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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 22:26:18, 조회 : 1,117,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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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용서하고 화합하라
부처님이 밧지국 사미 촌에 계실 때의 일이다. 그 무렵 사미 춘다는 파바 마을에서 여름 안거를 보내고 있었는데 마침 외도의 우두머리인 니간타 나타풋타가 죽었다. 그가 죽은 지 오래지 않아 외도의 제자들은 서로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하면서 싸웠다. 이로 인해 재가신도들도 모두 싸움만 하고 있는 나타풋타의 제자들을 싫어하고 비난했다.
여름 안거를 마친 춘다는 발우를 챙겨 사미 촌으로 와서 아난다에게 자신이 보고들은 바를 전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아난다는 춘다와 함께 부처님에게로 가서 파바 마을의 일을 아뢰고, 불교교단ㅁ의 앞날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부처님, 만일 부처님이 돌아가신 뒤에 비구들이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않고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싸움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이에 부처님은 이렇게 말했다.
“아난다야, 어떤 싸움이 가르침의 진위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나면 이 싸움은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줄 뿐 이익과 즐거움이 없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항상 계를 잘 지키고 선정을 잘 닦으며 도리를 잘 관찰해야 한다. 그러면 싸움이 일어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아난다야. 어떤 비구가 각기 다른 소견으로 이것은 부처님의 가르친 진리다 아니다. 이것은 계율이다 아니다. 참회해야 한다 안 해도 된다 하는 문제로 싸움을 한다면 그는 결코 사념처(四念處)와 사여의족(四如意足)과 오력(五力)과 칠각지(七覺支)와 팔정도(八正道)를 증득할 수 없을 것이다.“
이어서 부처님은 외도들이 싸우는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아난다야. 니간타 나타풋타가 제자들에게 육쟁법(六諍法)을 경계하라고 가르쳤다면 그처럼 싸우지 않았을 것이다. 육쟁법이란 수행자가 화를 잘 내고, 스승을 존경하지 않으며, 법을 공경하지 않고, 율을 따르지 않으며, 번뇌에 물들어 더러우며, 다투기를 좋아해 미움을 사며, 깨끗한 대중을 어지럽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난다야. 만약 대중가운데서 싸움이 일어나 그치지 않는 것을 보거든 육위로법(六慰勞法)을 행하여 내가 세상에 있을 때와 같이 화합하도록 하라. 육위로법이란 인자한 몸가짐, 인자한 말씨, 인자한 뜻으로 모든 범행자를 대하고, 모든 이익과 깨끗한 계와 올바른 소견을 모든 범행자에게 보시하는 것이니라. 이렇게 모든 수행자가 싸움이 일어나면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참고 견디어 물러나지 않기를 마치 몸에 붙은 불을 끄듯 급하게 하고 마음을 다잡아 방일하지 말도록 하라. 그러면 그 싸움의 뿌리를 뽑게 되리라.“
중아함 52권196경《주나경(周那經)》
무진법문 / 김 연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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