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장 브라흐마나의 장
게송 410
사리뿟따 테라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사리뿟따 테라와 빅쿠 대중 사이에 있었던 오해와 관련하여 게송 410번을 설법하시었다.
어느 때 사리뿟따 테라는 빅쿠 오백 명과 함께 한 마을에 있는 수도원에서 안거를 보내고 있었다. 왓사가 거의 끝나갈 때 마을의 신자들은 테라에게 와서 까티나 행사(가사 공양을 올리는 행사)를 제안하고 그때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안거가 끝나도록 아무도 물품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그래서 테라는 이제 부처님을 뵈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빅쿠들에게 이렇게 일렀다.
“만약 신자들이 까사 등을 가지고와서 공양하거든 모두 나에게 보내 주시오. 아니면 나에게 알려 주든지.”
테라는 이렇게 일러 놓고 길을 떠났는데, 이 말이 오해의 씨앗이 되었다. 빅쿠들은 사리뿟따 테라의 말을 잘못 이해하여 이 일을 부처님께 이런 식으로 사뢰었다.
“부처님이시여, 사리뿟따 테라는 까사와 물품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었다.
“빅쿠들이여, 여래의 아들 사리뿟따는 욕망이 없는 사람이니라. 그가 너희에게 신자들이 까사 따위를 가지고 오면 알려 달라고 한 것은 그들의 공덕을 손상없이 원만하게 성취토록 해주려는 배려에서였느니라. 그는 젊은 빅쿠나 나이 어린 사마네라에게까지 고루 공양 공덕이 돌아가지 못하여 공양 공덕이 줄어들까 걱정한 것이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이 세상과 다음 세상에 대해
그 어떤 욕망을 구함도 없고
모든 번뇌와 갈망과 집착에서 벗어나면
나는 그를 브라흐마나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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