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장 길(道)의 장
게송 288, 289
빠따짜라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사왓티의 부자의 딸 빠따짜라와 관련하여 게송 288번과 289번을 설법하시었다.
사왓티에 사는 한 부자의 딸인 빠따짜라는 남편과 두 아들, 그리고 부모와 세 오누이를 잃어버리고 완전히 미치다시피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자기 옷이 벗겨진 줄도 모른 채 소리쳐 울면서 거리를 헤매다가 부처님께서 대중에게 설법하고 계시는 제따와나 수도원 근처에 이르렀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그녀를 불러들이시어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빠따짜라여, 남편과 아들이 끝까지 너를 보호해 줄 수는 없느니라. 또, 설사 그들이 아직 살아 있다고 해도 그들은 너를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니라. 빠따짜라여, 그들은 이 세상에서 그들의 업에 따라 생존했고, 그들의 업을 키워 갔던 것에 불과하니라. 그러므로 현명한 사람은 이 같은 진리를 바르게 알아, 계행을 잘 지키고, 마음의 장애를 제거하는 선정을 닦아 마침내 닙바나에 이르니느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의 게송 두 편을 읊으시었다.
자식도 의지가 되지 못하고
부모와 친척도 그를 보호해 주지 못한다.
죽음이 그에게 닥쳐올 때
어느 누구도 그를 보호해 줄 수 없다.
이 같은 진리를 안 지혜로운 사람은
스스로 계를 잘 지키고
마음의 장애를 제거하여
빠르게 닙바나의 도에 이른다.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빠따짜라는 소따빳띠 팔라를 성취하였다.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게송 113번 이야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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