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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해스님의 편역 법구경 - 오백 빅쿠 이야기(273~276)
법광(法光) 2017-03-17 00:03:47, 조회 : 1,186, 추천 : 0
제20장 길(道)의 장

게송273~276


오백 빅쿠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오백 명의 빅쿠들과 관련하여 게송 273부터 276까지를 설법하시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오백 명의 빅쿠들을 거느리시고 여러 마을을 여행하신 뒤 제따와나 수도원에 돌아오시었다. 여행이 끝나고 부처님께서 간다꾸띠에 앉아 계시는 동안 빅쿠들은 큰 법당에 모여서 자기들이 여행 중에 보았던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주로 도로 사정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빅쿠들은 맨발로 길을 걸었기 때문에 특히 도로 사정에 민감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높낮이가 심하고 거칠었다든가, 어떤 마을은 길에 자갈을 깔아 놓아서 불편했다든가, 어떤 마을은 길이 다듬어지고 손질이 잘되어 있어서 좋았다든가 하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때 부처님께서 법당에 들어오시어 빅쿠들에게 지금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지 물으시었다. 그래서 빅쿠들은 부처님께 이번 여행을 하면서 거쳐 온 마을의 길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노라고 대답해 올렸다.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경책하시었다.
“빅쿠들이여, 마을의 길은 너희가 가야 하는 길과 관계가 없느니라. 빅쿠가 길(道)에 관심을 가지려면 아리야 막가(Ariya Magga:성스러운 길)에 관해서만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누어야하며, 이 길을 실천하여 모든 둑카로부터 해탈해야 하느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의 게송 네 편을 읊으시었다.


길로서는 팔정성도가 최상이요
진리로서는 사성제가 가장 성스럽고
욕망을 다스리는 담마가 으뜸이며
인간과 천상을 통틀어 두 발 가진 생명 가운데
붇다야말로 최고의 성자이다.


오직 이 길뿐이다.
그 어디에도 청정한 눈을 갖게 하는 다른 길은 없다.
너는 마땅히 이 길을 따르라.
그러면 마라를 어리둥절하게 할 수 있으리니.


너희는 마땅히 이 길을 따르라.
그러면 모든 둑카의 끝을 보리라.
나는 이 길로써 번뇌의 가시밭길을
벗어날 수 있었기에
너희에게 이 길을 보여 주는 것이다.


너희 스스로 힘써 노력하라.
여래는 다만 길을 보여 줄 뿐.
누구든지 마음 집중과 내적 관찰을 수행하면
마라의 묶임에서 벗어나리라.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오백 명의 빅쿠들은 모두 아라하따 팔라를 성취하였다.


[길(道) : ①막가(Magga);수행을 통하여 도달하는 네 가지 경지로 가는 과정(예:須陀洹道;수다원도), ②진리를 깨닫는 방법(예:八正聖道;팔정성도).
팔정성도(八正聖道) : 팔정도(八正道);사성제의 네 번째로, 둑카(苦;고)를 소멸하는 여덟 가지 방법(길:道;도).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삼마딧티(正見;정견):사물의 실상을 바르게 봄. 주로 삼법인과 사성제로써 사물과 인생의 의미를 받아들이는 것을 가리킴.
② 삼마상깝빠(正思惟;정사유):바른 방향으로 생각을 냄. 정견을 깊이 이해하여 심화하면 둑카를 벗어나고자 하는 바른 의지가 생긴다. (이 두 가지는 이론적인 것에 가까우며 삼학<三學> 가운데 혜<慧:완성된 것(빤냐:般若;반야)으로서가 아닌, 출발의 의미에서>에 해당된다.)
③ 삼마와짜(正語;정어):바르게 말함. 일체의 나쁜 말을 하지 않는다.
④ 삼마깜만따(正業;정업):바르게 행동함. 일상생활 중에 중도에 벗어나지 않게 생활하여 윤회의 원인이 되는 깜마(업)를 없앤다.
⑤ 삼마앗지와(正命;정명):바른 직업에 종사함.
(이상 세 가지는 삼학 가운데 계<戒>에 해당되며, 본 수행을 하기 위한 정지<整地>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⑥ 삼마와야마(正精進;정정진):바르게 노력함.
(이상 다섯 가지 길을 꾸준히 밀고 나간다. 정정진은 다른 일곱 가지 길과 다 관계가 있다.)
⑦ 삼마사띠(正念;정념):바르게 마음 집중을 수행함.『마하 사띠빳타나 경(大念處經;대념처경)』에 나타나 있는 ‘위빠싸나(관;觀)’와 ‘사마타(지;止)’ 수행.
⑧ 삼마사마디(正定;정정):바르게 사마디(三昧;삼매)에 듦.
(이상 세 가지는 삼학 가운데 정<定>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상의 여덟 가지를 수레바퀴처럼 굴리면서 각각의 덕목을 다 완성한 것이 완성된 수행자, 즉 아라한이다. 그리고 이 여덟 가지 길을 실천하여, 아라한이시며, 첫 스승이시고, 모범자이신 부처님을 뒤 따르는 것이 수행자요, 불교도요, 도인(道人:길을 가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바른 수행을 하는 사람은 결코 나와 남을 이익되지 않게 하는 일체의 행동과 말을 하지 않고, 마음으로도 그러하다. 이 팔정성도는 사성제(四聖諦:四諦;사제)의 일부이며, 팔정성도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사제를 팔정성도와 함께 사제팔정도(四諦八正道)라고도 한다. 아리야 앗탕기까 막가.]


악의 열매 - 수월스님

보현심 [2017-03-17] : 법광거사님 팔정도를 다시 한번 되새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부처님 가피 받으시고 항상 행복하십시요 _()_
오도행 [2017-03-17] : 소설처럼 읽어거며 팔정도 사성제를 되집어 생각하는 기회에 감사드립니다.세세생생 붓다로 사십시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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