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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함경272. 늙음은 부서진 수레와 같나니
普德華 2017-11-18 17:43:33, 조회 : 1,161, 추천 : 0
부처님이 사밧티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아난다는 부처님의 늙은 육신을 보고 슬픈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거룩하신 몸도 과거와는 다르옵니다. 거룩하신 몸이 왜 이렇게 쪼글쪼글하나이까?”


“네 말처럼 나의 몸은 이전과 다르구나. 왜냐하면 사람의 몸이란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나도 벌써 늙어 나이가 80세가 넘었구나.”


다음 날 부처님은 아난다와 사밧티로 걸식을 나갔다가 파세나디 왕의 궁전 앞을 지나게 되었다. 궁전 앞에는 낡아서 부서진 수레가 여러 대 버려져 있었다. 아난다는 그 수레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저 수레도 옛날에는 매우 아름답더니 오늘 보니 부서진 기와조각과 같나이다.”


“그렇구나. 네 말처럼 저 수레들도 옛날에는 매우 아름다웠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낡고 부서져 다시는 쓸데가 없게 됐다. 물건도 이렇거늘 하물며 사람 몸은 어떻겠느냐. 비록 백년을 산다 해도 이 몸은 무너져 죽음으로 돌아가느니라.”


그때 마침 수행자들에게 아침공양을 올리던 파세나디 왕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여래의 몸도 늙음과 병듦과 죽음이 있나이까?”
“그렇다. 여래께서도 생로병사(生老病死)가 있다. 여래도 사람일 뿐이다.”


부처님은 탁발을 마치고 기원정사로 돌아와 수행자들에게 말씀했다.


“세상 사람들은 네 가지를 좋아한다. 젊음과 건강과 장수와 은애를 좋아한다. 또 네 가지를 싫어한다. 늙음과 병듦과 죽음과 은애가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누구도 좋아하는 것만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이 사실을 깨닫고 거룩한 계율과 삼매와 지혜와 해탈의 도를 배우면 생로병사의 뿌리를 끊고 다시는 후생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나지도 않고 늙지도 않고 병들지도 않으며 죽지도 않는 고요한 열반을 성취하도록 하여야 한다.”


증일아함 18권 제26《사의단품(四意斷品)》제6경
나는 수레바퀴 / 강인협
큰 수레를 함께 타고 / 범능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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