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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5 11:11:15, 조회 : 1,014,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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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사밧티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생루(生漏)바라문이 찾아와 시간에 관한 문제를 여쭈었다.
“과거에는 몇 겁(劫)이 있었습니까?”
“과거의 겁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느니라.”
“부처님께서는 한상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를 말씀하십니다. 부처님께서는 삼세의 아시는 분이십니다. 원컨대 삼세의 겁수(劫數)에 대해 가르쳐주옵소서.”
“만일 현재의 겁에서 시작해서 다시 다음다음의 겁을 설명하려면 내가 죽고 네가 목숨을 마치더라도 그 겁수의 이치는 다 알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은 사람의 수명이 매우 짧아서 한껏 살아야 1백년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백년동안 겁을 센다고 하더라도 다 헤아릴 수 없느니라. 그러나 바라문이여 알라. 여래는 지혜가 있어서 그 겁수를 분별하고 중생들의 수명의 길기와 짧기, 그리고 어떤 고락을 받을 지를 안다. 이제 너를 위해 비유로써 말하리라. 저 갠지스 강의 모래알 수는 한량이 없어서 계산할 수 없는 것처럼 과거의 겁수도 그와 같아서 다 헤아릴 수 없느니라.”
“그러면 미래의 겁수는 얼마나 됩니까?”
“그것도 갠지스 강의 모래알 수와 같아서 한량이 없고 다 헤아릴 수 없느니라.”
“그러면 현재의 겁에는 이루어지는 겁(成劫)이 있고 무너지는 겁(壞劫)이 있나이까?”
“이루어지는 겁도 있고 무너지는 겁도 있다. 그것은 1겁이나 100겁 정도가 아니다. 마치 그릇이 위태로운 자리에 있으면 끝내 가만히 머무르지 않고 무너지는 것처럼 세계의 모든 경계도 그와 같다. 즉 이루어지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하여 그 수는 헤아리기 어렵다. 왜냐하면 생사의 길은 멀고 멀어서 그 끝이 없기 때문이다. 중생은 무명과 번뇌로 말미암아 이승에서 저승으로, 저승에서 이승으로 떠돌아다니면서 긴 밤 동안 고통을 받는다. 그러므로 그것을 싫어하고 거기서 떠나도록 수행을 해야 하느니라.”
증일아함 48권 제50《예삼보품(禮三寶品)》
휴(休) / 이 창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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