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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해스님의 편역 법구경 - 상인 마하다나 이야기(286)
법광(法光) 2017-03-28 00:05:08, 조회 : 1,126, 추천 : 0
제20장 길(道)의 장

게송 286


상인 마하다나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사왓티에서 장사를 하던 바라나시 시 출신 상인 마하다나와 관련하여 게송 286번을 설법하시었다.


바라나시의 대상인 한 사람이 오백 대의 수레에 옷감을 비롯한 갖가지 상품을 잔뜩 싣고 사왓티에서 열리는 축제에 가 물건을 팔았다. 그는 한 번 더 재미를 보려고 부지런히 바라나시로 되돌아와 물건을 떼어 두 번째로 사왓티로 향했다. 그런데 그가 사왓티에 가까운 강가에 도착했을 때는 지난 며칠동안 내린 큰 비 때문에 강물이 굉장히 불어 있어서 수레에 짐을 잔뜩 싣고 있었던 그로서는 강을 건널 수가 없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강물이 줄어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비는 좀처럼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다가 축제가 거의다 끝날 즈음에야 개었다.

그러자 그는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자기는 사왓티에 계속 머무르다가 다음 축제가 열리면 이 물건을 팔 것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탁발을 다녀오시다가 상인이 그같이 생각하는 것을 아시고 미소를 지으시었다. 부처님과 동행하고 있던 아난다 테라는 부처님께서 왜 미소를 지으셨는지 여쭈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시었다.
“아난다여, 너는 저 상인을 보고 있느냐? 그는 내년 축제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지고 온 물건을 팔겠다고 생각하고 있도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가 앞으로 이레 안에 죽는다는 것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구나. 그는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지금 하는 것이 옳으리라. 아난다여, 중생은 죽음의 왕과 ‘나는 어느 날 죽겠습니다.’ 하고 날짜를 약속한 적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마땅히 마음을 집중키 위해 밤이나 낮이나 열심히 노력해야 하나니, 무릇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모든 현상을 밀밀하게 관찰하여 마음이 일념으로 집중된 사람은 한 순간일지라도 망상에 방해받지 않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신 부처님께서는 아난다 테라를 그 상인에게 보내시었다. 그래서 테라는 그에게 가서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고, 당신의 수명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지금부터라도 태만하지 말고 열심히 수행에 매진해 보라고 권했다. 그러자 상인 마하다나는 소스라치게 놀랐고, 자기가 지금 절대절명의 상태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그 다음날부터 이레 동안 부처님과 오백 빅쿠들을 초청하여 매일 공양을 올리고 부처님으로부터 설법을 들었으며, 또 마음 집중 수행도 열심히 했다. 그렇게 하기를 칠 일, 그날 부처님께서는 그의 공양 공덕을 회향하는 자리에서 다음 게송을 읊어주시었다.


“나는 이곳에서 비 오는 계절과
더운 계절과 추운 계절을 보내리라.”
어리석은 자는 이같이 생각하면서
자기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지 못한다.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상인 마하다나는 소따빳띠 팔라를 성취하였다. 그리고 공양을 끝내시고 돌아가시는 부처님을 전송한 뒤에 자기가 머무는 곳으로 돌아가 심한 두통 끝에 죽었고, 즉시 뚜시따 천에 태어났다.


구름 흐르나 하늘은 - 홍순지

오도행 [2017-03-28] : 상인 마하다나 이야기를 간경하면서 수행에 집중하지 ㅁㅗㅅ함을 참회하며 옴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_()_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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