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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보장경(雜寶藏經)-잡보장경 제1권2. 왕자가 제 살로 부모를 구원한 인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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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3 20:31:40, 조회 : 1,208,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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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tip249t001289.jpg (138kb) 다운 :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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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왕자가 제 살로 부모를 구원한 인연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에 계셨다.
그 때 아난은 가사를 입고 바리를 들고 성에 들어가 걸식하다가, 장님 부모를 모신 어린애가 걸식하면서 좋은 음식은 부모에게 공양하고 자기는 나쁜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아난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어린애는 참으로 드물게 보는 아이입니다. 음식을 빌되 좋은 것을 얻으면 부모께 공양하고, 나쁜 것은 가려서 제가 먹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는 지나간 세상에 부모님을 공양할 때에 참으로 어려운 일을 하였느니라.”
아난이 다시 아뢰었다.
“세존께서 지나간 세상에 부모를 공양하신 일은 어떠하였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과거에 어떤 큰 나라 왕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는데, 왕에게는 아들 여섯이 있어 제각기 한 나라씩 차지하고 있었다.
그때 라후구(羅睺求)라는 대신이 있었는데, 그는 은밀히 군사를 일으켜 그 나라의 왕과 다섯 아들을 죽였다.
여섯 째 아들에게만은 어떤 귀신이 미리 와서 일러 주었다.
'네 부왕과 다섯 형은 모두 대신 라후구에게 죽었고, 다음은 네 차례가 될 것이다.'
왕자는 그 말을 듣고 곧 집으로 돌아갔다. 아내는 왕자의 근심하는 얼굴빛이 보통 때와 다른 것을 보고 물었다.
'당신 얼굴이 왜 그렇습니까?'
왕자는 대답하였다.
'남자의 일을 그대에게 말할 수 없소.'
'나는 당신과 생사를 같이하는데, 무슨 말 못할 일이 있습니까?'
'마침 어떤 귀신이 내게 와서 말하기를, 네 아버지 왕과 다섯 형들은 모두 남에게 죽었는데, 다음 차례는 너에게 온다고 하였소. 그 때문에 근심과 두려움으로 어쩔 줄을 모르겠소.'
두 부부는 곧 아이를 데리고 다른 나라로 떠났다. 거기까지 갈 수 있는 이레 분의 양식을 준비하였으나 황급하고 두려운 탓에 딴 길로 잘못 들어 열흘이 지나도록 걸어도 도착하지 못하고, 양식은 떨어져 피로하고 굶주림으로 거의 죽게 되었다.
왕자는 생각하였다.
'세 사람이 함께 살려 하니 고통이 더욱 심하다. 차라리 한 사람을 죽여 두 사람이 사는 것이 낫겠다.'
그가 곧 칼을 빼어 아내를 죽이려 하자 아이가 아버지를 돌아보면서 합장하고 말하였다.
'아버지, 우리 어머니를 죽이지 마십시오. 차라리 저를 죽여 어머님 목숨을 대신하십시오.'
아버지는 아이 말대로 그 아들을 죽이려 하였다. 아들은 다시 아버지에게 아뢰었다.
'그러나 제 목숨을 끊지는 마십시오. 만일 저의 목숨을 끊으면 살이 곧 썩어 오래 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어머니가 저를 업고 나아가지 못할지 모릅니다. 그러니 제 목숨을 끊지 말고 날마다 조금씩 제 살을 베어 먹으십시오.'
그리하여 그들이 인가에 이르기 전, 아이 몸에는 오직 세 점 살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아들은 다시 그 부모에게 아뢰었다.
'이 살 두 점은 부모님이 자시고 남은 한 점은 저에게 주십시오.'
그들은 아이를 땅에 던져두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 때 석제환인의 궁전이 진동하였다. 석제환인은 이것이 무슨 까닭인가 하고 두루 관찰해 보다가, 그 아이가 희유한 일을 한 것을 보았다. 그리하여 곧 굶주린 이리로 화하여 아이에게 가서 살을 청하였다. 아이는 생각하였다.
'내가 이 살을 먹더라도 끝내 죽을 것이요, 먹지 않더라도 또한 죽을 것이다.'
그리하여 마지막 지닌 살을 버려 굶주린 이리에게 주었다.
석제환인은 다시 사람으로 화하여 아이에게 말하였다.
'너는 지금 살을 베어 주고도 후회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가?'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너는 지금 몹시 괴로워하고 있다. 그런데 네가 후회하지 않는다는 말을 누가 믿겠는가?'
그러자 아이는 맹세하였다.
'만일 내가 후회하지 않는다면 몸의 살이 도로 생겨 예전과 같이 되고, 후회한다면 여기서 곧 죽을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자 몸은 회복되어 본래와 다름이 없었다.
석제환인이 그 아이와 부모를 데리고 어느 곳에 이르러 그 나라의 국왕을 만날 수 있게 하였다. 그 왕은 크게 슬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크게 기뻐하였으니, 아들의 지극한 효도를 어여삐 여겨 일찍 없었던 일이라고 찬탄한 뒤에 군사들을 주어 본국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그러자 석제환인은 그를 잘 옹호하여 염부제의 왕이 되게 하였다.
아난이여, 그 때의 그 어린애는 바로 지금의 나요, 그 부모는 바로 지금의 내 부모이니라.”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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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들을 위한 발원문 - 性宗 朗讀(불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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