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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해스님의 편역 법구경 - 왓지 출신인 한 빅쿠 이야기(302)
법광(法光) 2017-04-09 23:55:26, 조회 : 1,055, 추천 : 0
제21장 여러 가지의 장

게송 302


왓지 출신인 한 빅쿠 이야기


부처님께서 웰루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왓지 국의 수도 웨살리 출신인 한 빅쿠와 관련하여 게송 302번을 설법하시었다.


깟띠까(우기 안거가 끝나는 달의 보름날) 날, 보름달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이날 웨살리 성의 시민들은 대규모의 축제를 시작했다. 그래서 칠천칠백 명이나 되는 왕자들도 화려한 옷을 입고 왕궁에서 나와 축제에 참석했는데, 그들의 옷을 장식한 금은보석은 밝은 달빛 아래 아름답게 빛났다. 또 시내 여기저기서 깃발들이 펄럭였으며, 모든 시민들은 아주 흥겹게 춤추고 노래했다.

이때 출가 전에 왕자였던 한 빅쿠가 수도원 뒤 언덕에 홀로 올라가서 성 안에서 벌어지는 화려하고 흥겨운 광경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문득 자기 자신에 대해 쓸쓸하고 초라한 생각을 일으켰다. 그는 자기의 빅쿠 생활을 비참하게 여기고 이 세상에 자기보다 더 쓸쓸한 사람은 없을 거라며 혼자 탄식하고 있었다. 그때 그의 옆에 있는 큰 나무에는 한 귀신이 살고 있었는데, 귀신은 빅쿠의 탄식을 듣고 이렇게 말해 주었다.

“빅쿠시여, 지옥에서 고통받은 중생은 인간을 부러워하고, 인간은 천상에 태어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천상인들은 숲 속에서 홀로 살아가는 빅쿠를 부러워한답니다.”

이 말을 듣고 빅쿠는 곧 그 말뜻을 이해하여 자기가 빅쿠 생활을 과소평가한 것을 매우 부끄럽게 생각했다.

다음날 빅쿠는 아침 일찍이 부처님을 찾아 뵙고 어젯밤에 있었던 일을 말씀드렸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빅쿠여, 생명을 받아 인간이 되기는 실로 어려운 일이며, 인간이 되어서도 빅쿠가 되기는 다시 어려운 일이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빅쿠가 되기는 어려운 일
빅쿠가 되었어도 수행하여 행복하기는 어려운 일.
어려운 가정생활은 더욱 괴로운 일
마음이 같지 않은 사람과 함께 살기는 괴로운 일.


생사윤회는 끝없는 둑카의 연속
그러므로 생사윤회를 벗어나라,
둑카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그 빅쿠는 아라핫따 팔라를 성취하였다.


오도행 [2017-04-10] : 인간으로 태어나 부처님과의 인연을 감사히 생각하며 나무관세음보살.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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