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장 여러 가지의 장
게송 303
찟따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맛치까산다에 사는 재가신자 찟따와 관련하여 게송 303번을 설법하시었다.
찟따는 사리뿟따 테라의 설법을 듣고 아나가미 막가와 팔라를 모두 성취한 사람이었다. 어느 날 찟따는 오백 대의 수레에 음식과 여러 가지 공양물을 싣고 그것을 부처님과 제자 빅쿠들에게 올리기 위해 맛치까산다 시민 삼천 명과 함게 사왓티로 향했다. 그들은 하루에 1요자나씩 여행하여 한 달 만에 사왓티에 도착했다. 이때 찟따는 오백명의 선발대와 함께 먼저 부처님께 가서 인사를 올렸는데, 그가 부처님을 뵙고 있을 때 하늘에서 꽃송이들이 비처럼 내리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환희심에 충만하여 부처님과 상가(승단)에 대해 큰 신심을 내었고, 그 뒤로 한 달 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매일같이 부처님과 빅쿠들에게 공양을 올렸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동행한 삼천 명의 시민들에게도 음식을 대접했다. 찟따가 이같이 환희에 넘치는 신심을 내고 있을 때 천상의 왕들은 크게 감동하여 그가 그동안 쓴 만큼의 재산을 그의 창고에 다시 가득 채워 주었다.
찟따는 이같이 한 달에 걸쳐 공양을 올린 다음 수도원의 창고를 공양물로 가득 채워 드렸다. 그리고 빈 수레로 가벼이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이런 찟따의 신심에 감동한 천왕들이 그의 수레를 다시금 물건으로 가득 채워주는 것이었다. 이에 이 같은 광경을 지켜본 아난다 테라는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재가 신자 찟따가 부처님에 대해 환희심을 내었을 때만 저런 보상을 받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종교 지도자들에게 환희심을 내어도 저런 보상을 받게 되는 것입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시었다.
“아난다여, 찟따가 그같이 보상을 받은 것은 그의 환희에 찬 신심과 너그러운 베품 때문이니라. 그는 또 계행이 높고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느니라. 이 같은 사람은 어디에 가든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존경을 받고, 또 재산도 늘어나는 법이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그에게는 신심이 가득하고 계행도 있다.
또한 그는 명성과 행운이 있나니
어디를 가나 존경받는다.
천의 손 천의 눈 - 범능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