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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3 09:30:03, 조회 : 1,177,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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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팔정도를 닦지 않는가
부처님이 마가다 국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제자들과 강가에 나갔던 부처님은 강 가운데로 큰 나무가 떠내려 오는 것을 보고 이렇게 비유를 들어 가르쳤다.
“만일 저 나무가 바다에 이르고자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이쪽 저쪽 언덕에도 닿지 않아야 하며, 중간에 가라앉거나 언덕 위로 오르지도 않으며, 사람이나 또는 사람 아닌 것에 붙잡히지 말아야 하며, 물길을 거스르지도 썩지도 않아야 무사히 바다에 이른다.
수행자들이 수행을 하여 열반의 바다에 이르는 것도 이와 같다. 이쪽 저쪽 언덕에도 닿지 않아야 하며, 사람이나 또는 사람 아닌 것에 붙잡히지 말아야 하며, 물길을 거스르지도 썩지도 않아야 열반의 바다에 이르게 된다. 왜냐하면 열반이란 바른 소견(正見), 바른 다스림(正治), 바른 말(正語), 바른 업(正業), 바른 생활(正命). 바른 방편(正方便), 바른 사념(正念), 바른 선정(正定)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난다라는 소치는 목동이 이 말을 듣고 자기도 출가하여 열반의 바다에 이르고 싶다고 했다. 부처님은 출가하고 싶다면 주인에게 소를 돌려주고 오라고 했다. 그는 소를 돌려주고 와서 출가하여 어리를 깎고 수행자가 되었다. 이를 지켜 본 어느 수행자가 부처님이 비유로 말씀한 ‘이쪽 저쪽 언덕’과 ‘여덟 가지 장애’의 뜻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것은 이런 것이다. 이쪽 저쪽 언덕이란 이 몸이요, 저쪽 언덕이란 이 몸이 없어진 것을 말한다. 중간에 가라앉음이란 욕망과 애착이요, 언덕 위에 오른다는 것을 욕심을 말한다. 사람에게 붙잡힘이란 그 공덕으로 국왕이나 대신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고, 사람 아닌 것에 붙잡힘이란 그 공덕으로 천상락을 누리기를 바라는 것이다. 물길을 거슬러 되돌아온다는 것은 의심을 말하는 것이며, 썩는다는 것은 여덟 가지 바른 수행(八正道) 닦지 않고 그 반대의 삿된 행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난다 비구처럼 갓 출가했음에도 스스로 한적한 곳으로 가서 여덟 가지 장애를 물리치고 수행을 한다면 그는 틀림없이 그 자리에서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게 되리라.”
증일아함 38권 제43《마혈천자품(馬血天子品)》제3경
깨달음의 길 / 김승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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