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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함경220. 자리를 나누어 앉은 부처님
普德華 2017-09-17 12:37:04, 조회 : 1,171, 추천 : 0
제12장, 마음 닦기, 자리를 나누어 앉은 부처님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이 많은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설법을 하고 있는데 제자 마하카사파가 찾아왔다. 그는 오랫동안 작은 암자에서 혼자수행을 하느라고 수염과 머리를 제대로 각지 못해 더부룩했다. 더욱이 옷은 낡고 헤어져 누더기였다. 이를 본 제자들은 자리를 비켜 줄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업신여겼다.



“저 사람은 누구기에 저리도 행색이 초라하고 위의도 갖추지 않는가?”



부처님은 이 같은 비구들의 생각을 알아차리시고 마하카사파에게 말했다.


“어서 오너라. 카사파여, 이리로 와서 나와 함게 자리를나누어 앉자.”



마하카사파는 사양하다가 부처님이 권하자 할 수 없이 좁은 자리를 반으로 앉았다. 그러자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말했다.



“나는 모든 나쁜 법을 떠나 밤이나 낮이나 완전한 선정에 머무른다. 마하카사파도 그러하다. 나는 사랑하는 마음(慈), 불쌍히 여기는 마음(悲), 기뻐하는 마음(喜), 일체에 집착하지 않고 버리는 마음(捨)을 성취했으며 완전한 지혜를 갖추었다. 마하카사파도 또한 그러하다. 그러므로 자리를 나누어 앉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제자들은 그제야 잘못을 뉘우치고, 이 일을 칭찬하고 기뻐하는 마음을 내었다.



잡아함 41권 1142경 《납의중경(衲依重經)》
얼마나 닦아야 거울마음 닮을까 / 지범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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