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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함경289.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
普德華 2017-12-08 10:17:58, 조회 : 1,094, 추천 : 0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코살라 국의 파세나디 왕을 비롯한 여러 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회를 벌였다. 그들은 권세와 재물에 있어서 부러울 것이 없었으므로 아름다운 미녀와 음악과 좋은 음식으로 화락을 즐겼다. 연회가 한 참 무르익는 중에 누군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것이 무엇인가’를 화제로 꺼냈다.


이에 대해 한 왕은 ‘아름다운 모습(色)이 가장 즐겁다’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사람은 ‘아름다운 소리(聲)가 가장 즐겁다’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왕은 향기(香). 또 어떤 왕은 맛(味). 또 다른 왕은 감촉(觸)이라고 말했다.


의견이 이렇게 각각이어서 왕들은 좀처럼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결론을 내릴 수가 없었다. 그러자 파세나디 왕이 부처님을 찾아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듣고자 했다. 그들은 기원정사에 계시는 부처님을 찾아가 자기들이 논의했던 주제에 대해 설명하고 어떤 것이 가징 즐거운 것인지를 여쭈었다. 왕들의 얘기를 다 듣고 난 부처님은 이렇게 말했다.


“대왕들이여, 모든 즐거움은 자기의 뜻에 맞아야 가장 즐거운 것이 되는 것이니라. 자기의 뜻에 맞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다섯 가지 감각기관으로 어떤 느낌을 받았을 때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고 적절한 것을 뜻에 맞는다고 하느니라. 그러므로 대왕들이여. 나는 적절하게 유쾌한 것이 가장 즐거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처님이 이렇게 소박하고 일상적인 화제를 통해서 중도의 원리를 설명하자 왕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잡아함 42권 1149경《칠왕경(七王經)》
인생은 즐거워 / 송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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