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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해스님의 편역 법구경 - 마라 이야기 (게송 351~352)
眞虛性宗 2017-05-25 17:05:18, 조회 : 1,208, 추천 : 0
제24장 애욕의 장

게송351~352

마라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마라가 부처님의 아들 라훌라를 놀래주려고 한 일과 관련하여 게송 351부터 352까지를 설법하시었다.

어느 날 밤의 일이었다. 늦은 시각에 많은 빅쿠들이 수도원에 도착했기 때문에 나이가 어린, 빅쿠의 아들 라훌라(Rahula) 사마네라는 자기가 쓰던 방을 내주지 않으면 안 되었다. 라훌라는 자기 방을 내주고 잘 곳이 없게 되자 부처님께서 쓰시는 간다꾸띠 툇마루에서 자기로 했다. 이때 라훌라는 여덟 살이었지만 아라한의 경지에 올라 있었다. 한밤중에 마라는 간다꾸띠 툇마루에 누워 있는 라훌라를 노리고 있었다. 그는 생각했다.

‘저기에 고따마 사마나의 아들이 누워서 자고 있군. 내가 만약 저 녀석을 괴롭힌다면 고따마 사마나도 괴로울 것이다.’
그래서 그는 곧 거대한 코끼리로 변신하여 라훌라에게 다가갔다. 그는 라훌라의 목을 코로 휘어 감고 천지가 진동하는 듯한 큰 소리를 질러댔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간다꾸띠 안에 누워 계시었는데, 이것이 마라의 짓임을 아시고 조용히 말씀하시었다.

“마라여, 네 몸이 아무리 클지라도 여래의 아들을 놀라게 하지는 못하느니라. 왜냐하면 라훌라는 이미 위대한 지혜와 탁월한 용맹심으로 자기의 모든 욕망을 잘 다스려 아라한이 되었기 때문이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의 게송 두 편을 읊으시었다.

그는 완전한 성자요 아라하뜨로서
모든 두려움과 욕망과 번뇌로부터 해탈하여
윤회의 가시밭길을 끊어 버린 사람
이번이 그의 마지막 삶*이다.

[마지막 삶 : 아라하뜨는 다시는 윤회를 받아 태어나지 않으므로 마지막 삶이라 하였다.]

욕망으로부터 벗어나 집착이 없는 그는
옛 언어의 뜻을 잘 해석하여*
그 구성과 각각의 처음과 끝을 아나니
그의 지혜는 실로 위대한 것, 그는 대장부.
이번이 그의 마지막 태어남이다.

[언어의 뜻을 잘 해석하여* :언어를 네 가지로 해석하는 지혜가 있다고 한다.]

부처님의 이 설법을 듣고 마라는 자기의 계략이 탄로 난 것을 알게되어 놀라 달아나 버렸다.
오도행 [2017-05-26] : 스님 감사 드립니다. 두 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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