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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보장경 제6권 78. 장자가 사리불과 마하라(摩訶羅)를 청한 인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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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6 18:35:52, 조회 : 1,033,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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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들어오라, 많이 들어오라.”
상주는 화를 내어 그를 때리면서 말하였다.
“너는 죽은 사람을 보았으면 가엾이 여겨 지금부터 다시는 이러지 말라고 말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런데 왜 도리어 '많이 들어오라, 많이 들어오라'라고 말하는가?”
마하라는 말하였다.
“지금부터는 당신 말대로 하겠습니다.”
또 얼마를 가다가 그는 어떤 결혼하는 것을 보고 저 상주가 가르친 말 그대로 하였다.
“지금부터는 다시 이러지 말라.”
결혼하는 사람은 화를 내어 또 매를 때려 머리가 부서지게까지 되었다.
그는 매를 맞고 미친 듯 달려 얼마를 가다가 어떤 기러기잡이를 만났다. 그는 놀라고 두려웠기 때문에 그의 그물에 부딪쳤다. 그래서 기러기들이 모두 놀라 흩어졌다. 사냥꾼은 화를 내어 막대기로 때렸다.
그 때 마하라는 매를 맞고 몹시 피로해 사냥꾼에게 말하였다.
“나는 곧은 길로 걸어가다가 여러 번 미끄러져 정신이 어지럽고 걸음이 경솔하여 당신 그물에 부딪쳤습니다. 너그러이 생각하고 놓아 주어 이 길을 가도록 하십시오.”
사냥꾼은 대답하였다.
“너는 차분하지 못하고 허둥거렸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왜 천천히 기어가지 않는가?”
그는 다시 출발해 사냥꾼의 말대로 기어가다가 도중에 빨래하는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그가 엎드려 기어오는 것을 보자 옷을 훔칠 것이라 생각하고, 또 그를 잡아 막대기로 때렸다. 마하라는 곤란을 만나 다급해지자 위의 사실을 자세히 말하고 놓여나게 되었다.
그는 기원(祇洹)으로 가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전날의 사리불의 축원을 외웠다가 큰 봉변을 당했다. 매를 맞아 몸이 부서지고 거의 목숨을 잃을 뻔하였다.”
비구들은 그를 데리고 부처님께 나아가 그가 매를 맞은 유래를 자세히 아뢰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 마하라는 지금만 그런 일이 있은 것이 아니다. 옛날 어떤 국왕의 딸이 병에 걸리자 태사(太史)가 점을 치고는, '무덤 사이로 가서 병을 제거하라'고 하였다.
그 때 그 왕녀는 시종을 데리고 무덤 사이로 갔는데, 길을 가던 어떤 두 상인이 왕녀의 시종이 엄한 것을 보고 겁을 내어 무덤 사이로 달아났다. 그 한 사람은 왕녀의 시종들에게 귀와 코를 베이었고, 또 한 사람은 놀라고 두려워 급히 시체들 속에 엎드려 거짓으로 죽은 체하였다.
그 때 왕녀는 금시 죽어 아직 살이 문드러지지 않은 시체를 골라서 그 위에 앉아 목욕을 함으로써 앓고 있는 병을 고치고자 하였다. 그래서 사람을 보내어 살펴보다가 마침 그 상인을 만나 손을 대어 보니, 그 몸이 아직 따뜻하였다. 그래서 금시 죽은 것이라 생각하고 겨자가루를 몸에 바르고는 그 위에서 목욕하였다.
겨자가루의 매운 기운이 상인의 코에 들어갔다. 상인은 아무리 참으려 하였으나 견딜 수가 없어 그만 크게 재채기를 하고 벌떡 일어났다.
그 때 시종들은 그를 송장 귀신이라 생각하고, 어떤 재앙이나 주지 않을까 하여 문을 닫고 버티었다. 왕녀도 급히 붙들고 놓지 않았다.
그 때 상인은 사실대로 말하였다.
'나는 실은 귀신이 아닙니다.'
그러자 왕녀는 그를 데리고 성으로 가서 성문을 열라 하고, 그 사실을 자세히 아뢰었다.
그러나 부왕은 그 말을 듣고도 믿지 않고, 무장을 한 채 성문을 열고 나가 보고는 비로소 귀신이 아님을 알았다.
그 때 그 부왕은 '여자의 몸은 두 번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하고, 딸을 아내로 주었다. 상인은 매우 기뻐하였고, 그 경사는 한량이 없었다.”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그 때 왕녀를 얻은 그 상인은 바로 저 사리불이요, 귀와 코를 베인 이는 바로 저 마하라이다. 그는 오늘만이 아니라 전생의 인연도 그와 같았느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지금부터 설법하고, 축원하려 하거든 부디 그 적당한 때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보시와 계율과 인욕과 정진과 선정과 지혜를 닦아 익히고, 근심하고 슬퍼하며 기뻐하고 즐기는 것도, 그 때의 적당하고 적당하지 않음을 알아 함부로 말하지 않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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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법공양/태산보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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