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장 여러 가지의 장
게송 305
홀로 사는 빅쿠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많은 시간을 홀로 보내는 한 빅쿠와 관련하여 게송 305번을 설법하시었다.
에까위하리 테라는 다른 빅쿠들과 잘 어울려 지내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서 보냈다. 그는 음식도 자기가 머무는 곳에서 혼자 먹었고, 탁발도 혼자서 했으며, 좌선, 경행 등 일체를 혼자서만 했다. 그래서 빅쿠들은 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되어, 그의 행동을 부처님께 보고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그를 나무라시기는커녕 칭찬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여래의 아들 에까위하리 빅쿠는 참으로 빅쿠답게 생활하고 있도다. 무릇 빅쿠는 마땅히 몸과 마음과 입을 고요히 하고 한적한 곳에서 자기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변화하는 여러 현상을 예리하게 관찰하여 마음을 일념으로 집중시킴으로써 항상 평화롭고 고요한 상태를 유지해야만 하느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그는 홀로 좌선하며 홀로 눕고
홀로 걸으며 열심히 수행한다.
그는 스스로 자신을 다스리며
숲 속에서 홀로 지내기를 즐긴다.
이생이 아니면 언제 풀까 - 이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