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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0 15:15:19, 조회 : 1,228,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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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말라
부처님이 사밧티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파세나디 왕이 부처님을 찾아왔는데, 니간타 나타풋타를 따르는 외도와 또 다른 외도의 무리가 정사 바깥을 배회하고 있었다. 그들은 수행자의 옷을 입고 고행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착한 왕은 그들에게 공경을 다해 합장하고 예배했다.
“저는 코살라 국의 파세나디 왕입니다.”
부처님은 왕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물었다.
“대왕이 저들에게 세 번씩이나 이름을 말하며 예배한 까닭 은 무엇 때문인지요?”
“저분들의 형색을 보니 이 세상에서 성자가 있다면 바로 저런 사람 일 것 같아 존경을 바치고 예배를 했나이다.”
그러자 부처님은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대왕은 저들이 참다운 종교인인지 아닌지를 그렇게 쉽게 단정하지 마시오. 저들이 훌륭한 종교인인지 아닌지는 가가이서 그의 행실을 살펴보아야 하오. 역경이나 고난을 겪으면서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참과 거짓을 어떻게 분별하는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다른지 같은지를 살펴보고 판단하는 것이 옳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섯은 삼가는 것이 좋소.”
부처님의 이 같은 말씀을 듣자 왕은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 왕의 친척 중에도 한때는 성자인 착하다가 집에 돌아와서는 다시 오욕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상기한 왕은 ‘마땅히 행실을 살펴보라’는 부처님의 말씀에 동의했다. 이에 부처님은 다시 이렇게 가르침을 베풀었다.
“나타난 형상과 겉모양으로만 그 사람의 선악을 말하지 마시오. 또 잠깐 동안 사귀어 보고서 마음과 뜻을 같이하지 마시오. 원래 겉모습에는 속이 잘 드러나지 않나니 그것은 마치 놋쇠를 순금으로 도금한 것과 같기 때문이오.”
잡아함 42권 1149경《형상경(形相經)》
구름 걷힌 달처럼 - 하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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