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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13
법광(法光) 2018-03-03 19:03:13, 조회 : 1,059, 추천 : 0
  첨부파일 : 20110714164025.jpg (33kb)   다운 :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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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다섯 수행자에게 가르치시다

그 후 나는 행각을 계속하여 마침내 바라나시의 이시빠따나의 사슴동산에 도착하여 다섯 명의 비구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들은 멀리서 내가 오는 것을 보고 자기들끼리 약속하며 말하였다.

“사치스럽게 살고, 정진[고행]을 포기하고 풍요로운 생활로 돌아간 사문 고따마가 저기 온다. 그가 오더라도 인사도 하지 말고 일어나지도 말고 발우와 가사도 받지 말자. 만일 그가 앉기를 원한다면 자리는 깔아주자.”

그러나 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그들은 약속을 지킬 수가 없었다. 어떤 사람은 가사와 발우를 받았고, 어떤 사람은 앉을 자리를 마련하고, 또 어떤 사람은 발 씻을 물을 가져왔다. 그런데 그들은 나의 이름을 부르며, ‘벗이여’ 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말하였다.

“비구들이여, 여래의 이름을 부르지 말아라. ‘친구여’ 라고 부르지 말아라. 여래는 아라한이며 바르게 온전히 깨달으신 분이다. 비구들이여, 귀를 기울이라. 나는 불사의 경지를 성취하였다. 나는 가르치리라. 그대들에게 담마를 가르치겠다. 내가 가르친 대로 실천한다면 그대들은 오래지 않아 훌륭한 가문의 자제들이 출가한 청정한 삶의 최고의 목표를, 지혜에 의하여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성취할 것이다.”

이에 다섯 명의 비구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벗, 고따마여, 그대의 격심한 고행과 수행과 행함으로도 어떤 월등한 인간의 경지를 얻지 못하였고, 거룩한 분에게 합당한 탁월한 지혜와 통찰력도 얻지 못하였소. 그런데 그대는 지금 사치스럽게 살고 정진을 포기하고 풍요로운 생활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대가 어떻게 월등한 인간의 경지를 얻었겠으며 거룩한 분에게 합당한 탁월한 지혜와 통찰력을 얻었겠습니까?”

이에 나는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래는 사치스럽게 살지도 않았고, 정진을 포기하지도 않았고, 풍요로운 생활로 돌아가지도 않았다. 여래는 아라한이며 바르게 온전히 깨달은 분이다. 비구들이여, 귀를 기울이라. 나는 불사의 경지를 성취하였다. 나는 가르치리라. 그대들에게 담마를 가르치겠다. 내가 가르친 대로 실천한다면 그대들은 오래지 않아 훌륭한 가문의 자제들이 출가한 청정한 삶의 최고의 목표를, 지혜에 의하여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성취할 것이다.”

그러나 비구들은 두 번째에도 세 번째에도 똑같은 질문을 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물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내가 전에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본 일이 있는가?”

“없습니다, 존자여.”

“여래는 사치스럽게 살지도 않았고, 정진을 포기하지도 않았고, 풍요로운 생활로 돌아가지도 않았다. 여래는 아라한이며 바르게 온전히 깨달으신 분이다. 비구들이여, 귀를 기울이라. 나는 불사의 경지를 성취하였다. 나는 가르치리라. 그대들에게 담마를 가르치겠다. 내가 가르친 대로 실천한다면 그대들은 오래지 않아 훌륭한 가문의 자제들이 출가한 청정한 삶의 최고의 목표를, 지혜에 의하여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성취할 것이다.”

이렇게 하여 나는 그들을 납득시킬 수 있었다. 세 명의 비구들이 탁발하러 간 동안에 나머지 두 명의 비구들에게 가르쳤다. 그래서 우리 여섯 명은 세 명의 비구들이 탁발해 온 것으로 살았다. 어느 때는 세 명의 비구들에게 가르치는 동안에 다른 두 명의 비구들이 탁발을 하러 갔다. 그래서 여섯 명은 두 사람이 탁발하여 온 것으로 살았다.

이와 같이 나의 가르치을 받은 다섯 명의 비구들은 생·로·병·사·슬픔·번뇌에 묶여있는 그들 자신으로부터 그 재난을 알고, 생·로·병·사·슬픔·번뇌가 없는 최상의 안온인 열반을 성취하였다. 그들에게 ‘우리의 해탈은 확고하다.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태어남이다. 다시는 윤회하지 않는다.’ 라는 지혜와 통찰력이 생겼다.



부처님이여 - 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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