 한번 가르침을 받은 뒤에는 바른 생각을 성취하여 바른 법으로 향해야 한다. 혹시 누가 나에 대해 나쁜 말을 하더라도 성내거나 미워하지 않으며, 시비에 휩싸이지 않으며 멀리 한적한 곳에 머물며, 고운 말과 공손한 법을 성취해야 한다. 결코 화내거나 싸우거나 시비에 휩싸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어서 부처님은 베테히카 부인을 예로 들어 비구들을 훈계했다.

“베데히카 부인은 큰 부자의 아내로서 재산도 풍족했지만 욕됨을 잘 참고 온화해서 명성이 자자했다. 그 부인에게는 카알리라는 여종이 있었는데 그녀는 어려서부터 부인의 몸종으로서 순종적이고 부드러우며 고운 말을 썼다. 그녀는 어느 날 이런 생각을 했다.

‘마님은 잘 참고 온화하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과연 그런지 시험해보리라.’

다음날 카알리는 일부러 늦게까지 누워서 일어나지 않았다. 부인은 카알리에게 ‘이제 그만 일어나라’고 부드러운 말로 타일렀다. 그럼에도 카알리는 다음날에도 아주 늦게까지 일어나지 않았다. 부인은 ‘내일부터는 일찍 일어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카알리는 다음날에는 아예 저녁나절까지 일어나지 않았다.

부인은 화가 나서 욕을 하며 매질을 했다. 카알리는 부인으로부터 흠씬 두들겨 맞고 밖에 나가 이렇게 말했다. ‘베데히카 부인이 잘 참고 온화하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부인은 내가 조금 늦게 일어났다고 미치광이처럼 나에게 욕하며 매질까지 했다.’ 그리하여 부인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여기까지 말한 부처님은 다시 비구들에게 말했다.
“모름지기 출가한 사문이란 어떤 도적이 와서 톱이나 칼로 그대들의 몸을 마디마디 끊는다 하더라도 마음이 변하거나 입으로 나쁜 말을 하지 않고, 도리어 불쌍한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그래야 이 세상에서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고 걸림도 없는 삶을 살 것이다.”

중아함 50권 193경 《모리파군나경(牟梨破群那經)》

눈물로 비옵니다 / 지범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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